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천국에서 펼쳐지는 지옥의 레이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자전거 경기.
전 세계의 사이클리스트들이 목표로 하는 꿈의 무대.

2016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는 해당 항목 참조.

1 개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3대 그랑 투르(Grand Tour,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 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도로 사이클 대회이다. 매년 프랑스와 그 주변국을 무대로 약 3,500km의 거리를 3주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경주이다. 규모는 올림픽, 월드컵을 제외한다면 규모면으론 세계 제일의 스포츠이다[1] 우리나라에서는 듣보잡 스포츠 취급을 받지만... 또한 로드바이크 경주는 F1, 축구와 같이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3대 스포츠이다. 물론 인기는 축구가 압도적이다

문자 그대로 위대한 레이스라 할 수 있다.

2 역사

시초는 프랑스 스포츠 신문사인 로토(L'Auto)의 편집장 앙리 데그랑주(Henri Desgrange)가 어떻게든 신문 좀 팔아보려고 고민하고 있을 때 지오 르페브르(Geo Lefevre)가 마드리드 카페(Cafe de Madrid)에서 밥먹다가 보르도-파리 경기(르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 신문사가 후원)보고 필 받아 앙리랑 쑥떡쑥떡해서 만들었다.

2.1 역대 투르 드 프랑스

3 경기 운영

코스는 그때그때 다른데 대충 출발해서 프랑스 홀랑 돌고 파리로 돌아오는 대략 3주간에 걸쳐 대략 3,500km를 달리는 구간경기.

4 입상 저지

각 기록 별 최고의 선수가 입는 옷의 특징으로 각 선수의 상태를 알 수 있고 이 시스템은 3대 그랑뚜르에서 색깔만 살짝 지들 입맛에 맞게 바꾸고는 거의 유사하게 적용 중이다. 각 구간이 끝나게 되면 해당 선수에게는 3벌의 저지가 주어지게 된다. 하나는 입상대에 올라갈때 입도록 주어지고 급하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경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서 밤새 경기용으로 제작을 하여 다음날 시합전에 한벌이 주어지고 나머지 한벌은 소장용으로 주어진다. 현재 이러한 저지 시스템은 투르 드 프랑스의 상징처럼 되어 있어 응원이나 홍보등에 다채롭게 사용되고 있다.

4.1 노란색 저지(Maillot Jaune)

파일:Yellow jer.jpg

경기 진행 전체 기록에서 제일 빠른 선수가 입는 노랑색 저지. 르 오뚜의 신문 종이 색깔이 노랑색이라서 우승자에게는 이 색상의 저지를 입혔고 이게 또 하고 보니 뛰어난 시스템이였다. 우승, 종합우승 이런 것보다 "누가 노랑색 저지를 입고 있다"라고 하면 경기 중에 개떼같이 선수들이 지나가더라도 대충 봐도 뭔가 필이 팍 오지 않겠는가? 시합이 진행중이어도 딱 튀는 노란색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4.2 초록색 저지(Maillot Vert)

파일:Green ger.jpg

각 포인트 구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입는 초록색 져지. 주로 스프린트 포인트로 포인트를 획득한다. 이걸 입고 있는 선수는 그야말로 스프린터 중의 스프린터인 것이다.

4.3 빨간 땡땡이 저지(Maillot a Pois Rouges)

파일:Red dot jer.jpg

흰 바탕에 빨간색 땡땡이 무늬의 하이컬러한 감각을 자랑하는 운동복. 이것은 산악왕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땡땡이 이미지도 강하고 산악왕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동호인들에게도 호응이 높다. 한강에서 빨간 땡땡이 저지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무한한 도전을 받게 된다.

4.4 흰색 저지(Maillot Blanc)

파일:White jer.jpg

흰색 운동복. 25세 이하의 선수 중 가장 빠른 선수에게 준다.

5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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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펼쳐지는 사이클 경기이다 보니, 매 스테이지의 매 순간마다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대회가 바로 투르 드 프랑스이다. 경기를 보다보면 낙차사고나 충돌사고 같은 아찔한 상황들이 생각보다 자주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낙차사고로 펠로톤이 와장창 박살나는 장면은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상당히 흥분되는 장면이지만...(혹자는 '사이클링 경기에서 집단 낙차가 제일 재밌어요!'라고 말한다...) 사이클리스트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2] 프로 선수들의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지면 골절은 정말 흔하고 잘못하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 유튜브 등에서 사고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자전거랑 사람이 뒤엉켜서 그냥 난리도 아니다. 굉장히 무서운 경기이다.

