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gm Paradise Paralyze
"지하. 사람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들이대는 곳. 그리고, 내가 향해야 할 곳."
The Big-O에 등장하는 장소. 이 이름이 직접 언급 되는 것은 만화판 뿐이다.
패러다임 시티의 지하에 존재하는 거대한 공동이다.
괴이하게도 지하로 들어갈수록 벽이 새로운 것으로 바뀌며, 그 속에 들어간 자에게 강렬한 공포를 유발시키며 과거의 메모리에 대한 환상을 보여준다. 그 로저 스미스마저도 오한을 멈출 수 없었을 정도. 이 효과는 지하라면 대부분 일어나는 듯도 하다.
벽에는 "EXPO'04"라고 적혀있는 간판과 함께 거대한 구멍이 여럿 가지런하게 뚫려있으며, 마치 특촬물의 셋트장 같이 셀 수 없이 많은 숫자의 건물 같은 형상의 상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지하철로 연결되어있기도 하며, 슈발츠발트가 아키타입을 발굴해낸 곳.
만화판에서는 제이슨 벡이 기가데우스를 발굴한 곳으로 나온다. 환상 유발 효과는 만화판에서 더욱 극대화되는데, 쾌락부터 죽음까지, 기사단부터 Big Duo까지... 기가데우스와 Big O사이의 싸움 중에도 계속 출현한다. 벡은 그 환상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잃었다 찾았다를 반복하며, 로져에게 너의 그것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대체 뭐냐고 물은 끝에 기가데우스의 파괴 이후 지하 공동 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