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레케

신부 이야기의 등장인물.

유스프와 세이레케 사이의 딸로 유스프의 장녀.

철없는 동생들과 다르게 야무진 성격으로 가사도 착실히 돕고 있다. 아미르를 잘 따른다. 연령은 카르르크와 비슷하거나 더 어린 듯. 시집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슬슬 예단을 준비할 나이가 되어간다고 한다.

당시의 관습에 따라서 매일매일 자수를 하고 있는데 어른들도 칭찬할 정도로 솜씨는 좋지만 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처음에는 매 문양밖에 놓지 않았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지만 바르킬슈로부터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다양한 문양들을 보게 된 후로는 문양들도 연습하기 시작한다.

앞서 말했듯이 굉장히 좋아한다. 아미르가 매 사냥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그야말로 매의 눈을 한 채 경청했고, 2화에서 형제들과 함께 부적을 받을 때도 매 문양을 선택했다. 세이레케는 딸의 취향을 그닥 내켜하지 않지만 티레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래도 예단은 사수했으니 됐나. 근데 정작 티레케의 망상 상상 속에 나온 매는 수리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1]

아미르가 주운 다친 사냥매가 회복이 끝났음에도 날지 못 해 죽였을 때[2] [3], 몇 번 보지도 못 한 매의 죽음에 펑펑 울기도 했다.[4]

파리야가 주인공인 에피소드에서 파리야가 기껏 마련했던 혼수품들이 바단 일족의 침공으로 불타버리자 '파리야 씨가 꼭 써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면서 흔쾌히 자신의 예단을 파리야 몫으로 내어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티레케는 좀 귀엽지, 나도 좋아해
  1. 수리와 매를 헷갈렸다 뿐이지 그림 자체는 굉장히 뛰어나다. 작중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작화는 매우 사실적인 편.
  2. 부러진 날개뼈가 뒤틀린 채로 붙었다.(이에 대해 아미르는 부목을 꽉 조이지 않았다며 자책했다)
  3. 새가 하늘을 못 날고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것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죽였다.
  4. 이런 일을 우려한 아미르가 티레케와 사냥매의 접촉을 막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