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12세. 볼 보이 출신으로 힘은 약하지만 기막힌 컨트롤 능력 하나만으로 제7수비대에 선발된다. 로코코 근위대 기사인 샤샤 랭스터에게 자극을 받아 자신도 기사가 되기 위해 울라숑을 조종하게 된다. 다만 파트너 로봇인 울라숑과는 늘 티격태격하는 사이. 엘리를 좋아해서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무진장 애를 쓰지만 결과는 번번히 실패한다. 사람들과 메스컴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타입으로 더불어 무지막지한 개그 캐릭터. 시도때도 없이 망가진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중에서 드물게 착하지 않고 속물적인 찌질한 캐릭터이다. 개그 장르 때문인 것도 있지만 행동 패턴이 허세 → 망상 → 열폭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나마 레슬링 시합을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주인공답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찌질함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용의 뿔로 만든 그라켄의 초승달 창을 훔쳐내곤 색까지 덧입혀서 자기 것인양 페이크를 치고 영웅이 되려고 하다가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다.[1]본격 최초의 전과자 주인공 샤샤에 대해선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지만 인격이나 실력면에서 차이가 넘사벽이라서 샤샤는 그냥 귀엽게 봐주고 있는듯.
방영 당시 학부모들에게 비교육적인 캐릭터라고 질타를 받기도 했으며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없는 캐릭터였다. 사실 주인공치곤 참으로 독특하긴 한 게, 주인공에게 열폭하는 찌질한 라이벌 캐릭터의 전형적인 특징을 죄다 가지고 있다. 보통 이런 열혈 개그캐 주인공들은 실력은 모자라도 인망과 열정이 넘사벽이라 실력으론 라이벌에게 밀려도 일행 내에서 구심점 역할 및 리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탱구는 근위대 병사들 사이에서 거의 아웃사이더 동네 찌질이 수준의 대접을 받고있고 사실상 엘리와 박사를 제외하면 왕국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그다지 깊지 않다.
이는 악역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최종화에서까지도 악역측 파티의 관심은 오로지 샤샤에게 집중되어있었다. 주인공들이 대개 악당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주목이나 이목을 끌게되는 클리셰와는 정반대되는 상황. 주인공 특유의 러브라인 보정마저 더럽게 못 받았다. 악역측의 딸인 슈린과 엮인 것도 샤샤였고 엘리마저… 어찌보면 정말 불쌍한 캐릭터. 그나마 마지막화에서 꽃숑이란 최후의 주인공 보정과 무기 각성으로 성장했으니 다행이라 해야할지도?
거기다 주인공이라면 대개 정의감 만큼은 일행 중 제일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탱구는 사실 중후반부까지도 시민들을 지키려는 정의감엔 그다지 관심 없었다. 즉 일행 중 가장 정의감이 낮은 축에 속한다. 사실상 탱구 빼곤 다 정의감 넘치는거 같다. 애초에 탱구는 주인공이면서 착하지 않고 속물적인데 게다가 대개 노력파인 주인공들에 비해 탱구의 경우 노력은 안하고[2] 허구한 날 샤샤를 질투하고 주인공으로선 생각할 수도 없는 옳지 못한 목적을 위한 범법행위를 보여주기도 하고, 정의감보다는 엘리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수비대원을 자청하고 매스컴 앞에서 스타로 보이고 싶다는 의지가 더 강하게 비춰지는 전형적인 속물 캐릭터다. 그리고 탱구가 내비치는 샤샤에 대한 질투 자체도 그라켄 같은 다른 수비대원들이 느끼는 건전한 경쟁심이나 케빈이 보여주는 숙명의 라이벌이란 느낌보단 말그대로 '열등감 폭발'인지라 비교육적이란 항의도 아마 여기서 생겨난 거 같다. 중반부에 수련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레슬링 땐 그야말로 간지폭발하는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이지만 리셋된다. 애초 이 녀석이 자신의 몸이 부숴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키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과 친한 사람들 한정이었다.[3] 일반 시민들은 죽든 말든 본인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고[4] 자신과 친한 사람들과의 안위만이 더 중요하며 마지막 싸움에서조차 왕국이고 시민이고 알바 아니고난 영웅은 아니지만 내게는 지켜야할 사람들이 있다.라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안위만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5] 사실 능력이 안되어 죽도밥도 안되면 이게 가장 현실적인 인물상이니 당시 부모님들 입장에선 뜨끔할수도... 불편한 진실 현실적인 조기교육
민폐 + 허세 + 열폭 + 노력 안 함 + 정의감 바닥 + 속물이란 궁극의 조합으로 샤샤가 진 주인공이었다 보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 여러모로 이례적인 주인공이다.
민폐 캐릭터이기도 한데, 공격을 받았을 때의 에너지를 자신의 세포분열에 필요한 생체 에너지로 바꾸는 황산을 뿜어내는(!) 다콘을 보고 공격을 날리는 초대형 병크를 저질러 본의 아니게 다콘의 각성 및 변이를 도와준 꼴이 된다. 여기에 다콘에게 쫓기는 소녀를 보고도 무섭다고 징징거리며 그 자리에서 엎어져 상관의 명령에 불복하여 결국 대신 뛰어든 루키가 황산을 내뿜는 다콘 내부에서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 샤샤에 의해 구조된다. 물론 그 이후로도 정신 못차리고 삽질만 계속한다.
최후의 결전에서 나타난 용이 된 꽃숑으로부터 처음으로 꿈이라는 것과 서로의 우정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샤샤를 보좌하여 전투를 멋지게 승리로 이끌고 그에게서 우정을 느낀다. 마지막에 타락한 샤샤를 쫓아갔다 울트라 스피드 부메랑으로부터 파워업한 울트라 꽃숑 부메랑을 사용하면서 아스타로스를 격파하고 로코코 왕국의 평화를 되찾는다. 애초에 꽃숑의 주인인 탱구가 샤샤의 뒤를 이을 2대 영웅으로 결정되어 있었던 셈. 이 때 연출은 그야말로 지금껏의 삽질을 다 날려버릴 법한 간지폭풍. 이후에는 성장하여 좀더 어른스러워지고 정식 수비대원이 되어 꽃숑과 함께 차원 너머로 날아간 샤샤를 다시 되살리러 간다. 참고로 이 때까지도 엘리에게 잘 보일 생각을 하고있었다.(…)
- ↑ 예전에도 폭주족이 가입했을 때 속도위반으로 잡혀가 뉴스에 난 적 있다. 덧붙여서 전설의 영웅을 나타내는 초승달 모양의 검은 사실 용의 뿔이 아니라 울라숑의 부메랑이었다. 그라켄의 초승달 창은 그냥 짝퉁 전설 무기.
- ↑ 사실 하긴 하는데 삽질을 한 대여섯번 쯤 반복하고 기자들한테 망신당하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노력 좀 하다 또 다시 자만해선 잘난 척만 하는 등 리셋이 워낙 심하다.
- ↑ 레슬링 에피소드 당시 때 사귄 친구를 구하려고 자신의 몸이 부숴져도 구해내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카엘은 드디어 탱구가 정의를 깨달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자신의 친구이기에 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즉 친구가 아니었으면 구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 ↑ 아래에 있지만 심지어 무섭다며 위기에 처한 소녀를 죽게 내버려두려고도 했다.
- ↑ 그러나 사실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형식의 주인공은 흔한 편이다. 게다가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다는 부분을 보면 어느정도 선역임을 과시하는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