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

1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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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소개

Thom Browne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1965년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 앨런타운에서 출생 후 노트르담 대학교[1]에 입학, 경영학을 전공했었지만 도중에 그만두었다. 1997년에는 뉴욕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룸에서 일을 했으나 그저 판매 담당이었고 디자이너로서의 정식 경력은 랄프로렌 산하의 클럽 모나코[2]로 자리를 옮긴 다음인데, 이로 인해 그는 대선배라 할 수 있는 랄프로렌 곁에서 보조 디자이너 업무를 맡아 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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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과 2006년 CFDA[3] 남성복 부문 디자이너 상을 받은 톰브라운의 모습

2001년 고가의 맞춤식 정장을 선보인 이후, 보다 다양한 남성복 컬렉션을 전개하였다. 당시 랄프로렌토미 힐피겨 틀 안에 갇혀있던 미국 패션 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에 CFDA, 2008년에는 GQ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4] 60년대의 아메리카나를 자신만의 세계로 재해석해낸 수트를 내놓으며 유명세에 오르기 시작했다.

톰 브라운의 메인 아이템이라고 불리우는 그의 수트에서는 '유니폼'의 개념이 강하다. 50/60년대 미국의 회색수트의 영향을 볼수 있는데 모두가 동일한 모습으로 동조(同調)라는 미국의 보수성 디자인 철학을 볼수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사회적으로 동조하는 옷이 또 다른 시대로 가져와 생기는 의미의 변화다. 그의 수트는 동조를 의미하는 유니폼과 동시에 수트를 입는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오늘 사회[5]에서 전통을 기준삼지만 동시에 그 전통을 깨버리는 수트를 입는것이야 말로 반란의 증표이자 아메리카나의 전복인 샘이다. 추가로 수트에 반바지를 입은 모습은 50/60년대의 남자 아이들 교복 이미지를 가져왔다.

사실 톰 브라운 본인은 의류 택에 자필로 판매연도나 판매처/고객 이름을 일일이 기입 할 정도 였고[6] 수제작 위주의 고급 의류 판매를 고집 했으나 회사 경영에 위기를 겪으면서 일본 자본[7]을 대거 유입하여 회생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것을 계기로 전반적인 디자인이 일본인 취향에 맞게 바뀌었고 대량 생산으로 인해 품질이 예전보다 하락하게 되었다. 시그니처로 알려진 삼선 그로스게인은 이때에 시작 되었다. 전에는 챠콜색 그로스게인. 최근에는 수트나 비지니스 캐쥬얼이 아닌 캐쥬얼웨어도 많이 내놓는 편이다. 2015년에는 일본회사에 인수되기 전에 생산을 맡았던 뉴욕 테일러링 샵을 인수했지만 기성복은 일본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맞춤복쪽인듯.

