Tar-Meena.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아르고니안 여성으로, 오블리비언 시점에서 데이드릭 신앙 관련 학문의 최고 권위자이자 아케인 대학에 위치한 '신화 기록보관소(Mystic Archives)'의 사서 겸 관리자.
메인 퀘스트 중 신화 여명회의 성소를 추적하기 위한 정보를 얻는 부분과 메이지 길드 퀘스트 중 네크로맨서와 블랙 소울젬 관련 서적을 얻는 부분에서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데이드릭 신앙 관련해선 따라올 자가 없다는 평가가 헛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듯, 마주치는 퀘스트마다 상당히 깊은 지식을 플레이어에게 전수해준다. 실제로 어느 퀘스트에서든 하나같이 타르-미나가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 아예 퀘스트 진행이 불가능했을만한 일들이다.
온갖 정보가 집결한 기록보관서의 사서라는 역할 때문인지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한듯하다. 임페리얼 시티 화제로 말을 걸면 자신에게는 너무 크고 답답한 도시라며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면 루메어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낙이라고 말할 정도. 퀘스트 중 대화 내용을 잘 살펴보면, 마법사라는 직업 상 찾고자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플레이어가 정확하게 한가지 질문 -이 까만 소울젬은 뭐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올 ㅋ 그런 질문이라면 대답하기 쉽죠'라며 하고 있던 일도 미뤄두고 선뜻 시간을 내 줄 정도(...). 도대체 그럼 평상시에 받는 질문들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들이길래..
이상한 점이라면 본인의 직위도 상당히 높은데다[1] 신화 기록보관소라는 중요 기관의 수장도 맡고있기까지 한데도 불구하고 개인실도 없이 일반 메이지들고 함께 공동 숙소에서 숙식한다는 점이다. 같은 마스터 위자드들은 모두 개인실을 갖고있는데 왜 그녀만 이런지 다소 의문스러운 점. 코스모폴리탄적 분위기가 만연한 임페리얼 시티에서도 아르고니안 천대 사상이 암암리에 존재한다는 연출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