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1 時制

문법
시제서법어순명사동사
전치사형용사관사부사조사

영어 문법만 자세한 것처럼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 다른 언어들의 설명이 허술한 것이다(...)

시제(時制, tense)는 문장이 발생한 시간을 표시해 주는 문법 범주이다. 주로 동사를 통해 나타난다.

전통적 문법 범주들이 으레 그렇듯이, 시제도 형태론적 표시(morphological marking)를 근거로 분류할 것인지 의미 기능(semantic function)을 근거로 분류할 것인지의 기준이 학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형태론적 표시를 근거로 하여 시제를 분류하면 영어에는 현재와 과거의 두 개의 시제만 있다. ('동사의 미래형 굴절'이라는 것은 없으므로) 반면 의미 기능을 근거로 하여 시제를 분류하면 영어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가지 시제가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조동사 will이 담당하는 의미 기능에 미래라는 의미가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으므로)

판단 기준이 객관적이고 깔끔해 보인다는 이유로 형태론적 표시를 근거로 한 시제 체계를 의미 기능파보다 선호하는 언어학자와 언어교육자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사실 굴절어를 벗어나 교착어고립어로 가면 형태론적 표시를 근거로 한 시제 이론도 그렇게 질서정연하거나 경제적인 것은 되지 못한다. 가령 교착어는 하나의 어간에 여러 개의 의존형태소가 붙을 수 있어서, 애초에 굴절어처럼 (방대하긴 해도) 깔끔한 어형변화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고 소모적인 작업이 된다.

시제는 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에는 현재, 현재완료 등의 시제가 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표적. 시제는 동작의 시점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상은 동작이 어떤 상태인지(끝나 있는지 진행 중인지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시제와 상은 별개의 문법 범주이지만 전달하는 정보의 성격이 얼마간 비슷하기 때문에, 상이 발달된 언어는 시제 범주가 위축되고 시제가 발달된 언어는 상 범주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1.1 한국어

한국어의 시제에 대해 언어학계에서는 몇 가지 견해가 대립하고 있다.

  • 무시제설: 한국어는 이그보, 요루바 등 몇몇 아프리카 언어들처럼 시제 범주가 없고, (aspect) 범주만 있다는 견해.
  • 2시제설: 선어말어미 '-었-','-더-'가 과거시제를 담당하고, '-느-', '-ㅂ니다'가 비과거(현재+미래)를 담당한다는 견해.
  • 3시제설: 2시제설에서 현재와 미래('-겠-', '-을 것이-')가 구별된다는 3시제설, 혹은 2시제설에서 과거와 대과거('-었었-')가 구별된다는 3시제설.
  • 4시제설: 대과거, 과거, 현재, 미래의 네 가지 시제 범주가 있다는 견해.

학교문법에서는 이 중 과거, 현재, 미래가 구별된다는 3시제설을 채택하고 있고, 상의 경우 진행상(-고 있다), 완료상(-(어/아) 버리다), 반복상(-고는 하다)이 있다고 가르친다.

이와 같이 명확하게 선을 그어 설명하기가 어려운 개념인 만큼, 여기서는 흔히 거론하는 점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세부 시제를 논하기 전에 살펴야 할 것이 발화시사건시의 개념이다. 발화시는 화자가 말을 하는 시점이다. "나 방금 밥 먹었어."라고 하면 이 문장은 현재 순간에 화자가 말하고 있는 것이므로 발화시는 현재가 된다. 사건시는 문장의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다. 앞서 예로 든 문장의 사건은 '밥을 먹는 것'이며, 이 일이 일어난 때는 지난 때이므로 사건시는 과거가 된다. 발화시를 기준 시점으로 나타나는 시제를 절대 시제라고 하며, 사건시를 기준 시점으로 나타나는 시제를 상대 시제라고 한다. 흔히 '~했다', '~한다', '~할 것이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은 절대 시제를 나타내며, '~한', '~하는', '~할'과 같이 표현하는 것은 상대 시제를 나타낸다.

1.1.1 기본적인 시제

1. 과거 시제

과거 시제는 기준 시점보다 앞서 일어난 일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1) 절대 시제 과거

  • 민수가 밥을 먹었다.
  • 철민이가 잠을 잤어요.

문장을 말하는 시점에서 '먹는' 일과 '자는' 일은 모두 발화 시점에서 지나간 때에 일어났다.

2) 상대 시제 과거

  • 민수는 날아간 지폐를 생각했다.
  • 영희는 떨어진 화분을 발견했다.

'생각하는' 시점과 '발견하는' 시점을 기준 시점으로 설정할 때, '날아간' 일과 '떨어진' 일은 모두 기준 시점보다 앞서 일어난 일이다. 따라서 밑줄 친 부분에서 나타나는 '-(으)ㄴ'과 같은 형태는 상대 시제에서 과거형이다.[1]

2. 현재 시제

현재 시제는 기준 시점과 같은 때이 일어나는 일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1) 절대 시제 현재

  • 민수가 밥을 먹는다.
  • 철민이가 잠을 자요.

문장을 말하는 시점과 같은 때에 '먹는' 일과 '자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2) 상대 시제 현재

  • 민수는 날아가는 지폐를 생각했다.
  • 영희는 떨어지는 화분을 발견했다.

'생각하는' 시점과 '발견하는' 시점을 기준 사건 시점으로 두면, '날아가는'과 '떨어지는'은 기준 시점과 같은 때에 일어나는 사건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는' 및 '-(으)ㄴ'[2]은 상대 시제에서 현재형이다.

3. 미래 시제

미래 시제는 기준 시점보다 뒤에 일어날 일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1) 절대 시제 미래

  • 민수가 밥을 먹을 것이다.
  • 철민이가 잠을 잘 거예요.

문장을 말하는 시점에서 각 사건은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

2) 상대 시제 미래

  • 민수는 날아갈 지폐를 생각했다.
  • 영희는 떨어질 화분을 발견했다.

'생각하는' 시점과 '발견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설정할 때, '날아갈' 사건과 '떨어질' 사건은 모두 기준 시점보다 뒤에 일어나는 일이다. 따라서 '-(으)ㄹ'과 같은 형태는 상대 시제에서 미래형이다.

