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에서 보급되는 녹색 비누. 제조일자에 따라 머드 비누와 오이 비누도 있다. 물론 향만 다른 똑같은 타임 비누다.
처음에 훈련소에 입소하면 다른 세면도구와 함께 보급된다. 제조사는 빨래비누로 유명한 (주)무궁화이며 사실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든 재활용 비누라고 한다. 그래서 이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매우 잘 생긴다.
그런데 훈련병들은 이 타임 비누 외에 샴푸나 바디 클린저 등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걸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신을 다 씻는다. 당연히 비듬이 함박눈 내리듯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자대에 가면 선임들이 타임 비누 밖에 없는 신병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샴푸나 세안제, 바디 클린져등을 빌려주곤 한다.
그래도 예전에 나오던 하이크림디 비누나 선인장 비누라든가 희한한 녹차 비누보다야..
간부도 양성교육때에는 보급되는데 여군의 경우는 입교시 개인적으로 샤워용품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허용되는 편이다. 물론 이것도 보급은 된다.
한국군 말고 시중에도 나오기는 한다. 한국군에서 보급되는 건 녹색인데 시중에 나오는 건 노란색인 것 같다.
각종 세면용품을 쓰게되면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게되는데 그에비해 보급물량이 꽤 된다. 따라서 세면용품보다는 세제가 부족할때 역시 갈아서 세제 대신 사용한다. 이도저도 쓸데가 없으면 소변기에 투척해서 방향제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혹은 말년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 못으로 조각해 예술품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