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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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드라마 어스 파이널컨플릭트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메루바 은하 출신으로, 어느날 거대한 모선을 이끌고 갑작스럽게 나타나 인류에게 접촉해왔으며, 파이널컨플릭트 세계관에서 인류가 최초로 조우한 외계인이 되었다. 외계인이라도 보통 우리 은하 출신인데 비해 이쪽은 아예 다른 은하에서 온, 대단히 먼걸음 한 외계인.

기본적으로 인간형이지만 눈동자에 얼룩무늬 같은 것이 있고 두개골 모양이 인간과 좀 다르다. 그리고 귀도 더 크고 뾰족한 편. 사실 이것도 지구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모습이고 실제 모습은 투명한 몸에 보라색 파란색 광섬유같은 것들이 비쳐 보이는 형태다. 신체가 에너지로 이루어진 종족이라 본모습이 이런 것. 이런 종특덕에 에너지 및 통신 분야에 굉장히 능하다.

사실 이들은 아타부스와 뿌리가 같은 종족으로, 아타부스가 테일런의 조상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흡수같은 능력을 공유한다. 다만 지적인 테일런들은 야만 종족인 아타부스가 선조라는 사실 자체를 굉장히 수치스러워 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려고 애쓴다.

수명은 (지구 기준으로)대략 2500~3000년 가량. 다른 생물로부터 생명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 덕분에 엄청나게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모든 테일런들은 정신 링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유노이아(Eunoia)라는 종족 고유의 언어가 있지만 당연히 보통 영어로 말한다(...).

당연하지만 과학기술은 이미 21세기 인류를 한없이 초월했다. 발전한 생물학, 유전공학, 초공간 항해나 반중력, 대기권 돌입, 자연 정화기술 같은 걸 보유하고 있어서 지구 궤도에 정박하며 이걸 이용해 지구에 만연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인류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지구에 친 테일런파가 많긴 해도 소수의 레지스탕스 반 테일런 파도 존재하긴 한다. 실제로도 테일런들은 뒤에서 몰래 지구인들을 납치해 일련의 실험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기술력도 완벽하게 넘사벽은 아니어서 지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을 수준의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 못했는데, 테일런은 인류에게 자신들이 만능임을 보여주어 지지를 얻어야 했으므로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임시변통 기술로 수작을 부려 당장에 문제가 해결된것처럼 보이게하는 얄팍한 수작을 부리기도 한다(...) 가령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양손을 잃은 소녀에게 수술을 해 완벽한 손을 재구성하는데 성공해서 테일런에 대한 인류의 지지가 한순간 치솟게 만들었는데, 인류측 비밀요원들이 사건을 파고들어본 결과 실은 재구성됐다고 생각하던 소녀의 손은 단기간만 기능을 할수있는 임시변통 기술에 불과해서 테일런측 지지세력이 소녀의 손이 점점 썩어가고 있는걸 숨기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이 소녀는 요원들에게 구출돼서 다시 인류의 기술로 만든 로봇손을 달게 된다.[1] 이런 사례에서 알수 있듯이 테일런들의 본성은 인간과 다를바 없이 교활해서 그런점이 작중 내적인 위협요소로 부각된다.

평소 모습은 온화하고 지적인 대화를 중시하며 '정신의 완벽함'을 추구하여 명상을 즐기는 등 구도자적인 모습이 많이 부각되는데, 이들의 이런 흔들림 없어보이는 모습이 인류에게 신뢰감을 준다고 작중에서도 언급된적이 있다. 확실히 작중 테일런이 감정을 격렬하게 드러내는 모습은 손에 꼽을 정도.

참고로 성별도 없고 생식도 전혀 못한다.[2] 고자라니 고향 행성에서는 자리디안이라는 전투종족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때문에 점점 더 수가 줄어들자 테일런은 밀리기 시작, 본성에서 도망쳐 지구에 도착하여 지구인들을 납치, 개조하면서 자리디안에 대항하기 위한 병사로 만드는 실험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지구인을 테일런군으로 모병하기 위해 온것이나 다름없었다. 역시 지구인이 전투종족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덤으로 수를 불리기 위해 테일런/지구인의 혼혈을 제조하는 실험도 했던 모양으로, 3시즌 주인공 리암 킨케이드가 이 실험으로 탄생한 혼혈이다.[3]

작중 자리디안 탐사선과 인류가 조우하는 에피소드에서 테일런과 자리디안의 대략적인 성계지도가 인류측에 입수되었는데, 아직 완전히 털린건 아니지만 딱봐도 밀리고 있다는게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테일런이 밀리고 있었다. 또한 테일런 본성은 본래 온갖 식물들로 가득한 열대우림 행성이었는데, 자리디안의 공격으로 식물쪼가리 하나 안남고 완전히 황폐화 된지 오래였다.

