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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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남아메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 아르헨티나칠레에 걸쳐 있다. 지구상에서 남극 대륙과 일부 섬을 제외하고 가장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1] 남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역이기에 기후도 남반구에서는 드물게도 상당히 추운 편이다.

파타고니아 서부에는 안데스 산맥의 끝자락이 지나가며, 수많은 빙하와 빙하호가 위치해 있어 이름난 비경 중의 하나다. 파타고니아의 서해안 쪽은 무수히 많은 섬이 있으며 비가 매우 많이 오고 숲이 우거져 있다. 반면 동쪽은 평지로, 사막과 초원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파타고니아의 가장 주된 원주민은 테우엘체족이며, 그 외엔 셀크남, 하우시족, 야간족과 카웨스카르족이 남쪽 끄트머리의 티에라델푸에고 섬과 그 근처에 살았고 서해안에는 카웨스카르족 외에 초노족 등의 원주민이 산다. 칠레의 원주민인 마푸체족도 19세기까지 파타고니아 쪽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16세기 파타고니아에는 유럽인이 도래했고, 유럽인들은 이 동네를 파타곤(Patagón)[2]이라는 거인이 산다고 해서 파타고니아라고 불렀다. 19세기 독립한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19세기 중후반 파타고니아 지역을 정복했고, 이렇게 정복하는 과정에서의 학살과 백인들의 이주로 원주민은 이 지역에서 소수로 전락하고 만다.

독특한 자연경관 덕분에 관광지로도 꽤 유명한 곳이다.
  1. 남반구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 아프리카 최남단인 남아공이나 오세아니아뉴질랜드가 있는데, 여기에도 펭귄이 서식하고 피오르 지형이 있으며 겨울에 상당히 춥기도 하지만, 남미의 파타고니아는 그 두 지역보다도 훨씬 남쪽에 있다.
  2. 아마 테우엘체족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유럽인에 비해서도 덩치가 커서, 당시 스페인인들의 평균 신장이 160cm 전후였던 반면 테우엘체족은 180cm 이상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