1.1.2 각 시제의 쓰임

과거 시제너무도 당연하지만 지나간 일을 기술할 때 쓴다. 따라서 과거의 기록물은 과거 시제를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은 간단하게 생각했을 때이고, 실제로는 생각보다 쓰임이 간단하지 않다. "내가 너 같았으면 그런 말은 안 할 텐데."와 같은 문장에서 '같았으면'은 분명히 과거형이다. 그러나 의미하는 바는 과거와는 관련이 없다. 그리고 "내일 난 선생님한테 죽었다."는 한술 더 떠서, 아예 미래의 일을 과거형으로 나타내고 있다.한국어에서는 과거가 미래로 갑니다!![3]

현재 시제는 말하는 그 시점에 일어나는 일을 기술할 때에 쓴다. 그러므로 현장감이 중시되는 실시간 취재물이나 실시간 시점을 취하는 드라마나 소설 등은 현재 시제를 취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도 말하는 순간에는 일어나는 일이 아니더라도 늘 꾸준히 일어나는 일에도 현재 시제를 쓴다. "민희는 매일 버스를 타고 등교한다."와 같은 문장이 그 예이다. 이렇게만 보면 현재 시제도 간단하지만 이 역시 실상은 썩 간단하지 않다. "나 3일 뒤에 일본 간다."를 보면, 분명히 미래의 일인데 현재 시제로 쓰고 있다.[4]

미래 시제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술할 때 쓴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현재 시제, 심지어는 과거 시제가 미래 시제의 의미로 쓰이는 예가 있으니 그 정체성(?)은 고유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의미로 쓰인 과거 시제와 현재 시제를 보면, 하나같이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사건이 일어남을 뜻한다. 달리 말하면 비교적 강한 확정성이 있다. 그러니 순수하게 미래형이 쓰이는 예는 확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추측이나 짐작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민수는 내일 시험 보면 망할 거야."는 가까운 미래의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인 사건을 '망하다'라는 부정의 강도가 큰 동사를 써서 나타냈으므로 "민수는 내일 시험 보면 망했어."나 "민수는 내일 시험 보면 망해."와 같이 과거 시제나 현재 시제로 쓸 수 있다. 그렇지만 "저 차는 아마 몇 분 정도 뒤면 멈출 거야."는 부사 '아마'를 통해서도 내비쳤듯 실현 가능성이 높을지 어떨지는 알 수 없고, 단지 그러하리라고 추정만 하는 문장이다. 따라서 이 경우, "저 차는 아마 몇 분 정도 뒤면 멈췄어."나 "저 차는 아마 몇 분 정도 뒤면 멈춰."와 같이 표현하면 대단히 어색한 표현이 된다. 그리고 '-겠-' 및 '-(으)ㄹ게'를 쓴 동사의 경우, 화자의 의지를 반영한다. "내가 먹겠다/먹을게."라고 하면 화자 자신의 의지를 내비치지만 "네가 먹겠다/먹을게."나 "민수가 먹겠다/먹을게."라고 하면 '-겠-'으로는 추정만 할 뿐, 의지를 읽을 수는 없으며, 아예 '-(으)ㄹ게'는 매우 어색한 비문이 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손님 여러분, 안쪽으로 들어가실게요."와 같은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 된다. '들어가시다'라고 '-시-'를 쓰면 문장의 주어를 높여 주는 게 되는데, 여기에 '-(으)ㄹ게'를 넣었으니 동사를 통해 나타낸 공손의 대상인 손님(3인칭)과 의지의 주체인 화자(1인칭) 사이의 부조화가 일어난다. 사물 높임법과 더불어 주로 각종 매장에서 들을 수 있는 매우 골룸한 어법.

명사형 어미 '-(으)ㅁ'이 과거 시제처럼 쓰이는 때가 있는데[5], 엄밀히 말하면 '-(으)ㅁ'은 모든 시제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 민수가 어제 장례식장에 . (과거)
  • 민수가 지금 장례식장에 . (현재)
  • 민수가 내일 장례식장에 . (미래)

다만 그럼에도 마치 이 어미가 과거형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로 과거형의 의미로 쓰이는 구문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그 예이다.

  • -(으)ㅁ에 따라: 수빈이가 숙제를 하지 않음에 따라 벌을 받았다. / 수빈이가 숙제를 하지 않기에 따라 벌을 받았다. (×)
  • -(으)ㅁ은 물론: 언니가 그 광경을 은 물론 동생까지 보았다. / 언니가 그 광경을 보기는 물론 동생까지 보았다. (×)
  • -(으)ㅁ을 추억하다[6]: 이곳에서 지난날 감성돔잡음을 추억했다. / 이곳에서 지난날 감성돔을 잡기를 추억했다. (×)

종합하면, 시제는 명확히 그 영역이 구별되지 않고 의미에 따라 쓰임이 혼용되기도 한다. 특히 미묘한 화자의 의도에 따라 동사나 형용사의 시제 형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 미묘함은 각종 유럽어의 접속법 쯤 되려나... 그렇다 보니 한국어의 시제 설정 문제가 간단하지 않고 여러 학설이 있으며, 심지어는 무시제론까지 대두하는 것이다.

1.1.3 동작상

동작상(動作相, aspect)은 어떤 동작이 일어난 형상을 표시하는 문법 범주이다. 그 형상이란 완료진행, 예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학교 문법에서는 완료와 진행만을 다룬다. 완료상은 동작이 끝남을 나타내며, 진행상은 동작이 한창 일어나는 중임을, 예정상은 동작이 앞으로 일어날 모양임을 나타낸다.

1. 완료상

2. 진행상

3. 예정상

1.1.4 현실에서

현재형이 와야 하는 곳에 과거형이 오고, 과거형이 와야 하는 곳에 대과거형이나 현재형이 오는 등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은 영어 번역체이다. 참고, 2, 3

