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쿠라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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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실드 21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초기 데이몬 데빌 배츠의 멤버 중 한 사람.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국내판은 서윤선. 포지션은 키커. 넘버는 11번.

초기엔 데이몬 데빌 배츠의 부실을 공사해 주는 인물로 등장해서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인줄로만 알았으나 사실 얼굴만 늙었지 나이는 히루마와 쿠리타랑 동갑.[1] 게다가 '타케쿠라(武藏)'라는 원래 성씨의 다른 발음인 무사시란 애칭으로 불리기 때문에 세나와 몬타는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아네자키 마모리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히루마가 입을 막아 가르쳐주진 못했다.)

히루마, 쿠리타와 함께 데이몬 데빌 배츠를 결성하고 반드시 팀원을 모아서 셋이서 함께 크리스마스 볼에 나가자는 맹세를 한다. 그러나 시합 도중에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장에서 이탈해 버리게 되고[2] 데이몬은 패배한다. 이후 그는 회사를 이끌기 위해 미식축구를 버렸다.[3] 그러나 돌아올 것을 권유하는 세나들에게 나사 에어리언즈를 이기면 돌아와 달라는 권유를 받고는 거절하지 못했다. 2년이나 지난 후에도 미식축구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던 것이다. 그러나 데이몬은 결국 이기지 못했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세이부 와일드 건맨즈 전에서 데이몬은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이 상황에서 아버지와 공사팀 멤버들에게 다짐[4]을 받고 시합장에 화려하게 컴백. 아직 녹슬지 않은 킥 실력으로 완벽한 부활을 선고했다. 이 때 무사시가 찬 킥의 거리는 무사시가 이탈했던 그 날의 킥의 거리(45야드)와 완벽히 일치했다. 이때 마모리의 나레이션이 정말 애절하다. '전반전 남은 시간 1초, 마지막 타임아웃도 종료. 정신이...아득해질 정도로 길고 긴 타임아웃이 끝나고, 줄곧 멈춰져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염을 깎았더니, 회춘했다(…) 그러나 곧 히루마가 헤어스타일을 억지로 바꾸게 해서[5] 이전보다 더 늙어보인다.

그의 킥 실력은 남달라서 찬 공이 60야드나 날아간다[6][7] 할 정도라 60 야드 매그넘이란 별명이 붙었다. 사실 이 역시 히루마 요이치의 블러핑 중 하나로 자신의 증언에 따르면 60야드까지는 무리인 듯 하다. 중학 레벨에서 45야드라는 기록을 세우고 그걸 본 히루마가 "중학교에서 이 정도면 일본기록 60야드도 머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에게 60야드 매그넘이라는 별명을 붙여버렸다. 이에 대해서 무사시는 "멍청아, 60야드따위 불가능해"라고 대꾸했다.[8] 덤으로 고교 당시 연습했을 때의 최대 기록은 60야드 좀 못 미치는 55야드다. ㅎㄷㄷ...
...그러나, 크리스마스볼에서 결국 테이코쿠를 상대로 60야드를 성공시켜서 진짜 60야드 매그넘이 되어버렸다. 고교생이 60야드이니, 성인이 되면 더 일취월장할 것으로 전망.

하여간에 킥의 파워만은 작중 최강급으로 블로킹이고 뭐고 다 뚫고 날아가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상대적으로 정밀도는 떨어지는 편이다.[9]

작중 같은 팀의 전원이 동일 포지션의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10] 이 양반만큼은 킥 분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정점이다... 킥 팀이라는 반도와의 대결에서도 반도의 키커인 사사키 코타로가 도전자의 입장이었고, 미국팀이랑 붙을때도 미국팀이 깜놀하는 킥을 선보였다. 게다가 강팀치고 무사시의 킥에 놀라지 않은 팀이 없었을 정도. 오오...

키커 외에 맡은 역할이 있다면 조언 및 설교. 히루마와 쿠리타 외의 멤버들이 전부 미식축구에 생초짜들이라서 자연스럽게 되었다. 그리고 수비에서 라인배커(LB)를 맡고 있다. 쥬몬지와 함께 투톱으로 수비의 핵을 이루는듯. 하지만 본작에서 나오듯이 데이몬은 수비가 약하다.

이런 설정을 볼때 실제 모델은 NFL역사상 몹시 드문 1라운더 키커[11]인 세바스찬 자니코우스키로 보인다[12]. 등번호도 11번으로 동일하며 NFL 최장거리 기록인 6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킨 3명의 선수중 1명이다.

  1. 사실 중간중간 히루마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나름 친한 사이라는 암시를 주곤 했었다.
  2. 이 직후의 히루마의 행동이 압권. 그 히루마가 감정을 주체 못하고 벤치를 걷어차버렸다. 크리스마스 볼에서 60야드 매그넘을 차도록 하는 히루마가 네가 나갔을 때 쿠리타가 얼마나 절망에 빠졌는지 아냐며 "틀어박힐 곳조차 없는데, 얼마나 큰 소리로 절규했는지 아느냔 말이다. 쿠리타가 얼마나 쿠리타가.."라고 말하면서 예의 그 장면이 함께 나오는 것은 꽤나 명장면. 당연히 소리없는 절규를 한쪽은 히루마였다.
  3. 이때 히루마가 지금까지 보인 적 없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어떻게, 안 되는거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애써 덤덤하게(주먹을 너무 세게 움켜쥔 나머지 피까지 맺히는데도) "어떻게 해도, 안 돼."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덤으로 히루마는 이때 적당한 놈들을 협박해서 치료비와 회사 경영비를 마련해보겠다고 했지만 그 돈을 우리 아버지가 받을 리가 없다고 무사시가 거절했다.
  4. 이때 아버지는 자기 걱정은 말고 가라고 말하고 멤버들은 버렸던 교복을 보관했다가 내어준다.
  5. wiki:모히칸.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불량스러워 보였는지, 모히칸으로 바꾼화와 최종화 빼고는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켰다.
  6. 참고로 60야드는 약 55m정도의 거리이다.
  7. 공을 찬 지점에서 땅에 떨어지는 지점까지가 60야드인 것이 아니라 미식축구 골대를 지나갈 정도의 높이로 60야드를 날아간다는 것.
  8. 테이코쿠의 키커도 데이몬의 60야드 킥 시도 때 60야드 따위는 불가능하다며 허세라고 일축했다.
  9. 그래도 60야드에서 찬 공이 골대에 스치며 들어가는 정도다. 어디까지나 무지막지한 파워에 비해서 상대적인 정밀성이다.
  10. 히루마조차 세이부의 키드나 오죠의 타카미등 동급 내지는 그 이상의 상대를 만났다.
  11. 키커란 포지션은 다리힘과 기술만 있으면 50살 먹어서도 가능하고, 대학레벨에서는 여성 키커도 가능하기때문에 굳이 드래프트에 지명할 필요 없이 FA에서 골라 쓰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 선수를 1라운드 지명을 했으니 당시 이를 지명한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제대로 미친놈 소리를 들었었다.
  12. 수정전 항목에는 모델이 된 세바스찬 자니코우스키가 유일한 1라운더 지명 키커로 되어 있으나 사실 1966년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키커인 찰리 고고락을 지명한 바 있고 1979년에도 뉴올리언스 세인츠에서 키커 러셀 엑슬레벤을 지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