테일런들의 무기는 모두 에너지 계열인데, 테일런이 양성하고 있는 인류군대가 테일런제 에너지총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실탄총기로 무장한 지구인 레지스탕스들이 열세에 놓여있다. 전면전으로 붙으면 백이면 백 레지스탕스가 속절없이 털리는 수준(...) 다만 테일런 본인들은 총을 안쓰고 그냥 자신들의 신체만으로 에너지 방어막도 만들고 에너지파도 날릴수 있다. 테일런들도 본격적인 전쟁터에 나갈때 총을 드는지는 불명.
반면 이들의 에너지 무기체계는 자리디안에게 있어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지 못하는데, 전투용도 아니고 통신용 탐사선[4]이 테일런 에너지 무기에도 면역이고, 직접 때려잡아보자고 날린 RPG-7도 통하지 않아 전술 핵무기를 동원해야 파괴가능한 수준이다. 이러니 밀렸지

테일런이 그나마 버티는 것은 자리디안보다 우월한 기술력과 함께 현재 자리디안 종족도 신진대사의 이상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멸해 가는 것이 그 원인이다.[5] 자리디안 종족이 테일런을 공격하는 주된 이유도 자신들의 문제를 테일런의 기술력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그 원인.

문제는, 시즌3까지만 해도 자리디안에게 밀려서 간당간당하던 테일런이 시즌4가 되면서부터 갑자기 자리디안과 에너지 교류를 하다 극적인 화해 이후 합병을 하게된다(...) 이후 통합된 테일런의 주적은 아타부스로 변경. 테일런이 시즌4에서부터 흑막속성을 버리고 정의의 아군으로 변하는 이유는 굳이 먼 은하에서 지구인 모병 안해도 될정도로 살만해져서일지도 모른다(...)

  • 작중 등장하는 네임드급 테일런들
    • 다안(Da'an) - 북아메리카 지부 총괄. 온건파이며 지구인에게 우호적이다. 리암,조올과 혈연관계.
    • 마엘(Ma'el) - 테일런 과학자. 지구에 처음으로 상륙한 테일런
    • 쿠온(Quo'on) - 테일런 의회 전 의장. 자리디안에게 암살 당한다
    • 라젤(Ra'jel) - 최초이자 최후의 테일런
    • 트산(T'than) - 테일런 국방 장관
    • 조오르(Zo'or) - 테일런 의회 의장. 전 UN 장관. 강경파이며 지구인을 이용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다안의 아들이다.
이들 중 다안과 조오르가 거의 매화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테일런 주인공들이며, 실질적인 테일런의 리더들이다. 지구인들의 도움을 받아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해내는 것이 둘의 공통적인 목적이지만 방법에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온건파인 다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구인들과 신뢰를 쌓고 동맹관계를 맺어 같이 자리디안에 대항하는 혈맹으로 만들고 싶어하고, 강경파인 조오르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지구인들이 테일런을 따르게 만들어 하루빨리 자리디안과의 전선에 투입하고 싶어한다. 즉 이 둘은 자주 충돌할수밖에 없는데, 외계인 관점에서 이들이 나누는 철학적인 설전들을 보는것이 의외로 재미있다.
  1.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인 테일런의 생체손과 가짜지만 진짜보다 튼튼한 인류의 로봇손이 절묘한 대조를 이룬 에피소드.
  2. 작중 목소리는 남자와 여자의 중간 쯤 되는 톤의 목소리. 그렇다고 인간 목소리처럼 안들리는건 아니고 확실히 '지적인' 목소리라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3. 하지만 후에 시즌이 진행되면서 리암은 키메라라는 독자적인 종족과 인간의 혼혈이라는 걸로 설정이 변경된다. 공식 설정이 정확히 어떤지 아시는 분이 추가바람.
  4. 고작 인간 사이즈이다!
  5. 작중 자리디안들이 스스로 소멸해버리는 모습도 간간히 등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