  • 현재형→과거형
    • 한다, 된다 / 하는, 되는
이미 지난 시점에서는 과거형은 '-하였다'/'-했다', '-되었다'/'-됐다'가 와야 한다. '-하게 된다'는 '-했다'로 써도 된다. 예)-하는 바람에 → -한 바람에
  • 과거형→현재형
    • -였다
'-였다'는 '옛날에는 -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에 자연스럽고, '옛날에도 -였고, 여전히 -이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이다'로 쓰는 게 자연스럽다. 즉, 현재를 기준으로, 대상이 이미 달라졌으면 '-였다', 달라지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이면 '-이다'.
  • 대과거형→과거형
참고로, 우리말은 대과거형 없이 쓴다고 한다.
  • 했었다 / 했던, 했었던
'하다가 말았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 아니거나 '한때', '당시' 같은 과거 시제가 따로 제시된 경우에는 보통 '했다'로 쓰는 게 자연스럽다. 또한, '했던'은 '하다가 만'이란 뜻이자 '했었다'의 관형사형이므로, 보통은 '했다'의 관형사형인 '한'이 적절하다. 경우에 따라 그냥 과거형의 겹말일 수 있는 말.
  • 였었다 / 였었던
현재를 기준으로, 대상이 이미 달라졌을 때에 쓰는 경우가 많은데, '-였다'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그냥 과거형의 겹말.
  • 이 과거형과 관련된 오해가 많아 보충 설명을 하면, '-았었-', '-었었-', '-였었-'을 무작정 틀리는 것으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 '꺼내다'나 '묶다', '묻다' 등과 같이 앞뒤 관계가 성립하는 동사는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를 이중으로 씀으로써, 그 대상이 변화하였다가 거듭 변화가 생겼음(본래대로 돌아갔다든가)을 뜻할 수 있다. '꺼내다'는 '꺼냈다'라고 하면 물건이 밖으로 나와 있다는 뜻이지만, '꺼냈었다'라고 하면 그 물건을 다시 넣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7] 이중 과거형을 굳이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면 '꺼냈다가 넣었다'와 같이 언어의 경제성에 위배되는 부자연스러움을 낳을 수 있다. 그러니 이중 과거형의 사용 및 교정은 동사의 의미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 미래형→과거형
  • 후술할, 후술하도록
해당 내용이 이미 서술 되어있으면 '후술된', '후술되어 있다' 등으로 바꿔야 한다. 나무위키에서도 자주 보이는 표현.[8]

예)
 * 사건의 범인은 A씨였다.
'옛날에는 A씨가 범인이었지만 현재는 아니다'라는 뜻이 된다. A씨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사건의 범인은 A씨다.'로 써야 한다.
 * A 기기의 CPU 클럭은 100MHz였다.
더 이상 10MHz가 아니라는 뜻이 된다. 해당 CPU 자체의 클럭이 바뀐 게 아니고 여전히 100MHz이면 'A 기기의 CPU 클럭은 10MHz다.'로 써야 한다.
 * A 요소는 이후에 B 작품에서 다시 쓰이게 된다.
B의 개발이 끝난 시점에서는 옛날 이야기이므로, '쓰이게 된다'는 '쓰였다'로 써야 한다.
 * 언제였는지
그 날짜가 바뀔리가 절대로 없기에 '언제인지'가 옳다.

1.2 일본어

일본어는 과거와 현재(비과거)의 두 가지 시제가 있다는 견해가 중론이다. 미래를 나타내는 별도의 동사 형태는 없다. 미래 의미는 동사의 현재형으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でしょう'가 미래형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아니고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그래서 현재 시제라고 해도 추측이라면 'でしょう'를 쓸 수 있다.

1.3 중국어

중국어는 동사가 굴절하지 않기에 시제의 구분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 了(완료), 过(경험), 着(진행)와 같은 조사나, 会(예정), 要(예정)[9], 正在(진행) 같은 조동사 내지 부사 등을 통해 시제를 나타낸다.

1.4 영어

시제조동사시상
Do(현재),Did(과거)Will(미래)Have done(완료),Is doing(진행)

영어에 현재, 과거, 미래가 있다는 3시제설은 의미 기능을 근거로 한 시제의 정의를 따른 것이고, 영어에 현재, 과거 둘만 있다는 2시제설은 형태론적 표시를 근거로 한 시제의 정의를 따른 것이다. 3시제설은 시간적 의미가 표현되기만 하면 그 수단이 동사의 변화가 되었든 조동사가 되었든 가리지 않는다. 2시제설은 오직 동사의 꼴 변화에 의해 표현되는 시간만을 시제로 인정하는 입장이다.

2시제설의 강점 중 하나는 인용절에서의 tense backshifting 현상을 3시제설보다 훨씬 깔끔하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몇몇 영어 강사들은 이 점을 논거로 삼아 2시제설을 강력하게 설파하기도 한다.

한편 학교 문법에서 배우는 '완료시제', '진행시제' 등의 개념은 엄밀히 말하면 시제가 아니라 (애스펙트)이다. 시제와 상의 구체적인 용법과 의미는 분리해서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아래에서는 시제 표지와 상 표지가 조합된 단위를 기초로 의미와 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시제단순완료진행완료진행
현재단순현재(동사현재)현재(have현재)-완료(동사완료(~p.p))현재(be현재)-진행(동사진행(~ing)현재(have현재)-완료(be완료)-진행(동사진행(~ing))
과거단순과거(동사현재)과거(have과거)-완료(동사완료(~p.p))과거(be과거)-진행(동사진행(~ing)과거(have과거)-완료(be완료)-진행(동사진행(~ing))
미래단순미래(동사현재)미래(조동사-have원형)-완료(동사완료(~p.p))미래(조동사-be원형)-진행(동사진행(~ing)미래(조동사-have원형)-완료(be완료)-진행(동사진행(~ing))

2 시제설 같이 형태론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된다.

단순시제
현재단순현재
과거단순과거
미래조동사 - 동사원형(부정사)

[10]
[11]

복합시제완료진행완료진행
현재Have 단순현재 - 동사 완료상(현재완료)Be 단순현재 - 동사 진행상(현재진행)Have 현재형 - Be 완료상 - 동사 진행상(현재완료진행)
과거Have 단순과거 - 동사 완료상(과거완료)Be 단순과거 - 동사 진행상(과거진행)Have 단순과거 - Be 완료상 - 동사 진행상(과거완료진행)
미래Have 미래형(Will have) - 동사 완료상(미래완료)Be 미래형(Will be) - 동사 진행상(미래진행)Have 미래형(Will have) - Be 완료상 - 동사 진행상(미래완료진행)

1.4.1 단순시제

진행, 완료 등의 상 표지가 부착되지 않은, 오직 동사 어간에 시제 어미만 붙어 있는 꼴을 가리킨다.

1.4.1.1 단순 현재(Simple present)

문법 용어의 이름에 이끌려 단순 현재가 '지금 일어나는 일을 단순히 전달'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오해가 발생한다. '말하는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은 오히려 현재 진행(present progressive)을 쓴다. (예외도 있다. 아래 참조) 단순 현재는 말하는 순간 꼭 하고 있는 건 아니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태를 가리킨다.

I run. 난 뛴다. (지금 뛴다는 말이 아니라, 러닝이 취미라거나, 직업이 육상 선수라는 뜻에 더 가깝다.)

자명한 과학 상식이나 인생의 진리또한 단순현재를 쓴다.

Down team is down. A team supposed to go down eventually goes down, Descending team descends[12]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또한, 소설이나 영화, 만화 따위에서 일어난 사건을 묘사해야 할 때도 보통은 단순현재를 쓴다.

In Ep.57 of Yainsidae, Shanghai Cho shoots Shimyoung.

