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상위항목 : 신민요

대한민국신민요. 오늘날 까지 불려지는 노래이기도 하다.

1 기원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신민요 중 한곡으로 1935년 "태평연"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강남월이 작사하고 정사인이 작곡했으며 일제강점기 신민요의 여왕으로 유명했던 기생출신 민요가수 선우일선이 녹음한것이 최초이다.

이 태평연이 큰 인기를 끌어서 히트를 쳤고 세간에 태평연이 불려지는 과정에서 변형되어 해방 이후에 경기 민요의 대가 이은주가 1945년 태평가 라는 제목으로 일부 개사 하고 녹음한것이 오늘날까지 정착되어 불려지고 있다.

1.1 태평연과 태평가의 차이

기본적으로 태평연은 창부타령의 멜로디를 변형해 만들었는데 민요이긴하나 작곡가인 정사인이 양악적 배경하에 있었기 때문에 왈츠풍의 느낌이 나는 멜로디였다. 이것이 이은주가 녹음한 태평가에서는 왈츠풍에서 우리 전통의 굿거리 장단으로 바뀌었다. 또한 전형적인 경기민요의 음계진행인 솔라도레미로 바뀌었다.

가사는 대체로 같지만 태평연에서 "눈물만 흘려서 무엇하나 인생 일장춘몽이거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라고한 대목이 태평가에선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내어서 무엇하나"로 바뀌었다.

2 가사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 가세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몰라 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 하리라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님을 그리워 젖는벼개 어느누가 알아주리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 보자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돛단배야 게 섰거라
싣고 간 임은 어디두고 너만 외로이 오락가락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만산홍록 요염하여 금수병을 둘렀구나
노류장화 꺾어 들고 춘풍 화류를 희롱하세

(후렴)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날아든다

3 기타

경기민요의 대가인 김영임 명창의 주 레파토리이며 국악소녀로 유명한 송소희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나와 부르기도 했다.

젊은세대에겐 그냥 옛날노래로 무관심의 대상이었는데 2015년 7월 "사는게 니나노"라는 티저 광고에서 케이팝스타 출신의 이진아, 블락비의 지코, 인디 뮤지션 우쿠렐레 피크닉이 현대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주목받고 있다.

예능에서도 가끔 등장했다. 무한도전 무한상사의 극중극 에피소드 행쇼에서 타령 사나이(노홍철 분)가 등장하면서 부른 노래가 이 곡이다. 그 외에 송은이무한걸스의 민요 관련 특집 '우리의 소리를 알려라' 특집에서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