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6의 등장 보스. Mr.X 성의 두 번째 보스이다.
난이도가 낮은 편인 록맨 6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고난이도 보스. 공격을 피하기가 의외로 까다롭고 공격을 명중시키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패턴 자체는 매우 단순해서, 벽에 붙어있으면서 지속적으로 벽에 강한 충격을 주어(효과음도 강렬하며 화면까지 흔들린다!) 공중에서 돌을 계속 떨어뜨리는 것과 종종...이 아니라 쉴새도 없이 3-way로 탄을 발사하는 패턴밖에 없다. 하지만 돌이 어디에 떨어질지 전혀 알 수 없고, 화면이 흔들리는 데에서 오는 미묘한 조작감의 혼란과, 무엇보다 파워 피스톤 자체가 지 멋대로 위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버스터를 명중시키기 매우 힘들다. 이 악몽은 록맨 X2의 카운터 헌터 사게스 2차전에서 부활한 바 있다. 게다가 파워 피스톤은 록맨이 점프로 겨우 맞출 수 있는 그 높이 이하로는 아예 내려오지도 않는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도 패턴이 일정한게 아니다보니 은근히 플레이어를 약올리는 느낌마저 든다. 버스터만으로 상대하려면 내려온 짧은 순간에 높은 대미지를 입혀야 하기에 차지 샷을 쏴야 하지만, 차지를 하며 언제쯤 내려오나 간을 보고 있으면 돌이나 탄에 맞아서 차지가 풀려 버리고, 그렇다고 장기전을 노리며 버스터를 쏘자니 돌이 버스터를 막아 버리는(...)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에 E캔을 강요받게 된다.
돌이 떨어질 때 나오는 끊임없는 폭발음 때문에 보스전 내내 폭발음 외의 다른 효과음은 잘 들리지도 않고 배경음악마저 거의 묻혀버린다. 처음에 보면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겠지만 나중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거슬릴 지경(...) 이 보스를 약점 없이 클리어해 보려고 도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도 어쩌면 난이도보다는 시끄럽다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약점을 쓰지 않을 경우 보스의 이동경로 때문에 다른 보스와 비교도 안되는 장기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약점은 토마호크맨의 실버 토마호크. 탄환의 궤적이 파워 피스톤의 이동 경로와 절묘하게 맞기 때문에 명중시키기도 쉽다. 약점을 사용할 때와 안 할 때의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큰 보스. 물론 약점이라고 해도 아무렇게나 쏴서 무기 에너지를 날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알고 보면 록맨 6에서 유일하게 약점 무기에 대미지를 3칸밖에 입지 않는 보스이기 때문. 즉, 약점으로 싸운다고 해도 10방은 맞춰야 한다. 게다가 보스의 피격 부위가 은근히 작기 때문에 대충 쏘다가는 빗나가기 십상이다.
한가지 팁이라면 돌이 떨어지는 위치가 랜덤이기는 하지만 화면 맨 왼쪽 구석으로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즉, 맨 왼쪽에서 짱박혀 있으면서 보스가 제일 위로 올라갈 때를 노려서 실버 토마호크로 맞추고 보스의 탄 공격만 잘 피해주면 노대미지 클리어도 가능하긴 하다. 미국의 여성 록맨 유튜버(여성이지만 웬만한 남자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실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인 핑크키티로즈는 왼쪽 구석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떨어지는 돌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면서 실버 토마호크로 보스를 농락하고 결국 노대미지로 클리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기도 했다.
실버 토마호크도 없이 록 버스터만으로 퍼펙트 런을 해낸 롬 미스릴은 실버 토마호크로 Revenge까지 찍을 정도로 많이 실패했고 공략하고 나서도 다시는 하고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질려버렸으나 정작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왼쪽 사각지대에서 보스의 탄공격에 주의하면서 점프 버스터를 연사하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긴 해도 클리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듯 하다. 만약 왼쪽 사각지대가 없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