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킹

범선의 항해기술 중 하나.

택tack이라고 하는 말 자체가 진행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안는다는 의미로, 바람을 거슬러가는 상황에서 돛의 방향과 배의 방향을 바꾸는 기술이다. 해황기에 자세한 묘사가 나와있다.


범선의 종범은 배의 진행방향과 상관없이 바람을 비껴안을 수 있으며[1], 따라서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역풍) 진행방향과 90도 안쪽에서 바람을 안을 수 있다. 하지만 함선의 진행방향은 정확히 역풍 쪽이 아닌 비스듬한 방향이므로, 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 배의 방향을 바꿔줌과 동시에 돛에 바람을 받는 방향 역시 바꿔줘야 하는데 이 조작이 태킹이다. 위 그림의 3번 시점에서 진행 중.

이때 반드시 돛이 바람을 잃는 시점과 배가 바람을 완전히 거스르는 시점을 일치시켜야 하며, 이 조작이 실패하면 심할 경우 원심력때문에 배가 전복하거나 배가 제대로 선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키 조작과 돛의 조작이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 고급 기술.

바람을 등지는 방향(즉 바람 방향이 반대)에서 돛의 방향전환을 하는 것은 자이빙이라고 한다.
  1. 횡범은 이것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