게다가 사이클 경기 특성상 투르 드 프랑스도 도핑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팬 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지만 프로 사이클링이 약쟁이 스포츠라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경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든 데다, 스타 선수가 됨으로써 얻는 명예가 대단하기 때문에 사이클 선수들은 은퇴하는 순간까지 약물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5.1 사망 사고

100년이 넘는 역사, 도로 사이클링의 위험성 등을 감안 해 보면 정말 불행 중 다행히도 사망자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103년의 역사 동안 지금까지 4명의 선수와 7명의 관계자/관중들이 이 대회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5.1.1 투르 드 프랑스 경기 도중 사망한 선수들

  • 1910: 프랑스 선수 아돌프 엘리에르(Adolphe Helièrer)가 휴식 도중 코트다쥐르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하는 사고를 당했다. 투르 드 프랑스 사상 첫 사망자였다.
  • 1935: 스페인 선수 프란시스코 세페다(Francisco Cepeda)가 산악 구간을 달리던 도중 골짜기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했다.
  • 1967: 13번째 스테이지에서 영국의 사이클리스트 톰 심슨이 몽방투 산(Mont Ventoux)을 오르다가 열중증으로(속된 말로 더위를 먹고)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 당시 기온은 섭씨 54도(!!!)를 넘나드는 후덜덜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심슨은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으로 산을 오르다가, 정상을 약 1키로미터 남겨두고 낙차하게 된다. 팀 스태프들은 곧잘 달려가 그에게 경기를 포기할 것을 권했지만 심슨은 기어코 경기를 끝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어쩔 수 없이 심슨을 다시 보냈지만, 채 500미터를 더 달리지 못하고 자전거 위에서 의식을 잃고 만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하였지만 그날 저녁 심슨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문제는 그의 죽음이 열피로 이외에도 약물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쓰러졌을 당시 저지 뒷주머니에서 암페타민 튜브가 발견되었으며, 게다가 물통에 술을 넣고 달렸다는(!!!)증언이 나왔다. 이는 도핑으로 인한 죽음이 방송 생중계를 타는 초유의 사태였던 것이다. 암페타민을 복용 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한계에 다다른지도 모른 채 경기를 강행하다 사망 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뭐, 공식적인 사인은 어디까지나 열중증이며 톰 심슨의 몇몇 지인들은 그가 약물을 하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사망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로 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커졌으며 프로사이클링에서 약물 테스트가 의무화 되는 등 큰 파장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비록 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죽음이었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 까지 핸들을 굳게 잡은 채 안장에서 내리지 않고 산화했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이클리스트들과 사이클 팬들은 그의 투혼을 기리고 있다.

  • 1995: 15번째 스테이지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카사르텔리가 피레네 산맥의 포트테다스페에서 시속 88킬로미터의 속도로 언덕을 내려오던 도중 길 옆의 콘크리트 블록에 충돌해 사망했다. 당시 그는 헬멧을 쓰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그가 충돌하면서 충격을 받은 부위가 정수리 부분이었기 때문에 헬멧을 썼다면 살았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제발 헬멧을 씁시다) 당시 같은 모토로라 팀에서 달리고 있던 랜스 암스트롱은 3일 후 스테이지 우승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로 그를 기렸으며, 함께 뛰고있던 선수들은 그날 획득한 상금 전체를 그의 가족을 위해 모금하였다.

5.1.2 투르 드 프랑스 경기 도중 사망한 관계자·일반인들

  • 1934: 사이클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관중들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벨로드롬에서 달리던 오토바이 선수 한명이 트랙에서 고속으로 충돌해 사망했다.
  • 1957: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기자와 운전자가 산악구간에서 도로 밖으로 이탈하면서 사망했다.
  • 1958: 경기 요원 한명이 사이클 선수인 안드레 다리게이드와 충돌해서 얻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 1964: 도르도뉴 주에서 지원차량 한 대가 다리에 충돌하면서 9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르와 관련된 사망사고들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고이다.
  • 2000: 투르를 구경하던 12살짜리 어린이가 13번째 스테이지를 구경하던 도중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뒤 선수들은 16번째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 1분간의 침묵으로 소년의 죽음을 애도했다.
  • 2002: 7살짜리 소년이 캐러밴 앞에서 달리다가 차에 치여 사망했다.
  • 2009: 14번째 스테이지에서, 60대의 할머니가 길을 건너다가 교통을 통제하던 경찰 오토바이에 치어서 사망했다.

5.2 도핑 관련 스캔들

6 관련 항목

  1. 3주 동안 약 3500 km의 거리를 달린다. 이 기간 동안은 유로스포츠는 투르 드 프랑스만 중계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 일반적인 자전거 동호인들의 평지에서 유지하는 속도가 30km/h 전후인데, 프로 선수들은 보통 40~45km/h 언저리의 속도로 내달린다. 게다가 운동에너지는 속력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그만큼 속도가 조금 더 빨라도 사고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