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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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 이론

빈 서판(tabula rasa) 이론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본성의 영향이 적다고 주장하는 철학 이론이다.

빈 서판 이론은 존 로크의 사상에서 유래하는데 인간은 태어날 때 어떤 것도 영향을 받지않았고 어떤 것도 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의 대부분이 교육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이론은 사회진보세력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어서 많은 사회적 변화를 주도해온 교육론이자 인간론인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면 여자중에서 기술자들의 수가 남자의 비율보다 적은 것은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의 일을 규정했기 때문이고 여자와 남자의 완전한 평등이 일어나면 남자와 여자의 공학자수가 동일 해질거라는 것이다.

이 이론을 존 로크는 빈 서판이라고 표현하였고 이런것이 내재된 인간의 형태를 루소는 고상한 야만인이라고 주장하였다.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있다고 믿은 데카르트도 이 이론을 지지하면서 뇌를 기계 속의 유령 이라고 표현하였다.

2 빈 서판: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빈 서판: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The Blank Slate:
The Modern Denial of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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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책으로 상술한 "빈 서판"(tabula rasa) 이론을 반박하는 책이다.[1]

핑커는 책에서 이러한 이론이 평등사상 확산에 도움을 준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이론이 본성을 간과하는 사태를 발생 시켜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서 동족살인이 폭력적인 본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육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교육받지않음 이라는 이유로 죄가 모두 사회에게 돌려져서 형벌을 피하게 되고 이로인해 사회적인 문제들이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상한 야만인의 경우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떤 진보적인 상황에서도 잔인한 행위는 무수히 많이 벌어져 왔고 사실등에서 허황된 생각이란것이라고 주장한다.
  1. 즉 이름이 빈서판인 것은 일종의 반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