야인시대 57화에서 상하이 조심영을 쏜다.

신문 기사 표제에서도 현장감을 나타내기 위해 단순현재를 쓴다.

Sarkozy, Cameron discuss debt crisis‎

사르코지와 카메론이 국채 위기에 대해 논하다

일정이나 계획 등으로 확정된 미래에 단순현재를 쓴다.

We leave for Berlin tomorrow at 1:00.

우리는 내일 1시에 베를린으로 간다.

'말하는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에 단순현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다.
(1) 운동 경기의 중계방송 등에서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때 단순현재를 쓴다.
(2) 어떤 행동을 상대방에게 시범을 보이며 설명할 때 단순현재를 쓴다.
(3) 정적인 의미의 동사(love, want, know...)는 단순현재를 쓴다.
(4) 약속해요(I promise), 미안합니다(I apologize), 고맙습니다(I appreciate) 등의 수행동사(performative verb)는 단순현재로 쓴다.

1.4.1.2 단순 과거(Simple past)

과거 한 시점, 혹은 일정한 기간동안 뭘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과거에 했다는 것이다.(그냥 담담한 느낌이 강하다.)

I ran. 난 뛰었다.(그냥 과거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이다.)

We walked to school every day. 우리는 매일 학교에 걸어갔다.

보통은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준다.

한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안 그렇다는 느낌을 더 강조하고 싶으면

I used to love her. 한때 난 그녀를 사랑했다.

라고 한다.

자명한 역사적 사실도 단순 과거형을 쓴다.

In 1945, Hitler married his long-time mistress, Eva Braun, and to avoid capture by the Red Army, the two committed suicide.

1945년에 히틀러는 그의 오랜 연인인 에바 브라운과 결혼했고, 그 둘은 붉은 군대에 사로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살했다.

보면 알겠지만 위 문장에서 히틀러가 결혼을 한 것과 자살을 한 것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소설은 단순 과거형으로 쓰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즘엔 단순 현재형으로 쓰여지는 소설도 늘어나고 있다.

1.4.1.3 단순 미래(Simple future)

형태론적 표시를 기준으로 하면 영어 동사의 미래형이라는 것은 없으므로, 단순 미래라는 것은 모호한 표현이다. 미래 의미는 Will, Be going to, Be to 등으로 표현된다.

전부 미묘한 차이가 있다.

I will run. (뭐가 어떤지 확실하지는 않지만)나는 뛸 것이다.

하지만 will이 '의지'라는 뜻이 담겨 있어 의지를 담아서 '나는 꼭 뛸 것이다.'라고 사용될 때도 있다.

I am going to run. (계획대로 확실히)나는 뛸 것이다.

I am to run. (예정에 의하면)나는 뛰도록 되어있다. - 격식을 차릴때나 공식석상에서, 미래의 예정이나 계획을 알릴때 쓰이는 표현이다.
I am running tomorrow. (예정에 잡혀서) 스케줄 상 내일 뛰는 걸로 약속이 잡혀 있는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1.4.2 완료

영어단순과거완료상
한국어과거상<:>

단순과거: 단절된 과거
완료상: 연결된 과거

영어의 완료상(perfect)은 한국어에 비슷한 표현이 없어 한국어 화자가 그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보조용언 '-어 있다.'와 제일 가깝기는 하지만 한국어의 '-어 있다.'는 완료상(perfect)이 아니라 결과상(resultative)으로, 완료상에 비해 사용되는 범위가 훨씬 좁다. 의미적으로 '-한 상태'라고 이해하면 과거형과의 의미 차이를 보다 구분해내기 쉬워진다. 영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우 영어 완료상을 한국어 단순과거로 옮겨야 자연스러운 경우가 오히려 많다.[13]

쉽게 말하자면 영어의 완료상의 경우, 현재 결과나 과거 결과의 원인이 되는 행동이나 양태를 기술할 때 쓰인다. 예를 들면,
(현재:결과)철수가 붕대를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다.
Cheolsu is lying on the bed, with the legs in bandage.
연결된 과거
(완료:원인)철수가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Cheolsu has hurt his legs badly in a car accident.
반면 과거형은 주로 현재와는 아무 관련없는(유리된) 상태를 쓰인다.

단절된 과거
Sejong the Great made Hangul in 1443, and passed away in 1450.
(과거:세종대왕은 조선초기에 한글을 만들고 여러 업적을 이루고 승하했다.)

그러나 우리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발명한 덕분에 편리하게 문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에서는 현재완료나 과거완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결과)우리는 한글 덕분에 편리한 문자생활을 하고 있다.
연결된 과거
We have the conveniently literal life thanks to Hangul.
(완료:원인)세종대왕이 훌륭한 문자인 한글을 창제했다.
Sejong the Great has invented Hangul that is very perfect.
한편 미국영어는 영국영어에 비해 완료상보다 단순시제를 많이 쓴다.

또한 현재완료, 과거완료 등의 용어는 사실 Have 현재형 + 일반동사 완료상, Have 과거형 + 일반동사 완료상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즉, 현재 - 완료, 과거 - 완료)
과거완료진행 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Have 과거형 + be동사 완료상 + 일반동사 진행형을 붙여 놓은 용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즉, 과거 - 완료 - 진행)

편의상, 붙여 쓴 걸로 생각된다.

1.4.2.1 현재완료

현재완료는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태가 현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present relevance)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의 사태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어서, 어떤 사태가 야기한 결과가 현재에도 남아있다('결과'), 그 사태가 이제 갓 끝났기 때문에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완료'), 과거에 일어난 사태에 대한 지식이 나에게 있다('경험') 등의 용법이 파생된다.
이러한 까닭에 현재완료는 특정한 과거 시점을 나타내는 부사어와는 함께 쓰일 수 없으며, 오히려 현재 시점을 나타내는 부사어(today, this week 등)와 어울린다. 한편 일정한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과는 함께 쓸 수 있다.

I had breakfast at 7am. 난 오전 일곱시에 아침을 먹었다.

I have had breakfast. 난 아침을 먹었다 - 문맥에 따라 유추해야겠지만, '나는 이미 먹었으니 말하는 지금도 배가 부르다' 정도의 느낌을 준다.

(원인: I have had breakfast -> 결과 유추: 'I'm full now')

I knew that when I was 7. 내가 일곱살이었을때, 나는 알았다. - 지금은 어찌 됐는지 모르지만, 말하고 있는 그 순간엔 알았다. 단순히 알았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말할 뿐이다.

I have known that since I was young. 내가 어렸을때부터 나는 알고 있었다 - 알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말하는 지금까지 기간동안 쭈욱 알고 있다.

