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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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원시전 2에 등장하는 티라노족의 영웅 유닛.

영웅 유닛들이 다 그렇듯 티라노스 또한 모든 생산/테크 건물이 다 갖춰져 있어야 뽑을 수 있고, 단 한 기에 5000베리 + 인구수 30이나 소모된다. 이 게임에서 메인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자원이 1000베리고 유닛 생산 제한이 180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거다.

피카티라노의 등 위에 칼을 든 공룡 돌연변이가 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공격시에는 탑승해있는 돌연변이는 그냥 조종만 하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물어뜯는 방식으로 공격한다.칼은 왜 들고있냐[1]

오리지날에는 티라노스는 바로 티라노족이 신으로 숭배하는 피카티라노의 분신이라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확장팩에서 아서네쉬카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로 변해버리고 그 위에 마카히티가 타고 다녔기 때문에 설정이 좀 이상해졌다. 원래 티라노스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조종하는 본체 역할인 아서가 공룡으로 되돌아갔을 때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었으니 티라노스는 돌연변이 티라노사우루스 + 원형 티라노사우루스 두 개체로 이루어진 것 같다. 마카히티가 마소스로 나오는 건 티라노사우루스 돌연변이가 따로 떨어진 모델링을 새로 만들기 귀찮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주자.

쥬라기 원시전 2 초기에는 공중 공격을 할 수도 둥가리에 탈 수도 없었기 때문에 강력한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뚜렷했으나, 차후 둥가리에도 탑승할 수 있게 패치가 되고 공중도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그야말로 최강의 영웅 유닛이 되었다. 티라노족 유닛들은 특수 기술을 갖추지 못한다는 설정 때문에 유닛의 능력치가 타 종족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 티라노스는 그 중에서도 정점을 달리는 유닛. 쉽게 말하자면 심플하게 강하다. 체력, 방어력, 공격력 등 모든 능력치가 괴물같다. 기동성도 빠르고 워낙 덩치가 커서 근접 유닛임에도 웬만한 사정거리의 유닛들은 잡아먹을 수 있다.

영웅 유닛들은 레벨이 올라가면서 큰 폭으로 강해지는데 그 중에서도 티라노스는 다른 영웅 유닛에 비해서 레벨업의 효율이 더 크다. 공격 모션이 상당히 단순한 덕에, 레벨업에 따른 공격 딜레이 감소가 큰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레벨이 10 가까이 가는 티라노스가 공격하는 걸 보면 헤드뱅잉을 보는 것 같다. 여기에 티라노족만 가능한 공방업 5단계까지 찍으면 말 그대로 최강의 단일 개체가 된다.

단점은 덩치가 크되 근접 공격을 해서 커버 가능한 사정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 치프의 폴아웃에 걸리면 위험하다는 것, 죽었을 때 엔젤엘프가 리저렉션을 걸어서 빼앗을 수 있다는 것 정도.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무뇌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주는 유닛이지만 5000베리 인구수 30 생산시간 잔뜩 먹는 유닛을 너무 막 굴리지는 말자.

여담으로 유저들이 공중 공격 모션을 바꿔달라고 했던 적이 있다. 위에 멀뚱히 타고 있는 아서가 공중 유닛에게 칼을 휘두르는 모션으로...저 짧은 칼로?

  1. 과거 공식홈에서 연재되던 팬 코믹에서는 사실 저 팔은 가짜 팔이고 진짜 팔은 너무 짧아서 칼을 쓸 수가 없다고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팔이 짧은 것을 이용한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