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매콤한 농심 태풍냉면
2014년 3월 24일 농심이 출시한 인스턴트 냉면.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합쳐진 신세대 퓨전 냉면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상은 칡냉면 가게 등에서 흔히 볼수 있는 다대기(다진양념)를 듬뿍 푼 매운 물냉면을 재현한 듯한 냉면이다. 냉면에 '태풍'이라는 이름을 붙인 센스가 좀 괴악한데, 시원한 동치미 맛과 매콤한 혼합 양념 맛이 입 안 가득 태풍처럼 휘몰아친다는 의미로, 기존 냉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냉면의 새바람이라는 뜻으로 붙여졌다. 쓸데없이 거창하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둥지냉면 물냉면에 매운맛을 첨가한 것으로, 동치미 국물에 김치국물, 고춧가루를 더한 맛이라고 하지만 그다지 김치국물스럽지는 않고 그냥 매운 둥지냉면. 면은 100% 동일하고 육수맛의 베이스도 거의 유사하다. 건더기는 기존의 둥지냉면 건더기에 홍고추, 열무청 등이 추가되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매운 것을 못먹는 사람에게는 제법 크리티컬 히트가 들어갈 정도로 매우니 주의. 마트 시식 행사자의 증언에 따르면 10명중 8명이 매워한다고. 은근히 더럽게 맵다...
겉봉투에 쓰여있는 '台風'의 표기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台風은 태풍의 일본식 한자 표기 아니냐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을 '颱風'이라고 표기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태풍' 항목 농심에 문의해본 결과 해당 표기가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것은 맞지만 한국에서도 사용해도 문제 없는 표기임을 한자능력검정시험 주체에 자문을 얻어 표기를 결정하였다고 한다.
颱風에서 颱는 '태풍 태'인데 지나치게 복잡하여 자칫 중국풍을 띨 수 있다는 게 개발측의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간화자를 쓰기 때문에 台风이라고 쓴다.
台가 강희자전에 颱의 이체자로 나와 있다는 엉터리 정보가 이전 판과 한국어 위키에 동시에 실려 있었는데, 강희자전에는 颱라는 한자가 아예 수록되어 있지 않다.[1] 아무튼 台가 일본과 중국에서 颱의 약자로 쓰이는 이상 우리도 그렇도 쓰지 말란 법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인 조리법 등은 원판인 둥지냉면과 거의 비슷하므로 둥지냉면 항목을 참조. 찬물조리법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출시 후 첫 CF에는 CF 모델로 김소현과 윤두준이 출연하였다. 보기
2016년 5월 20일 현재, 농심에 문의한 결과 판매량 저하로 단종되었다고 한다.
현재 군대에서는 아직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