(원인: I have known that since I was young -> 결과 유추: 'I know that (until) now')

An ally has been slainLOL하면 많이 듣는다.

아군이 살해당했습니다.
아군뉴비가 살해당해(원인) 죽어 쓰러져 있다는 것(결과)이고 그게 저 말을 하는 순간에도 그렇다는 말이다.

(원인: An ally has been slain -> 결과 유추: 'He/She is dead now')

His statement has not been confirmed by other sources.

그의 증언은 아직 다른 자료에 따라 검증된 바가 없다.

한편, 정 반대로 '이 시점까지도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을 때도 쓸 수 있다.
(원인: His statement has not been confirmed by other sources. -> 결과 유추: 'It's not confirmed by other sources (until) now'

1.4.2.2 과거완료

과거완료('had done') 구성의 용법은 두 가지가 있다.

  • '과거의 완료' 즉 먼 과거의 사태가 가까운 과거에 영향을 줄 때에 사용한다. 기준시점이 과거로 바뀌었을 뿐, 현재완료의 용법과 같다.
  • '과거의 과거' 즉 대과거. 이 때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는 없고, 과거의 앞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쓰일 뿐이다.(이렇게 앞뒤 관계를 구별짓는 용법으로는 현재완료라든지 분사에서도 볼 수 있다. (having eaten, I'm studying english 다른 문장은 I have gotten up in the morning, I exercise practice on some park)
In 1980, Kim Il-Sung had decided that his son Kim Jong-il would succeed him, and increasingly delegated the running of the government to him.

1980년에 김일성김정일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을 결정하였고, 차차 그에게 정국을 위임했다.

김일성이 김정일을 후계로 선포한 것은 그에게 정국을 위임하기 전의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완료에서 같이, 더 과거의 일이 어떻게든 그 후 과거의 일과 연관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In 1945, Hitler married his long-time mistress, Eva Braun, and to avoid capture by the Red Army, the two committed suicide.

1945년에 히틀러는 그의 오랜 연인인 에바 브라운과 결혼했고, 그 둘은 붉은 군대에 사로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살했다.

위의 히틀러의 예시에서, 히틀러가 에바 브라운과 결혼한 것은 당연히 그 둘이 자살하기 전의 일이겠지만 자살한 뒤에 결혼 했을리가 없고, 시간차가 크지 않아 앞뒤 관계를 엄밀하게 할 필요가 작기 때문에 둘 다 과거 표현을 쓴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앞뒤 관계 용법이 한국어와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한국어와 영어의 시제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는 보통 최종 서술어가 되는 핵심 동사나 형용사, 혹은 서술격 조사가 특정 시제를 나타내면 그에 딸리는 종속절 등의 서술어는 주절의 시제에 따라 그 실제 시제가 결정되는데, 이게 바로 국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수험생 등을 엿 먹이는 상대 시제 개념이다. 가령, '철수는 날아가는 나뭇잎을 잡았다.'라고 하면 최종 동사 잡았다는 과거 시제이다. 이때 앞 관형절의 날아가는은 현재 시제의 형태인데, 실제 그 동작이 실현된 시점은 잡은 시점과 동일하므로 말하는 시점에서 날아가는 나뭇잎의 시점은 과거가 된다. 같은 원리로 '철수는 날아간 나뭇잎을 생각했다.'라고 하면 날아간은 과거형인데 생각한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이므로 날아간은 대과거의 시점이 된다. 이렇듯 한국어에서는 핵심 서술어의 시제에 따른 상대적인 시제 현상이 나타나지만 영어에서는 상대 시제의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에서는 모든 동사마다 제각기 시제를 따로 적용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간접 인용절에서의 시제 변화 및 대과거 시제, 완료형 현재 분사 등이 나오는 것이다.

1.4.2.3 미래완료

어느 미래의 시점 이전에서 그리하리라 예측되거나 계획된 일들을 묘사할 때 쓰인다.

I will have been in London for six months by the time I leave.

내가 떠나게 될 때 쯤이면 런던에서 6개월 동안 있게 될 것이다.
You are going to have perfected your English by the time you come back from the U.S.
네가 미국에서 돌아올 때 쯤이면 영어가 완벽해져 있을 것이다.

1.4.3 진행

영어의 진행상(progressive)은 물론 어떤 사태가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데에 쓰인다.
한국어의 '-고 있다.' 보조용언과 의미가 매우 비슷하지만, '-고 있다.' 쪽이 사용되는 범위가 더 넓다. 한국어에서는 '알고 있다', '사랑하고 있다' 등으로 정적인 의미를 가진 동사에도 '-고 있다.'가 결합할 수 있지만, 영어에서는 'I'm knowing', 'I'm loving'이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표현 효과를 위해 일부러 틀리기도 한다. 예외적인 현상이다. 아래 참조)

1.4.3.1 현재진행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묘사할 때에 쓴다.

I am watching TV. 난 지금 티비를 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묘사할 때도 쓰인다.

He is studying to become a lawyer.

그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그 친구가 지금 말하는 이 순간에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뜻일수도 있지만, 좀 더 긴 기간에 걸쳐, 지금에도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어느정도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할때도 쓰인다.
(이 경우에는 스케줄이 잡혀 있거나 어떠한 행동이 확실히 예정된 경우 사용된다.)

The train is arriving soon.

기차가 곧 도착한다.

cf. 미래에 예정된 행동이 바꿀 수 없는 틀림없는 경우(어떤 수단을 사용해도 바꿀 수 없는 경우) 현재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The train arrives soon.

보통 짜증을 담아서 '걔는 꼭 그러더라', '하는 게 그런 거밖에 없다' 식으로 불평할 때도 쓰인다. Always나 Constantly에 강세를 주는게 포인트. 짜증의 정도가 심할 수록 강세도 강해진다.

He is always talking about Anime.

그 놈은 언제나 이야기하는 게 애니밖에 없다. 뜨끔

보통 love,want와 같은 감정을 나타내는 동사는 현재진형형으로 쓸 수 없다고 배우는데, 아주 틀리는 말은 아니지만, 맥도날드 광고 슬로건처럼 I'm lovin' it!이라고 쓸 때도 있다. '지금 너무 좋아한다'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문법을 파괴했다고 생각하자.

1.4.3.2 과거진행

과거 어느 순간에 일어나고 있던 일을 묘사할 때 쓰인다. 용법 자체는 현재진행과 크게 다를 게 없으나, 과거는 현재와 달리 고정적인 기준점이 없으므로 관찰 시점이 언제인지를 명시하지 않으면 과거진행 문장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뭘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다' 식으로 쓰인다.