1.2 톰 브라운 수트의 특징

톰 브라운의 수트의 특징이 강하며 코디법도 상당히 자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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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켓의 총 기장이 짧다. 엉덩이를 다 가리는 경우가 거의 없고 소매 기장도 짧다. 이게 원하는 핏이다.
• 자켓은 라펠은 3 to 2 roll 라펠로 3버튼이지만 실제로는 2버튼 처럼 착용한다. 자켓은 중간 버튼만 잠근다.
• 자켓의 포켓 덮게는 밖으로 내놓는다.
• 셔츠는 두툼한 버튼다운 옥스포드 셔츠를 다림질 없이 살짝 구김이 있는 상태로 착용한다.
• 셔츠를 카라 버튼은 잠그지 않고 입는다.
• 셔츠의 첫번째 버튼은 잠그지 않은 상태로 타이를 착용한다.
• 자켓 소매 기장이 짧기 떄문에 정장과 셔츠소매 정석 비율로 치는 1~1.5 센치보다 셔츠 소매가 더 보이도록 연출한다. 2.5 센치이상.
• 타이는 스키니 타이를 사용하여 four-in-hand knot 으로 타이트하게 묶어 작은 매듭을 연출한다.
• 타이 클립을 셔츠 카라와 바지 허리 중간 지점에 사용한다.
• 가슴 포켓에는 포켓 스퀘어는 square fold (또는 presidential fold)로 흰색을 사용한다. 약 1센치가 보이도록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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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건을 입는다면 윗쪽 두 버튼만 잠근다.
• 자켓 소매에 마지막 버튼은 잠그지 않는다.
• 정리된 넥타이는 타이트하게 몸에 붙여 바지 안쪽으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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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위가 길게 하이웨이스트로 입는다. (스키니 버전도 있는데 이건 로우라이즈여서 골반에 입는다)
• 바지 기장은 복숭아 뼈가 보이도록 올리고 커프를 약 7센치 가량 준다.
• 벨트는 하지 않는다.
• 양말은 신지 않는다 (또는 보이지 않는 양말을 신는다.) 꼭 신어야 하면 솔리드 검은색을 신는다.
• 구두는 페블그레인 가죽으로 만들어진 롱윙또는 동일한 가죽의 윙팁부츠을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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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브의 또 다른 시그니쳐 아이템인 맥코트를 입는다면 풀어 입거나 중간 버튼만 잠근다.

1.3 콜라보레이션

톰 그레이 - 바니스 뉴욕과 콜라보레이션. 아이비리그 프레피 룩이 중심. 메인라인의 시그니쳐 룩인 트리콜로 테이프 빨간색,흰색,네이비색 대신에 흰색,회색,검정색으로 이루어진 트리콜로 테이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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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톰그레이 매장[8] 오픈 행사에 참석한 GD

브룩스 브라더스 블랙 플리스 - 브룩스 브라더스와 콜라보레이션. 미국 프레피, 아이비리그 문화의 대명사이자 전통이 깊은 헤리티지 브랜드인 브룩스 브라더스와 전통이란 전통은 다 깨는 톰 브라운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참 아이러니한 콜렉션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흔히 변종, 유별난 것을 '검은양'이라고 부르는데 블랙 플리스[ *플리스는 양모]라는 이름은 여기서 따온듯 하다. 브라더스같은 헤리티지 브랜드와 그 헤리티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종 시키는 톰 브라운의 만남을 잘 표현해낸 이름. 2006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톰 브라운 디자인과 브룩스 브라더스의 헤리티지 퀄리티의 만남이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퀄리티는 이쪽이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메인라인의 감각이 부담스럽다면 이쪽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추가로 세일도 많이 해서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다. 메인라인 만큼은 아니지만 빨흰파가 많이 사용되었다. 아쉽지만 2015년을 마지막으로 재계약되지 않고 블랙 플리스 라인은 동결상태로 들어갔다.

몽클레어 감마 블루 - 몽클레어와 콜라보레이션. 2008년에 시작해 쭉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웨어/밀리터리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콜렉션 위주로 보여주고 있다. 톰 브라운이 캐쥬얼을 디자인한다고 보면 되겠다.

1.4 수상 목록

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 (CFDA) Menswear Designer of the Year in 2013 and 2006
Pratt Institute Fashion Visionary Award in 2013
National Design Award from the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in 2012
GQ Designer of the Year in November 2008

Rising Star Award for Menswear by Fashion Group International in 2005
  1. 인디애나 주의 신흥 아이비리그 대학
  2. 이름과는 달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한 고급 캐주얼 브랜드
  3.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
  4. 2013년에 또 다시 CFDA 상을 받기도 한다.
  5. 특히 미국
  6. 요즘도 맞춤복 라인은 손수 써주긴 하나 톰 브라운 본인 자필은 아니다.
  7. 톰브라운 일본 수입 담당의 의류 업체였던 크로스 컴퍼니
  8. 2012년에 입점했으나 현재는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