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셔(THQ)

1 개요

2004년에 발매된 다크 히어로 퍼니셔를 조작하는 TPS 게임. 2004년작 퍼니셔를 기반으로 해서 원작 세계관을 재현한 게임으로 THQ에서 발매했다. 국내에는 THQ코리아에서 XBOX버전으로 정식발매를 할 예정이었고 실제로 심의까지 통과했으나 결국 정식발매가 되지는 않았다. THQ코리아가 정식발매를 한다고 해 놓고선 실제로 발매하지 않은 게임이 꽤 있는데 이것 역시 그런 게임 중 하나.

조작은 딱히 어렵지 않으며 일반적인 TPS와 큰 차이가 없지만 특징으로는 무자비한 폭력성을 들 수 있다. 심지어 체력을 회복하려면 적을 잡아 고문해서 정보를 캐는게 기본 방법이다.

붙잡은 적은 인간방패로 쓸 수 있으며, 총알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적들이 몰린 곳에 던져 넉백 시키거나 수상한 문이 있을때 발로 차 먼저 들여보낼 수 있다. 허나 문 안에 적들이 있으면 반사적으로 총을 갈겨 벌집을 만들기 때문에 인간방패에 인권은 없다. 고문의 바리에이션도 매우 다양해 쓸데없는 곳에서 장인정신이 투철하다.(...)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적은 머리 위에 해골마크로 표시가 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무래기들을 고문하다 보면 조무래기의 애원이나 욕설이 나오며 코믹스의 장면이 스쳐 지나가는 연출(플래시백)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 때 가차없이 끔살할 시에 내뱉는 퍼니셔의 응수가 압권이다. [1] 예를 들면....

난 가족이 있어요! -> 누구나 마찬가지야.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 그건 변명이 될 수 없어.

지옥불에나 떨어져라! -> 이미 거기서 불타다 올라왔다.

넌 함정에 빠졌어! -> 난 깜짝쇼를 좋아하지.

이게 네 장례식이 될거다! -> 아직은 아니야.

왜 날 살려두는거지? -> 소원은 이루어졌다.

바로 멀리 갈게요! 약속한다구요! -> 뼈와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거야.

이게 지금 게임인줄 아나? -> You lose.

집에 가고 싶어요! -> 상자에 담아 보내주마.

제발 자비를! -> 죽음이 바로 자비다.

난 곧 아빠가 된다고! -> 그러지 못하겠군.

성우 양반(실제로 두번째 영화판의 퍼니셔 역 배우였던 토마스 제인이 목소리연기를 했다고 한다)의 목소리가 엄청난 싱크로를 보여줘서 매우 흉흉하다.

2 학살 모드

적을 죽일수록 체력 바 밑의 청색 게이지가 차며, 완전히 충전되면 학살모드를 쓸 수 있다. 갑자기 화면이 흑백으로 보이면서 일시 무적 상태가 되고, 총을 쓰는게 아니라 양 손에 대검을 하나씩 들고 적에게 투척해 죽이거나 가까이 가서 도륙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거치지 않으면 지속시간이 너무 짧으니 유의. 그래도 한 번 사용하면 체력을 100%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죽기 직전에 쓰면 좋다.

3 고문

총으로 위협하기 - 적의 머리에 권총을 겨눠 협박한다. 다른 고문과는 달리 상대의 체력을 깎지 않으므로 인간방패로 써먹기에 유리하지만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 다만 마우스 완급 조절을 잘못하면 영거리 헤드샷으로 상대를 끔살시키면서 점수가 깎인다. 부무장을 대형 리볼버나 기관권총으로 골랐으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이 고문을 쓸 수 없다.

목조르기 - 목을 조른다. 총으로 위협하기보다 빨리 할 수 있고, 적에게 주는 데미지도 그리 크지 않은 밸런스형(?) 고문이다.

펀치 - 얼굴과 영 좋지 않은 곳을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효과는 직빵이지만 데미지를 크게 입히므로 잘못하다가 때려죽이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바닥에 얼굴 찍기 - 땅바닥에 상대의 얼굴을 가차없이 내리찍는다. 펀치와 비슷하지만 더 데미지를 크게 준다.

특수 고문 : 주변 사물을 이용해 고문한다. 너무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예를 들면

변기 - 모서리에 머리를 내리찍거나 물고문을 실시한다.

전기고문 - 전선을 뽑아 감전시킨다.

드릴 - 드릴을 작동시키며 눈에 들이댄다.

옥상이나 높은 곳 모서리 - 거꾸로 들어올리거나 멱살을 잡아 떨어뜨릴듯 말듯 완급을 조절해서 겁을 준다.

4 무기

미션을 클리어 할 때마다 무기의 언락이 풀려, 미션 실시 이전에 원하는 무장을 골라 실행이 가능하다. 거의 모든 무기가 아킴보 가능이란게 특징. 다만 2개를 동시에 재장전 할 수는 없고 한쪽 총의 탄약이 떨어지면 그낭 버린다.

