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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Head-Quarters
1 개요
LJN을 전신으로 하는 미국의 존재했던 게임 제작사. 정식 명칭은 THQ Inc.이지만 통칭 THQ로 부른다. 한국 팬들은 솝[2]떼치큐 등으로 부르기도.
1989년에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창업자가 쿠소게로 유명한 LJN의 창립자다.[3] 다만 본사의 쿠소성은 ValuSoft 발로 만드나보다 라는 10달러 이하 가격대의 게임만 제작하는 하위 브랜드로 다 몰어넣은 듯하다.[4]
사원은 2010년 기준 2000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 게임사였다. 제작과 퍼블리싱 모두 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에는 명작 게임을 잘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편이었다. 스맥다운 시리즈와 레드 팩션 시리즈, 세인츠 로우 시리즈 등이 있으며, 2009년 출시한 UFC 시리즈도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Warhammer 40,000의 인지도를 넓히는데 큰 공헌을 한 Dawn of War 시리즈도 THQ의 게임.
잘 나가던 게임을 하루아침에 망쳐놓기로 유명한 EA만큼은 아니어도 알게 모르게 개발 스튜디오들에게 압박을 넣는 회사이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스토커 시리즈가 있다. 이 때문에 스토커 시리즈의 개발사 GSC Game World는 첫편만 THQ를 통해 내놓고 다음 작들은 전부 직접 출시하기도 했다.
2 파산의 기록
스맥다운 시리즈가 갈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회사가 경영난에 휘둘렸다. 실제로 2008년에는 8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도의 10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매출이며, 2009년 당시 순손실액은 4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여파인지 갑자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을 서비스 종료하거나 잘 개발되던 스맥다운 VS 로우 온라인을 돌연 제작중지시켰고, 2010년 12월 THQ 코리아의 철수가 결정됐다. 2011년 8월 들어서 상황이 너무나도 안 좋아져서 산하 스튜디오들 중 렐릭과 볼리션, THQ 샌디에이고,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제외한 모든 스튜디오를 전부 해체했다. 그러나 이렇게 애를 써도 계속 THQ는 공중분해의 길로 향하는데...
2012년 2월 상장폐지 직전의 상황에 놓여 THQ 경영진이 다른 회사에 THQ를 팔 거란 예측이 대세가 되었다. 당해 2월 주가가 70센트 수준으로, 7월까지 주가를 다시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같은 해 4월 테이크 투 대표는 앞으로 THQ가 6개월 이상 버틸 수 없을 거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THQ의 대부분의 게임이 완성도가 높지 않을 뿐더러 라이센스를 갱신하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되면서 매출이 최악으로 하락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결국 주식병합을 하기로 결정한다.[5]
2012년 들어서 게임들의 할인 판매를 자주 실시하였다. 아마존닷컴에서도 한주간 THQ 게임들을 대박 세일하기도 하였고 스팀에서도 한주간 세일 행사를 열기도 했다. 그 외 스팀 세일 기간에도 THQ 게임들은 75%가 걸리는 게 일상다반사. 심지어는 THQ를 구제하자는 포럼까지 나왔다.
급기야 한국시각 2012년 11월 30일 새벽, 인디 번들로 유명한 외국 묶음판매 사이트 험블 번들(Humble Bundle)에서 '험블 THQ 번들'을 개시했다. 보통 인디게임이 올라오는 험블 번들에 세인츠 로우 3를 위시한 여러 THQ 간판 게임들이 떨이 판매식으로[6] 올라오니 팬들은 그저 눈물만…. 이것의 효과인지 주가가 오르긴 올랐다. 300원 정도. 안습.[7]
2012년 12월 20일, 파산신청했다. 하지만 직후 「아직 우리는 죽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아, 연말휴가 후 신년 1월 2일부터 출근해서 계속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신청 챕터가 11이므로, 이것은 회사가 그냥 냉큼 파산이요한 게 아니라 자금사정은 좋지 못하지만 향후 희망이 있다고 판단하여 부채 지불연기를 한, 쉽게 말하면 채권자들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경우이다. THQ가 부실기업도 아니고 uDraw같은 무리수 때문에 망한 기업이니 아직은 희망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12월 22일 스팀 연말 세일에서 Dawn of War 시리즈 대 할인을 시작했다. DoW 전 시리즈를 다 합쳐서 9.99달러(!!!)라는 초 특가에 떨어버리는 그야말로 눈물의 똥꼬쇼. 똥꼬팩 더 슬픈것은 남들은 80~90 달러 찍는 프랜차이즈팩도 혼자 24.99달러밖에 안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게임 할인 + 프랜차이즈 할인 크리 때문인데, 사실 다른 회사들은 프랜차이즈 할인은 안하고 게임 할인만 했다. 즉 THQ 혼자 이중 할인을 해준 셈….