Nellie Connally, then the First Lady of Texas, turned around to Kennedy, who was sitting behind her, and commented, "Mr. President, you can't say Dallas doesn't love you,"

당시 텍사스 주지사의 부인이었던 넬리 코낼리는 그녀 뒤에 앉아 있었던 케네디 대통령 쪽으로 몸을 돌리고 "대통령님, 달라스가 대통령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못하실 거에요'라고 말했다.

케네디 대통령이 넬리 코낼리의 뒤에 앉아있던 와중에 그녀가 몸을 돌려 말을 했다는 것이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그리고 그 뒤로도 얼마간 계속 그녀 뒤에 앉아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1.4.3.3 미래진행

주로 방송매체 등에서 많이 쓰이는 시제로서 단순 미래시제보다 '계획성'을 가지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I will be interviewing a CEO 라고 한다면 보통 I'm going to interview a CEO의 의미에 가깝다.

1.4.4 완료진행

완료상과 진행상이 섞인 개념이라 한국인에게는 더욱 어려운 개념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일이 진행되는 상태(~ing)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been) 그것이 현재시점에 영향을 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 have (been ~ing)[14]

과거에 ~을 하는 상태를 존재시켰다. be ~ing의 경우 다른 시점에 영향을 준다는 개념 없이 그저 단순히 진행 중이라는 의미이다.
(was ~ing)과 비교

단순과거진행(단절된 과거진행)

He was studying english 그는 그 당시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다(그 당시 시점에 한정하고 현재 시점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

결과: 없음

현재진행완료(연결된 과거진행)

He has been studying english 그는 지금까지 죽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다.(현재 시점과 결과에 영향을 미침)

결과: 현재 그러한 행동의 결과로 영어를 잘한다는 등의 추측이 가능함(As a result, he is good at english 등)

  • had (been- ~ing)

과거 시점의 글에서 더 옛날의 과거에서 그 진행되는 상태가 과거 시점의 글의 시점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념이다.

과거진행완료(연결된 대과거진행)

He had been studying english.
(그는 더 예전부터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결과: 더 앞선 과거에서의 행동의 결과로 글 안에서의 과거시점에 어떠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등의 유추가 가능함 (So, he became the one of people that spoke english well.: 그 결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의 한명이 되었다.)

  • 조동사 + have (been ~ing)

더 훗날의 미래 시점b의 글에서 앞선 미래a에서 그 진행되는 상태가 더 훗날의 미래 시점b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념이다.

단순미래진행(단절된 미래진행)

He will be taking a picture. 그는 그 시점에 사진을 찍고 있을 것이다.

결과: 없음

미래진행완료(연결된 미래진행)

He will have been taking a picture. 그는 사진을 찍고 있었겠다.

결과: 앞선 미래a의 행동의 결과로 더 훗날의 미래b 에서 어떠한 행동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등의 유추가 가능함(after that, He will save the pictures from his camera into his computer)

1.4.4.1 현재완료진행

주로 무엇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주욱 해 오고 있는 경우에 사용된다.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for 10 years.

나는 영어를 10년 동안 주욱 해 오고 있다.

1.4.4.2 과거완료진행

주로 소설에서 사용되고 소설 상에서 어떤 인물이 소설 상의 과거시점으로부터 소설 상의 현재시점까지 주욱 해 오고 있는 경우에 사용된다.

When James saw Juliet make conversation with foreign people fluently, He thought that she had been studying a foreign language for over 5 years.

제임스는 줄리엣이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하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그녀가 5년 이상은 외국어를 공부해 왔다고 생각했다.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1.4.4.3 미래완료진행

상당히 보기 드문 시제로서 일반적으로는 보통 사용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미래형이나 미래진행형으로 대체된다.

I will have been flying on the heaven after dying.

난 죽고나면 당연히 천국으로 날아갈 것이다.
He will have been drinking a good deal of beer, despite the recommendation that he must not drink beer any more because of his health from doctor.
의사가 그의 건강을 위해 절대 술을 먹지말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는 많은 양의 술을 계속 마실 것이다.

미래의 행동을 과장하여 말하려고 할 때 사용되는 흔하지 않는 시제다.

1.4.5 기타 (조동사)

could, would, might, should, must, may 등의 조동사의 경우 과거형태로 사용할 경우 have+p.p로 변형된다. 특히 could나 would같은 조동사는 can, will의 과거형태로서의 조동사와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현재형으로서 could, would로 나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판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could 동사원형could have p.p
would 동사원형would have p.p
should 동사원형should have p.p
must 동사원형must have p.p
may 동사원형may have p.p

1.5 프랑스어

단순과거, 복합과거, 반과거, 단순미래, 근접미래, 근접과거, 대과거 등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시제가 있으나, 현대 회화언어생활에서(문학작품 제외) 사용하는 시제는 복합과거와 반과거, 단순미래와 근접미래, 그리고 물론 현재시제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 정도만 알아도 먹고살 만큼의 불어는 소화 가능하다. 단순과거같은 경우는 이젠 고서나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고, 근접과거나 대과거도 단순과거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자주 쓰이는 시제는 아니다.

조건, 명령, 접속 등은 강조 표시해놨듯 시제가 아니라 '서법' 이다!

대표적인 시제 만드는 법을 소개하자면 이러하다.

  • 복합과거

avoir나 être 동사의 현재변형 + 본동사의 과거분사 형태로 만든다. 일반적으론 avoir조동사를 많이 쓰고, aller, entrer, mourir 등의 왕래발착 이동동사가 해당 의미로 쓰이[15]거나 대명동사에선 être조동사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때만은, 직접목적보어가 분사 뒤로 빠져나왔을때나 상호적 용법일 때를 제외하고는 주어에 대해 과거분사의 성,수를 일치시킨다. 그리고 avoir조동사를 사용하더라도 직접목적보어가 분사 앞으로 올라올 때는 그 직접목적보어에 성수일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간접목적보어가 올라올때는 안한다. 뭐가 이렇게 복잡해 X발 하다 보면 이해간다 이 근처는 원래 이렇다예문을 만들어 보자면.

