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론


Syntax

1 개요

문장과 구의 구조를 공부하는 언어학의 분야이다. 의미를 고려하지 않고 문장의 형식 그 자체를 해부하며, 비문과 정문을 판별하고 문장을 생성, 분해하는 규칙을 연구한다.

현대언어학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다. 촘스키생성문법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촘스키의 이런 행태를 통사론중심주의라고 부르면서 비판하는 언어학자들도 있다. 그런 경우 의미론중심주의로 가거나 언어학의 여러 영역을 다원적으로 함께 중시하는 방향으로 간다.

영어영문학이나 언어학을 공부하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시련을 주는 과목이기도 하다. 구조주의와 생성문법을 거치면서 통사론은 우리가 알던 그 문법이 아니라 아주 형식적이고 컴퓨터적인 무엇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상적이고 생소한 개념을 이용하여 언어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도 이전까지는 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머리를 쥐어뜯게 한다. 하지만 그 학생들은 고학년이 되어 형식의미론을 공부하면서 더 한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통사론이든 의미론이든 처음에는 낯설어도 한 번 이해하면 쉽다. 열심히 공부하자.

2 통사론은 어려운가

3 역사

4 이론

4.1 통사론의 목적

위에서 말했듯이 통사론은 문장의 구조(structure)를 분석하는 분야이다. 여기서 문장의 구조란, 문장을 이루는 각 요소(구성소)들이 결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구성소들의 결합은 단층적인지 아니면 다층위를 이루는지, 구성소들 간의 서열이나 중요도는 동등한지, 어떤 구성소들끼리는 다른 구성소들보다 더 밀접하게 엮이지 않는지 등의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실제 언어생활 속에 나타나는 문장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 통사론의 목적이다. 가령,

  • My father likes beer

라는 문장이 있을 때, 통사론에서는 이 문장을 이루는 단어들-my, father, likes, beer는 어떤 방식으로 결합했는가를 설명하고자 한다. 여기서 결합의 순서와 층위를 고려하는데, 예를 들면 my와 father 간의 결합과 likes와 beer 간의 결합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 [my father]와 [likes beer] 간의 결합이 일어난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물론 이런 설명을 할 때는 당연히 근거가 필요한데, 촘스키 이후의 생성통사론에서 분석의 근거는 모국어 화자의 발화로부터 얻는다.[1] 위의 예시의 경우, [my father]은 he라는 대명사로 대체가 되므로 한 세트라고 볼 수 있고, 그러므로 my와 father 사이의 결합이 먼저 일어나서 세트를 이루고, 그 후에 다른 요소들과 결합한다는 식의 설명이 가능하다. [2]

4.2 계층 구조와 수형도

위의 문장에서 각 요소들은 [my father][likes beer]로 일차적으로 구성소를 이루고, 그 후 이차적으로 [ [my father][likes beer] ]라는 한 문장으로 합쳐진다. 이처럼 문장의 구조는 계층적으로 이뤄져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이런 식이 될 것이다.
Syntax tree.png

이런 식으로 문장의 층위구조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수형도(tree diagram)라고 한다. 언어학과, 영문과 학생들의 주적이다 국문도 추가요.

좀 더 세련되게 구성소의 종류까지 표시해서 그리면 다음과 같다.

Syntax tree (1).png

S는 문장(Sentence), NP는 명사구(Noun Phrase), VP는 동사구(Verb Phrase), N은 명사, V는 동사고 Det는 한정사다.

4.2.1 X-bar 이론

X'(X-bar)란 모든 종류의 구를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분석하기 위해 촘스키가 고안한 개념이다.

Syntax tree (2).png

모든 구가 위 그림과 같은 XP-X'-X의 기본 구조를 이룬다.[3] 여기서 X'를 한 번 더 끼워넣음으로써 다음과 같이 4단 이상의 구조도 만들 수 있다.

Syntax tree (3).png

X' 이론의 등장으로 모든 구조 분석을 일반화하여 동일한 구조로 할 수 있게 되었고, 동일한 골격에 단어를 투사(projection)하여 수형도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이 구조로 위의 예문의 수형도를 그리면 다음과 같다.

파일:Syntax tree (4).png

4.2.2 Inflection node

일반적인 문장 구조 분석에서 시제와 주어-동사 일치에 따른 동사의 굴절과 조동사의 사용을 추가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주부(NP)+술부(VP)의 기본적인 문장 구조에 'I-node'라는 가상의 개념을 추가하여 문장을 NP, I, VP의 3분지로 분석한다. I는 'inflection'의 약어로서 동사굴절을 나타내기 위한 기능적 장치로, 실제 언어 생활에서 발화되지는 않는 게 대부분이다. I-node의 역할은 가령 My father likes beer라는 문장에서 동사 like가 많은 형태(like, likes, liked, liking) 중 왜 하필 likes의 형태로 굴절되어 나타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이 문장의 시제(Tense)와 주어-동사 일치(Agreement) 등의 요소를 표시해주는 것이다. 이 문장에서 I-node에는 [+Tense, +present],[+Agr][4]의 값을 가진다. [Tense]의 경우 한정 동사라면 +, 비한정 동사라면 - 값을 갖고, [+Tense] 일 때 한해서 [present] 값을 표시해 현재 시제인지 과거 시제인지 표시한다.[5] [Agr]은 영어의 경우엔 한정 동사는 무조건 +값, 비한정 동사일 때만 - 값을 가진다.

I-node에 가끔 실제 발화 요소들이 오기도 한다. 비한정 동사 중 to 부정사의 to와 법조동사(Modal Auxiliaries)들은 VP에 속하지 않고 I-node에 표시하는데, 부정지정어 not과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부사들의 위치를 통해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4.3 최소주의

5 참고문헌

Bas Aarts,(2013). English Syntax and Argumentation(4th edition). Palgrave Macmillan.
  1. 생성문법에서 비문/정문의 판단 근거는 '대다수의 모국어 화자들이 그런 문장을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느냐'이다.
  2. 물론 설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3. X에 N, V 등이 들어간다.
  4. 시제의 적용을 받으며, 현재 시제이며, 주어-동사 일치를 했다는 뜻
  5. 표시할 수 있는 시제는 현재냐 아니냐 두 개 뿐이다. 즉, 2시제설을 따른다. 시제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