그리고 2013년 1월 3일, 결국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이 폐지되었고, 스튜디오 별로 경매에 나왔고 팔렸다. 그야말로 공중분해가 된 상태.
다음은 경매에 팔린 스튜디오 → 낙찰된 회사 이름.
- 렐릭 엔터테인먼트 → 세가[8]
- 메트로 프랜차이즈 → 코흐 미디어
- ValuSoft → Cosmi Corperation
이걸 산 회사가 있다니 - 볼리션[9] → 코흐 미디어
-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 판권 → 유비소프트
- 터틀락 스튜디오,[10] WWE 게임 판권 → 테이크 투
- THQ 몬트리얼[11] → 유비소프트
- 홈프론트 2 판권 → 크라이텍
비질 게임즈는 구매 의사를 표현한 회사가 없어 결국 문을 닫았다. 하지만, 크라이텍이 인력의 다수를 영입하여 크라이텍 USA로 재편했으며[12], 다크사이더스 프랜차이즈를 크라이텍이 입찰하였으니 당장 한시름은 놓은 상황. 하지만 결국 크라이텍 USA 사장의 꿈으로 끝나버렸다. 하단 참조.
그리고 1차 경매에서 매각하지 못한 나머지 자산에 대한 2차 경매 결과가 공개되었다.
-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 노르딕 게임즈
- 레드 팩션 시리즈 → 노르딕 게임즈
- MX VS MTV 시리즈 → 노르딕 게임즈
- 홈월드 시리즈 → 기어박스 소프트웨어[13]
- 그려라 터치 시리즈 → 505 Games
- 그 외 나머지 프랜차이즈 → 노르딕 게임즈
2차 경매에 올라왔던 모든 게임의 리스트는 이 글을 참고. 위 리스트 중 홈월드와 그려라 터치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판권이 노르딕 게임즈로 넘어갔다.
다크사이더스는 결국 크라이텍이 아닌 전혀 쌩뚱맞은 노르딕 게임즈가 가져갔으며크라이텍 USA 사장 안습, 홈월드 역시 본가인 렐릭의 모회사인 세가가 아닌, 전혀 엉뚱한 회사인 기어박스에게 넘어갔다. 그 외 다른 프랜차이즈도 거의다 노르딕 게임즈로 넘어갔는데, RPG 게임 전문 퍼블리셔인 노르딕 게임즈가 이같은 공격적인 행세를 한 것은 자사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늘리기 위해서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것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THQ는 결국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3 망하기 전 산하 스튜디오
4 발매된 게임
THQ에서 발매한 게임 목록은 영문 위키를 참조하면 된다.
- 그려라 터치 시리즈
- 나무위키에 작성된 게임 일람
5 왜 망했나?
우선 라이센스 비용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스맥다운 시리즈, 워해머 시리즈 등 라이센스 비용이 어마어마한 게임들이 더러 있는데, 이걸 감당할 정도로 게임이 안팔렸다는 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빼도박도 못하게 THQ에 망조를 끼게 한 건 바로 uDraw. THQ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태블릿 컨트롤러다. 태평양 건너 모 게임회사도 게임기 말아먹어서 파산했는데 이 정도 쯤이야...
IGN의 리뷰영상이다. 플삼, 엑박, 위 세 기종에서 모두 사용 할 수 있는 신박한(?) 컨트롤러였으나….
…어째서인지 3개의 콘솔 모두 합쳐 발매된 타이틀이 10개.