Je mange de la patate.(난 고구마를 좀 먹는다) - J'ai mangé de la patate.(난 고구마를 좀 먹었다.) - Je l'ai mangée.() (오류시정: de la patate는 부분관사가 사용된 비한정 명사구로, 대명사 la로 대체될 수 없으며, 대신 중성대명사 en을 사용해야 함. 따라서 j'en ai mangé 중성대명사이므로 성수 일치 없음 / 올바른 예문은 j'ai pris la lettre-je l'ai prise)  ; 둘째 문장은 성수일치를 안 해도 되지만, 셋째 문장은 직접목적보어가 앞으로 빠졌으므로 그에 따라 성수일치해야 한다.
J'écris à mon ami.(난 친구에게 편지쓴다) - J'ai écrit à mon ami.(난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 Je lui ai écrit.() ; 이 경우는 '친구에게'라는 간접목적보어이므로 앞으로 빠져도 성수일치할 필요가 없다.
Je vais au cinéma.(나는 영화관에 간다) - Je suis allé au cinéma.(나는 영화관에 갔었다) ; 가장 간단한 예문.
Elle se lave.(그녀는 씻는다) - Elle s'est lavée.(그녀는 씻었다므흣) ; etre조동사이므로 성수일치 필요
Elle se lave les mains.(그녀는 (그녀 자신의) 손을 씻는다) - Elle s'est lavé les mains.(그녀는 손을 씻었다.) ; 직접목적보어 les mains이 뒤로 빠졌기에, 성수일치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 반과거

매우 간단하다뭐?
직설법 1인칭 단수(nous)의 현재형 어간에 -ais, -ais, -ait, -ions, -iez, -aient만 붙여준다고 외우면 된다. 아 물론 당연히 예외도 있다. 그건 그때마다 외우면 된다. 예를 들어 보자. 가장 쉬운 기본동사인 'prendre'를 변화시켜 보자.

1인칭복수의 현재형 변화형태는 nous prenons이므로, 어간은 pren-이 된다. 그럼 여기에 어미만 붙이면 된다!
Je prenais / tu prenais / il prenait / nous prenions / vous preniez / ils prenaient
간단하다며

단, 1인칭복수와 3인칭복수의 어간이 다르다던가, 여타 발음상의 이유로 약간씩 규칙에서 다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manger동사가 있다.
1인칭복수의 현재형은 nous mangeons, 그러니까 어간은 mange...인줄 알았지?, 반만 맞았다.
Je mangeais / tu mangeais / il mangeait / nous mangions / vous mangiez / il mangeaient

이는 발음상의 문제이다. je mangais가 되면, '망게'가까운 발음이 되므로(g+ai) 동사 원 발음과 너무나도 달라지므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nous mangeions이 되어버리면 '망줴용'이 되어 버리므로 역시 탈락!

  • 단순미래와 근접미래

근접미래는 aller의 직설법현재변화형 + 동사원형을 쓰면 된다. 이는 말 그대로 곧 일어날 변화를 나타낸다.
Je vais partir demain.(난 내일(당장) 출발할거야)

단순미래는 동사를 단순히응? 변화시키기만 하면 된다. 보통 동사원형의 -r부분을 어간으로 하고, 어미 -ai, -as, -a, -ons, -ez, -ont를 붙이면 된다. 물론 불규칙 변화가 차고 넘친다 제일 만만한 manger동사를 예로 들어보면
je mangerai, tu mangeras, il mangera, nous mangerons, vous mangerez, ils mangeront이 된다.
battre, croire, prendre같은 동사는 e를 떼고 ~r까지를 어간으로 하면 된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근접미래는 '곧 일어날 변화'를 나타낸다면, 단순미래는 '언젠가 미래에 일어날 막연한 일'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Je vais avoir un bébé'는 곧 아이를 낳을것같이 생긴 만삭의 산모가 할 말이고, 'J'aurai un bébé'는 6살짜리 꼬마아이도 할 수 있는 말이다.

1.6 터키어

알타이 제어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시제에 대한 학계내 의견이 분분하다. 전통적으로는 유럽식 시제구분법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 3시제설을 채택하고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더 깊이 파고들면 3시제설로 설명할 수 없는 문법적 예외들이 꽤 되기 때문에 아예 완료/미완료 2시제로 구분하는 학자도 있다. 터키어에서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접사 -di, -miş 는 다른 시제를 나타내는 모든 접사 뒤에 와서 과거 시제를 만들 수 있는데, (iyordu '하고 있었다', ecekti '할 것이었다' 등등. 3시제설에서는 복합과거시제라고 한다) 현재 시제 접사 -yor 와 미래 시제 접사 -AcAk 은 이렇게 사용할 수 없다. 왜 과거 시제 접사 -di, -miş만 다른 시제 접사들과 자유롭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3시제설로는 마땅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2시제설에서는 과거 시제 접사 -di, -miş와 시제 접사가 나타나지 않는 현재 시제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시제어미들은 터키어의 특징인 모음조화에 따라 앞의 모음과 조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끝에는 인칭에 따라 인칭대명사어미(kişi eki)를 붙인다. 여튼, 학교문법 (3시제설)을 설명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1.6.1 현재

두가지 파생형이 있는데, Şimdiki Zaman (-iyor)은 현재 진행중인 일을 나타낼때 사용하며, Geniş Zaman (-ır)은 어떠한 일을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때에 사용한다.

Şimdiki zaman:

Okula gidiyorum. (나는 학교에 간다. - 현재는 가고 있지만, 그 전이나 그 후에 어땠는진 모름.)

Geniş zaman:

Her haftaiçi okula giderim. (나는 매 평일마다 학교에 간다. - 반복적인 행동)

이 외에 추측형(Rivâyet bileşik zamanı, -miş+kişi eki, -인 것같다.)같은 파생또한 존재한다.

1.6.2 과거

Bilinen Geçmiş Zaman (단순 과거형: -Dı)과 Öğrenilen Geçmiş Zaman (누군가에게 들은 과거형: -mış), -miş'li Geçmiş Zaman(완료된 행동에 대한 과거형: -mıştı) 세가지의 파생형을 가지고 있다.

Bilinen Geçmiş Zaman:

Dün arkadaşımla rakı içtim, ve sarhoş olup eve geldim.

(어제 친구들과 라크를 마셨다. 그리고 취해서 집에 돌아왔다.)[16]

Öğrenilen Geçmiş Zaman:

Özgür arkadaşlarıyla rakı içmiş, ve sarhoş olup eve gelmiş.

(외즈규르는 그의 친구들이랑 라크를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취해서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miş'li Geçmiş Zaman:

Hani rakı içmiştin. Hani sarhoş olmuştun, öyle mi? Çok ayıp ya.

(너 왜 라크 마셨었다매. 왜 취했었다매. 정말이야? 망신스럽기는.)

1.6.3 미래

Gelecek zaman (미래형: -Acak) 시제는 한가지만 가지고 있지만, şimdiki zaman(현재형) 또한 가까운 미래를 말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소망어미(Dilek Kipi), 소원어미(İstek Kipi[17]), 필요형(Gereklilik Kipi)어미를 붙여 그 의미를 확장시킬 수도 있다.