4.1 주무기

M60 : 한 번 클릭시 4발씩 발사된다. 100발에 달하는 장탄수와 막강한 데미지가 장점이지만, 명중률이 너무 낮고 정조준도 못하는데다 무기 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게 단점. 더군다나 이걸 들고 있는 적도 몇 명 안나오기 때문에 탄약 보급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아킴보로 갈겨대면 적들이 추풍낙엽처럼 썰리기 때문에 간지는 출중한 편.

AK-47 : 꽤 데미지가 강하고 이걸 들고 나오는 적도 많아 탄약 보급도 쉬운 편. 장탄수 업그레이드 효과를 받으면 한 탄창에 75발씩 장전되기 때문에 화력도 출중하다. 연사시 집탄률이 엉망이므로 2~3발씩 끊어쏘기가 필수.

M16 : 업그레이드로 스코프와 유탄발사기 장착이 가능. 데미지와 명중률, 연사력이 적절히 조합된 좋은 무기.

M72 LAW : 대전차로켓답게 엄청난 공격력이 장점이나 거의 안나오고 탄 휴대량도 너무 적다. 가끔 보스전에 놓여있거나 적 무기고에서 한 두개 보이는 수준.

12게이지 샷건 : 가장 초반에 쓸 수 있는 기본 무기. 근접전에서 효과적이나 그게 끝. 대부분 다른 무기에 묻혀 안쓰인다.

OICW : M16의 강화판.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너무 늦게 나온다.

유탄발사기 : 리볼버식 6연발 유탄발사기. 광역 학살이 가능하지만 거의 안나온다. 언락을 풀어도 이걸 들고 나오는 적이 있어야 탄약을 보급할 수 있으니..

MP5/40. : 반동이 가장 낮아 연사해도 안정적이긴 한데, 데미지가 너무 낮은게 흠. 장탄수 증가 업그레이드시 탄창당 60발로 늘어난다.

저격총 : 50구경 저격총으로 정확히 머리나 몸통을 맞추지 않아도 어지간하면 바로 팔 다리가 떨어져나가며 즉사한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저격을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잉여.

P90 : MP5/40.의 강화판. 데미지도 쓸만한 편이고 장탄수 50발에 스코프와 소음기 장착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받는다.

화염방사기 : 당연히 불을 뿜어대며, 적의 HP가 반 정도 깎이면 처절한 비명과 함께 불춤을 추다 쓰러진다. 이 와중에 주변의 적에게도 불이 옮겨붙으므로 대학살이 가능할 것 같지만, 사거리가 너무 짧아 접근하다가 얻어맞기 십상이다.

4.2 부무장

M1911 : 기본 부무장. 나름 괜찮은 데미지에 딱히 모자른 곳이 없는 성능이다. 소음기 부착 업글 가능.

잉그램 : 장탄수 25발에 연사가 가능해 근접전에 뛰어나다. 역시 소음기 부착 업그레이드 효과 적용.

리볼버 : 명중률과 데미지 면에서 우수하나 6발에 불과한 장탄수가 단점. 스코프 부착 업그레이드 효과를 받는다.

핸드캐논 : 대형 리볼버. 하지만 딱히 일반 리볼버보다 나을것도 없어 좀 어정쩡하다. 더군다나 업그레이드 효과도 받지 못한다.

데저트 이글 : 장탄수 6발에 고위력 컨셉. 하지만 리볼버보다 발사속도가 빠르다. 업그레이드 미적용.

기관권총 : 5.56mm 돌격소총의 개머리판과 총열을 잘라내 권총 수준으로 줄인 물건. 빠른 발사속도와 쓸만한 데미지를 겸비했으나 연사시 명중률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장탄수 증가 업그레이드시 무려 100발로 늘어나는 위엄을 보인다.

점수가 은근히 도전정신을 자극하는데, 스코어링 정도에 따라 금 은 동 메달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적을 많이 죽일수록 1킬당 얻는 기본 점수에 배율이 쌓이기 시작하지만 데미지를 입는 순간 정산되면서 누적 점수가 0이 되어 처음부터 다시 쌓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려면 사실상 안 맞고 깨야 한다. 그런데 적들은 어지간하면 기관단총이나 돌격소총을 난사해는 마당이라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고 아예 신경 안 쓸수도 없는 것이, 미션을 깰 때마다 모은 점수로 플레이어 체력, 명중률, 탄약휴대량, 소음기, 스코프, 확장탄창 업그레이드를 구매 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 업글을 안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
  1. 단,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킬 경우에 나오는 대사도 준비되어 있다. 난 자식이 있다고! 라고 했을 경우 죽이면 "나도 그랬지." 라고 하지만 기절시킬 때에는 "다음 번에 만나면 걔네는 고아가 될 거다."라는 식으로 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