무려 140만대의 재고가 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재고는 2012년 연말까지 다 못팔았고 그 다음 해에 베스트바이에서 5달러라는 똥값에 판매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LJN때도 롤앤락커라는 컨트롤러 관련으로 삽질을 하더니 롤링락 온 롤앤락커![14] 이번에는 더 큰 삽질을 한것. 차라리 롤앤락커는 쓰레기일 뿐이기라도 했지(...) 이 조작기기는 성능이 어떻든간에 대응타이틀 10개 = 수요 사실상 전무로 있는것조차 아닌수준이 되어버렸으니...
6 부활?!
2014년 6월, 오스트리아의 게임 퍼블리셔 노르딕 게임즈가 THQ의 상표권을 인수했다. 노르딕 게임즈는 THQ 경매 당시 다크사이더스와 레드 팩션, MX vs ATV 등 다수의 게임 자산을 인수한 경력이 있는데 이제는 아예 THQ까지 사버린 것이다.
노르딕 자체가 아직은 무명에 가깝다보니 비록 죽었지만 인지도만은 여전한(?) THQ의 상표를 활용할 생각이라 앞으로 THQ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15][16]
2016년 8월 12일, 사명을 THQ 노르딕으로 바꾸고 THQ가 기존에 보유했던 IP 및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총 2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13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로 향후 수개월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진행중인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THQ의 IP 및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 ↑ 노르딕 게임즈의 THQ 상표권 인수 이후 현재 THQ 노르딕의 로고는 문서 하단 참조.
- ↑ 두벌식 자판 기준으로 한영키를 누르고 THQ를 쳐보자. 듀냐, 샨새교와 같은 케이스.
- ↑ 회사 이름도 그것을 암시하는 듯한데, LJN이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 이전에 했던 사업이 장난감 사업이었기 때문.
- ↑ 이 ValuSoft라는 게임스팟에 최악의 평점대를 기록한 게임들이 줄줄이 다 이 회사 물건일 정도로 LJN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 말 그대로 주식을 합치는 것. 100원짜리 주식 10개를 합쳐서 1개로 만들면 주가가 개당 천원이 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런다고 회사가 갑자기 좋아지는건 아니므로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
- ↑ 6달러 정도만 내면 세인츠로우 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다크사이더스, 메트로 2033, 레드팩션 아마게돈을 모두 살 수 있다. 덮어놓고 용량으로만 따져도 웹하드에 돈내고 저 게임들 다 받는 것 보다 훨씬 싸다!! 게다가 이건 당당한 정품!
- ↑ 그런데 THQ자체의 주식 가격이 워낙에 싼지라 300원은 거의 40%가까운 상승률이었다는게 두배로 안습….
- ↑ 세가는 토탈워 시리즈를 개발하는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서 워해머 판타지 게임을 제작중이니 완전 뜬금없는 인수는 아니다.
- ↑ 레드 팩션 프랜차이즈는 결국 딥 실버가 업어가지 않았다.
- ↑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레프트 4 데드 개발을 담당한 회사. 밸브와 합작이 많았으나 2010년 독립하여 THQ 산하로 들어갔다. Evolve라는 신작 게임을 개발중이다.
- ↑ 舊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직원들이 유비소프트 몬트리얼에거 대거 퇴사한 후 설립하였던 스튜디오. 다시 유비소프트가 끌고 간 것이라고 보면 된다. 때 아닌 원상복귀.
진정한 승자 유비 - ↑ 비질 게임즈의 사장이었던 데이비드 L. 애덤스는 크라이텍 USA의 CEO가 되었다.
- ↑ IP의 소유권이 꼬여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무사히 넘어갔다.
- ↑ 자세한 사항은 AVGN NES 주변기기 편 참조.
- ↑ 노르딕 게임즈는 THQ IP 외에도 스펠포스, 페인킬러, 더 길드, 데스페라도, 슈퍼파워 등 예전의 여러 유명 IP를 보유한 상태.
- ↑ 스펠포스 3와 더 길드 3는 이미 개발 중이며, 스팀에도 등록되어 있다. 출시 예정시기는 스팀 상점페이지에 의하면 각각 2017년과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