Gelecek zaman:

Yarın Gaziantep'e gideceğim. (나는 내일 가지안텝에 갈 것이다.)

Gelecek zaman + Geçmiş zaman:

Seni ara'yacak'm ama unuttum. (너한테 연락하려했는데, 잊어버렸어.)

Dilek kipi:

Allah onların evlerine ateşler salsın! (신이시여 그 놈들 집에 불이 번지게 하소서!)

Gereklilik Kipi:

Bize yeni araba almamız lâzım. (=Bize yeni araba almamıza gerek.)

(우리는 새 자동차를 살 필요가 있어/ 우리는 새 자동차를 사야해.)

1.6.4 2시제설 기준

2시제설에서는 과거 시제와 현재 시제만 존재한다고 본다. 과거 시제는 다시 가시적 과거와 비가시적 과거로 분류된다. 과거 시제 접사인 -di, -miş 는 접사로 사용할 수도 있고, 독립형인 idi, imiş 로 사용할 수도 있다.

1. 가시적 과거 시제 (-di)
2. 비가시적 과거 시제 (-miş)
3. 현재 시제 (시제 접사 없음)

2시제설에서는 상기된 3시제설에서 시제를 나타내는 접사들을 상을 나타내는 접사로 본다.
iyor (진행상), ar (반복상), acak (예정상), di (가시적 완료상), miş (비가시적 완료상)

geliyorum - gel + iyor (진행상) + (현재시제, 없음) + um (인칭접사) : 현재시제 진행상 (나는 오고 있다)
geliyordum - gel + iyor (진행상) + (du, 가시적 과거시제) + m (인칭접사) : 과거시제 진행상 (나는 오고 있었다)

gelecek - gel + ecek (예정상) + (현재시제, 없음) + (인칭접사, 생략) : 현재시제 예정상 (그는 올 것이다)
gelecekti - gel + ecek (예정상) + (ti, 가시적 과거시제) + (인칭접사, 생략) 과거시제 예정상 (그는 올 것이었다)

geldim - gel + di (완료상) + (현재시제, 없음) + m (인칭접사) : 현재시제 완료상 (나는 왔다.)
gelmiştim - gel + miş (완료상) + (ti, 가시적 과거시제) + m (인칭접사) : 과거시제 완료상 (나는 왔었다)

1.7 러시아어

러시아어의 동사는 기본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 구분이 있다. 그러나 동사 하나가 완료상/불완료상 동사로 나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과거 완료, 과거, 현재, 미래, 미래 완료 5가지 시제가 있다.

1.8 라틴어

라틴어/동사 활용 참고.

2 詩題

의 제목.

3 試製

프로토타입 참조.
  1. 눈치가 빠른 위키러라면 기준 시점이 과거 시제인데 '날아간'과 '떨어진'은 그보다 앞선 시제이므로 영어로 치면 대과거에 해당하는 용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서는 대과거를 영어처럼 따로 설정해 쓰지 않고 상대적인 시점을 이용해 쓴다. 달리 말하면, 영어에는 상대 시제가 없기 때문에 대과거가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2. 형용사일 때
  3. 거의 확실시된 부정적인 기정사실을 나타낼 때 쓴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라고 아무 동사에나 다 쓰는 것은 아니고 '죽다', '망하다', 'x되다' 등과 같이 정도가 심한 동사에만 국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4.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예정대로 일이 일어날 때 이와 같이 쓴다. 앞서 소개한 '거의 확실시된 부정적인 기정사실'을 나타내는 과거형에 비해 예정이 변할 수 있음을 내포한다.
  5. 음슴체가 아니더라도 각종 공식 문서에서도 간결한 표현으로 쓰인다.
  6. '기억하다', '떠올리다' 등의 회상 동사
  7. 다만, 꺼냈을 때와 도로 넣었을 때의 시간 차이가 나면 따로따로 적용하는 게 좋다.
  8. 해당 내용 위의 내용은 '전술한'이라 하고, 해당 내용 아래의 내용은 '후술할'이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읽는 사람 입장에서 무엇이 먼저 쓰였는지 알 수도 없고, 굳이 알 필요도 없으므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차라리 '전술', '후술' 대신에 '위 내용', '아래 내용'을 쓰는 게 적당하다.
  9. 일부 미국 쪽 중어학자들은 要를 조동사로 보지 않는다. 보통의 학교 문법에서 조동사+본동사로 구성된 구조를 이들은 要는 동사, 그 다음에 오는 것은 명사화된 동사로서 목적어로 본다. 즉 我要去와 我要這個에서 要는 같은 구조란 것이다.
  10. 사실 동사원형인 부정사 자체가 보통 미래의 의미를 담고 있고 (하지만 5형식에서 look, sense 등의 동사 다음에 목적어 - 동사원형이 나오는 경우처럼 예외적 기능도 있다. 여기에서는 미래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파생된 게 그 유명한 to + 부정사다. to의 유래를 알려면 또 영어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생략한다. 보통은 전치사 to의 의미를 이용해서 to + 부정사를 이해해도 거의 무방하다.
  11. 사실 to + 부정사는 조동사 + 부정사 (조동사 + 동사원형)에서 조동사 부분이 to로 대체된 문법성분으로 볼 수 있다. 보통 to + 부정사는 조동사 will + 부정사의 의미이지만 가끔은 must나 should같은 조동사 + 부정사의 의미를 띌 때도 있다.
  12. 이쪽은 [DTD|약자]에 최대한 맟춰서 해도, 번역하면 : '내려가는' 팀은 내려간다.
  13. 한국어에서는 보통 영어에서 '완료상'을 사용할 부분도 단순 과거로 사용한다. 그렇다 보니 한국인에게는 설령 영어의 완료상을 배운다 해도 오히려 완료상과 단순 과거의 차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14. have, had 같은 일명 유사조동사는 한국어로 풀이할 시에, '~한 상태를 간직하고 있다'는 개념에 가깝다.
  15. 왕래발착 움직임의 의미로 쓰인다는 것
  16. 이 시제는 미완료시제로 여겨진다.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 라는 것을 표현할때도 사용하지만, 과거에 하던 일이 지금 끝나있는지, 안 끝나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터키인들과 이야기할때, 'Kapattım.' (나 전화 끊는다) 처럼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지고도 이 시제로 말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위에 나온 터키어의 완료/미완료 2시제설도 그 때문에 제기된 것.
  17. 소망어미와 동일한 어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