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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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e University.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지명.

그 유명한 메이지 길드의 시로딜 지부이자, 모든 메이지 길드의 본부이다. 위치는 임페리얼 시티의 동남쪽 격리된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임페리얼 시티에 지부가 없는 파이터 길드 지못미

탐리엘 최초의 마법 연구단체인 씨직 결사만큼 역사가 오래되진 않았으나, 일단 메이지 길드가 탐리엘 내 마법계 영향력이 가장 넓은 단체이니만큼 사실상 모든 마법사들의 정신적 수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아케인 대학의 아크메이지는 다른 탐리엘 지역 내 아크메이지들보다 그 권한이 강력하다. 물론 제국이 그렇듯 형식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각 아크메이지들이 자율성 있게 길드를 꾸려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하지만 시로딜 만큼은 모든 마법적 행동들을 아케인 대학에서 직접 통제하고 있다.

이전작까지는 변방 지역의 길드였던지라 별 비중 없는 다른 메이지 길드 지부들과는 달리 매우 크고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한다. 물론 황제의 황궁인 화이트 골드 타워만은 못하지만. 심지어 이 대학에서는 아예 자체적 군대인 배틀메이지도 여럿 거느리고 있다. 또한 귀족집 자제들은 아케인 대학에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은근히 정치적 입지도 강한 편이다. 제국군 경비대장인 히에로니무스 렉스에게 알게모르게 압박을 가하여 (쓸데없는) 그레이 폭스 수색을 중단하게 할 정도.

대학이라서 그런지 당연하게도 출입 조건이 까다롭다. 외부 마당이나 아크 메이지의 응접실 정도는 아무나 출입할 수 있지만 대학 내부로 들어가는것은 관계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마저도 어느 정도 직급이 있어야만 가능. 이 때문에 플레이어는 이 곳에 입학하기 위해 모든 시로딜 지부를 돌아다니며 추천서를 받아야 했다. 물론 귀족집 자제도 아니고 이름없는 양민 A의 신분으로 지내던 시절이였으니 추천서를 받기 위해 갖은 의뢰를 해결하러 발에 땀나게 뛰어다녀야 했고 별의별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는 등 개고생이 따로 없다. 은근히 빽 없는 설움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일단 시로딜 메이지 길드의 본부이자 모든 탐리엘 내 메이지 길드의 본부 답게 으리으리하며 별의별 시설이 다 들어서있다. 고대 드웨머들이 만든 천체관측기구도 존재하며, 전 시로딜 내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마법을 창조할 수 있다. MOD 때문에 PC판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게 문제이지만... 그 외에도 각종 기숙사나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져 있는 등 정말 대학 분위기가 잘 살아져있다. 여타 메이지 길드 지부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

상술한 인챈트와 스펠크래프팅 기능 때문에 먼치킨이 되고자 하는 플레이어라면 반드시 입성해야만 하는 곳이다. 고난이도 플레이에서는 스펠크래프팅을 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바로 난이도가 도로 내려가는 시점이다. 게임 상에서 저널을 열었을 때와 대화중 시간이 정지되는 것을 이용한 이른바 '1초 마법'이 대표적인 사기 마법중 하나이며, 수많은 마법 관련 꼼수(무한마법, 마법효과 증폭 등)의 발원지이다.

폭주(Frenzy) 마법이 있는 경우 이곳의 Mage Quarter(메이지 기숙사) 2층에서 돈을 무한대로 뜯어낼 수 있다. 침대에서 견습생들이 자고 있는데, 폭주 마법을 사용해 팀킬 유도를 하면 소환하고 마법 날리고 쇼를 하면서 서로 쳐죽인다. 어이없는게 고정 레벨이라 아무 폭주 마법만 날려도 죽는 애들이 한명당 하나씩 레벨링된 인챈트 대거를 들고 나온다. 분명 뭔가 나쁜짓 같지만 폭주마법이 공격으로 인정되지 않고, 죽은 사람 물건 득템하는건 범죄도 아니라 100% 합법이다.

가끔씩 제국 배틀메이지들이 난입해서 마지막 한 명까지 남김없이 쳐죽이기도 한다. 직접 패죽여놓고 시체를 만지면서 "음, 체온이 남아있어. 살인자가 근처에 있다." 식으로 뒷북을 치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천체관측기구는 DLC(오블리비언 공식 모드)중 하나로 개방할 수 있다. 천체관측기구는 아케인 대학의 건물의 열쇠없이 못 들어가는 그 공간. 그 달의 600초짜리 버프를 즉석에서 걸어주고, Greater Power의 버전으로 한달동안 쓸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