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쉬카

쥬라기 원시전 2의 등장인물.

그야말로 이 게임의 최대, 최강의 흑막이라 할 인물. 본래의 정체는 거의 베일에 감추어져 있으며 늙은 노파의 모습을 하고 다닌다. 동영상을 보면 싸울 때에는 거대한 체구의 괴물로 변할 수 있는데 게임 내에서는 구현이 되지 않았다.

더랭커판에서 부터 등장했는데 전작에서 천상검을 얻은 이후 기고만장하여 악마의 신인 사탄마저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던 데카를 몸소 찾아가 제압하고, 데카의 얼굴을 짓이겨 죽여버리면서 충격과 공포의 오프닝 씬을 장식한다.

그 후에 원시인족으로 가서는 쟈누아를 꼬드겨 모반을 일으키게 하고 엘프족으로 가서는 여왕의 후계자 자리를 빼았겨 분노에 차있던 키아나를 꼬드겨서 데몬족의 여왕이 되게 한다. 덤으로 키아나에게 죽은 자를 불러와 데몬족의 병력을 늘릴 수 있게 하는 데드마스크재료가 무려 데카의 얼굴가죽..흠좀무 를 선사한다. 그리고 티라노족에 가서는 마카히티를 꼬드겨 아서를 공격하게 하는 등 여러 종족들 사이를 뛰어 다니며 갖가지 비상한 음모와 술수를 꾸며내어 세상을 혼돈에 빠뜨리게 하였다.

그리고, 이미 사망하였던 헬루온엘르베리스를 데몬족으로 부활시켜 이용해 먹다가 제거하기도 한다.

그 정체는 끝까지 제대로 드러나는 법이 없어서 사탄이 보낸 밀정인가, 혹은 사탄이 현세에 나타난 분신인가 하는 등 아직까지도 그 정체에 대해 논란이 많은 캐릭터. 다만, 말빨과 마력, 지식, 그리고 뛰어난 두뇌를 토대로 세상을 뒤흔든 것을 보면 보통 먼치킨 캐릭터가 아닌 듯... 적어도 이 게임 내에서는 그야말로 최강의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엘프여왕 젤리거의 장기적인 계획에 거하게 낚여서 데몬여왕이 된 키아나에게 뒷통수를 맞기도 했으며, 모든 일이 끝난 후 원시인 족은 쥬라기 섬을 떠났고, 엘프들은 유토피아로 갔으며, 티라노 족은 평범한 공룡이 되고 엘루보아 섬의 데몬족들을 빼면 대륙의 데몬족은 거진 토벌되었다. 궁극적으로는 젤리거의 신의 한 수로 계획이 어그러진 것.

그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애초에 데카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왜 데카를 죽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 종족을 내분에 시달리게 하고 이간질을 하였단 말인가? 아마도 쥬라기 섬을 혼돈 그 자체로 이끄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데몬족 세번째 미션 브리핑에서 키아나가 이 일로 인해서 당신이 얻는 게 뭐냐고 질문하자 단순히 즐겁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그저 재미로 벌인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데몬족 마지막 미션 종료 후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엘루보아의 벨헬라 궁전에서 키아나의 침공 부대를 막아내다가 키아나가 던진 엘프의 보물인 '소멸성 알골'에 맞고 다 죽어가던 헬루온이 겨우 돌아오자, 네쉬카는 그를 제단에 눕힌 뒤 본 모습인 거대한 괴수의 모습으로 돌아와 어떤 의식을 치루고, 헬루온이 푸른 불길에 휩싸이는 것으로 끝난다. 뭔가 떡밥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데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서 묻혀 버렸다(...).

참고로 더랭커에서 데몬족 패배시 나오는 일러스트는 다굴 당하는 네쉬카 일러스트다(...).


여담으로 사망시 모드에 상관없이 머리 위의 모종의 갓과 본체가 찢겨나가는 식으로 끔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