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1 개요

투자란 미래에 더 큰 구매력을 얻기 위해 현재의 구매력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통속적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구입하는 것을 투자라 하나 거시경제학에서는 기존 자산의 구입은 소유자의 교체를 의미할 뿐, 사회 전체로서는 아무것도 추가된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있었다고는 보지 않는다.

투자로 인해 추가된 자본스톡(capital stock) 안에는 공장 ·기계 ·건물 등으로 구성되는 고정자본의 증가분 외에 재고 원재료나 제품 스톡의 증가분도 포함된다.
자본 중에서 고정자본은 그 사용으로 인하여 해마다 가치가 감모(depreciate)되어 가는데, 이 감모분을 차감한 자본의 순증가분을 특히 순투자(純投資)라 부르며, 감모분을 차감하지 않은 것은 총투자(總投資)라고 하여 구별한다. 자본의 감모분을 보전(補塡)하기 위한 투자를 갱신투자(更新投資) 또는 환치투자(換置投資)라고 한다. 즉, ‘순투자=총투자-갱신투자’로 정의된다. 불황시와 같이 총투자가 아주 부진하고 자본의 감모분조차 보전되지 않을 때 순투자는 마이너스가 된다. 이를 ‘부(負)의 투자’라고 한다.

투자하는 주체에 따라서 투자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민간투자와 정부투자로 나누어지며, 민간투자에는 가계(家計)가 행하는 주택투자, 기업이 행하는 설비투자 ·재고투자가 포함된다. 설비투자는 생산능력으로서의 자본축적으로서 가장 전형적인 것이다. 이 투자규모 증가율은 매년 변동하며, 순환적 성질을 띠고 있으므로, 경제활동 수준에 변동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이다. 설비투자와 주택투자에서는 총투자와 순투자의 구별이 특히 필요하다.

재고투자는 제품재고 ·원재료재고 ·재공품(在工品)재고 등의 증가분을 가리킨다. 재고투자는 기업의 예측착오로 인하여 매진되지 않은 제품재고의 증가와 사전에 계획된 재고의 증가로 구별되며 전자를 의도하지 않은 재고투자, 후자를 의도한 재고투자라고 한다. 투자함수이론이나 국민소득이론에서 사전(事前)의 개념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의도한 투자이다. 민간투자가 이윤동기 등에서 이루어지는 데 비하여 정부투자는 민간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도로건설 등 이른바 사회자본에 대하여 행하여지므로 공공투자라고도 한다.

또 투자에는 그때그때의 소득수준이나 산출수준의 변동에 의하여 유발되는 유발투자와, 정부의 공공투자나 새로운 기술 개발에 의한 투자 등 소득수준의 변화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독립투자와의 구분도 있다. 가속도원리는 유발투자 이론으로서 가장 유명하다.

투자율과는 다르다.

2 투자 방법 및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