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악세사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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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RA

유럽의 보석 공예품 관련 브랜드로써 1982년 덴마트 코펜하겐 공방에서 시작으로 지금은 세계 3위의 보석 브랜드.
하지만...실제 제품을 사보면 알겠지만 현재 제품은 다 메이드 인 타일랜드다 -_-; 원래 타일랜드가 은공예로 유명한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고소영 팔찌로 유명해진 악세사리 브랜드이다. 참 찌라고 해서 마음에 드는 참을 사서 끼우는 것으로 무한대의 조합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알려진 것처럼 참 팔찌를 만들었다거나, 유달리 역사가 긴 브랜드는 아니다. 더 빨리 시작한 트롤비즈를 비롯한 몇몇 브랜드가 있으므로. 다만 판매량은 이쪽이 압도적인것이 사실.

가죽줄이나 은줄을 사서 여기에 마음에 드는 참을 끼워서 착용하는데 참 가격이 착하지가 않다. 미국에서는 참 하나에 20~몇백불까지 다양하나 언제나 한국 시장은 봉이라는 법칙에 맞게 하나에 한국에서 최소 5.5만원으로 시작해서 비싼 건 몇십만원 훌쩍 넘어간다. 은으로 만든 제품이 제일 저렴하고 큐빅하나 박거나 금으로 점 하나 찍혀 있으면 가격이 비싸지고 만약 14K 라면 값은 흉칙해진다. 실제 고소영이 하고 나온 팔찌 같은 경우는 1000만원은 사뿐히 즈려 밟는 제품이였다. 왜냐면 다 14K 였으니까.

한국에서의 극악스러운 가격 정책 때문에 소비자들이 생각해낸 방법이 해외 구매. 얼마나 비싼지 150$이라는 관세 마지노선이 걸려있음에도 관세를 두들겨 맞을 것을 불사해서라도 해외에서 구매한다. 관세 맞아도 현지가가 훨씬 싸니까 방법 없다. 이게 귀찮다면 해외 나갈 때 면세점에서 사거나 아님 현지에서 사버린다. 미국에서 판도라는 가끔 세일도 하고 줄을 끼워주는 행사도 하는데 한국은 그딴 거 없다. 괜히 매니아들이 해외 구매 하려는 게 아니다. 한국을 제외하고 그나마 미국 가격과 비슷한 곳이 홍콩이니 혹시 홍콩으로 나가려는 사람은 홍콩 매장을 뒤져보자. 한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홍콩 매장 가면 점원들이 한국 가격으로 환산해서 보여주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준다.

값이 워낙 비싸서 허리 휘는 남자들이 꽤 있다고 한다. 만약 여친(혹은 와이프)가 판도라 매니아면 등골 빠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때는 면세점이나 해외 출장 때 사서 선물해주자. 점수 따기 좋다.

풀참이라고 해서 줄에다 참을 꽉 채워서 하는 것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부의 상징처럼 되었는데 하다 보면 난잡하고 질린다는 의견도 있으니 초보들은 알아서 적당히 끼우자. 다 금속이라고 풀참으로 하면 꽤 무겁다.
판도라 참 팔찌가 유행을 타면서 한국의 공방에서도 판도라 st라고 붙여서 흉내낸 제품들을 내놓는데 공방마다 천차만별의 퀄리티다. 괜찮게 내놓은 곳은 오리지널 판도라 브랜드 제품과 맞먹는 퀄리티의 참을 내놓는다. 가격은 안 착하지만 그래도 판도라보다는 싸게 내놓는 편. 짭퉁이라고 무시하는 판도라 매니아들도 있는데 오리지널이랑 같이 섞어서 착용해도 괜찮다. 그러나 판도라 팔찌 끝 부분, 즉 참들을 끼워넣는 부분은 판도라 참들이 잘 들어갈수있도록 동일한 모양으로 세공되었기 때문에 겉 모습은 비슷하지만 안에 세공은 다른 흉내낸 제품들은 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이런 경우, 비판도라 제품이 팔찌에 잘 돌려들어가지만 뺄때 끼는 경우가 많다. 만약 비판도라 제품이 팔찌 끝에 끼워진채로 빠지지않는다면 A/S를 거부 당할수도 있다.

참 팔찌 외에 반지나 목걸이도 파는데 참이 인지도가 압도적이라서 묻히는 감이 있다.

현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라이센스를 맺고 관련된 캐릭터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중이라고 한다. 캐릭터라고 해서 아이들 악세사리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더 좋아하며, 가격이나 비쥬얼이나 결코 아이들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