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OFC

1 개요

Operation Field Counselor의 약자로 OFC라고 부른다.

GS25세븐일레븐에서 사용하는 명칭으로 본사의 담당영업자라고 보면 되겠다.
CU에서는 SC(Store Consultant)라고 부르며,미니스톱에서는 S.A라고 부른다.

2 상세

편의점 점포관리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감시자의 충실한 노릇도 하고 있다. 객단가가 더 높은 업그레이드판인 드럭스토어(CJ올리브영, GS왓슨스 등. 특히 영업매출 상위 점포)에서는 편의점보다 본사의 입김이 강하고 영업실적에 민감하기 때문에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그래봐야 가맹점 점주 앞에선 한낱 본사 지원인력에 지나지 않는다. 직영점이야 본사 직영이고 본사의 지배 아래에 있어 당연히 본사의 중간관리직인 OFC가 큰 힘을 발휘하지만 가맹점은 개인 사업자인 점주가 본사와 (겉으로만)대등한 계약관계를 맺는 형태이기 때문에 OFC는 그냥 매장 돌아가는 것 도와주는 본사의 일개 직원일 뿐이다. OFC가 쓸데없이 가맹점 점주 건드리면 점주가 OFC 바꿔달라고 본사에 콜을 넣는다든지, 본사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한다든지, 계절 품목이나 이벤트 품목을 OFC 엿먹으라고 하나도 안 넣는다든지 등의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큰일난다.[1] 게다가 가맹점 점주들은 일정 지역권 내의 다른 점주들과 인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고,[2] 심지어 한 지역내 점포의 상당수를 가진 부자 점주도 존재하기 때문에[3] OFC가 잘못 굴어서 눈 밖에 나버리면 집단 대응을 해 버리는 수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잘못 건드렸다간 진짜 절단나는 수가 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 나타나거나 주기적으로 나타나서 사람 혈압을 뒤집어놓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칭찬할 것도 없는데 칭찬카드를 어쩔 수 없이 쓰는 모습을 보면 칭찬해주고 싶어진다. 그리고 목표를 초과달성하면 OFC에게 욕을 안 먹을 뿐이다.

참고로 대개 오전이나 오후에만 오기 때문에 야간알바는 담당 OFC가 누군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담당OFC는 당신의 얼굴을 알고 있다. CCTV로 누군지 확인해보긴 볼 거니까...

이런 저런 태클부터 별의 별걸 다 확인하고 점장과 내통한다. 또한 점장에게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에 온열기 사용하지 말라고 하여 빈축을 제대로 사기도 한다.

귀신같이 반품한 내역을 알아내서 꾸중을 하기도 하고 위험한 협박성 사건까지 벌어지게 할 수 있는 사람.

증정품 반품찍어서 먹고싶은 거 먹은 것도 이 사람은 5초면 알 수 있다.[4] 참고로 이 사람한테 감사카드 받을려고 굽신대지 말자. 진짜 쓸모없는 짓이다.[5]

그리고 점주들을 상대로 다단계 판매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 특히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행사상품 발주를 해당 점포 점장을 호구로 알고 대량 주문을 요구하기도한다. 그 여파로 점포에 행사가 끝나면 잉여상품이 넘치는건 안습...[6] 물론 관록있는 점주들은 그런거 안 낚인다. 그리고 대부분 한번 낚여보고 나면 다음부턴 절대 그렇게 발주를 넣지 않는다. 특히 점포가 작은 경우에는 "기존 상품 넣을 곳도 없는데 뭘 더 넣으라고 XX이야?"라고 일축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실 점주들도 여유 좀 있으면 그냥 OFC 봐서 적당히 넣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모니터링계의 교수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무슨 학점주는거 알려주러 온 사람도 아니고 모니터링 점수에 대해서도 종종 언급한다.

더불어 몇몇 점포(바이더웨이, GS 25, 훼미리마트가 해당) 같은 경우에선 따로 슈퍼바이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OFC라고 안하고 FC라고만 부른다.

물론 모든 OFC가 이렇다고는 볼 수 없다. 어차피 OFC도 사람인 이상 만날 때마다 웃으면서 대하고 적당히 비위 맞춰주면 아무리 까칠한 사람이라 해도 면전에서 싫은 소리는 자제하게 된다. 특히 젊은 OFC(본사 신입사원 등) 같은 경우는 오히려 편돌이들의 고충이나 애로를 상대적으로 잘 이해해주기 때문에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형 동생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직업마다 하는 사람나름이라는걸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당히 좋은 사람의 경우는 점주의 말을 다 잘 들어줘서 물건 수량 안맞으면 딱딱 잘 맞춰주고 상품 판매에 신경써서 정리나 배치도 다해주고 간다. 점장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좋은 사람이다. 알바한테는 큰 의미없다만...가끔 점장도 맨날 보는 CCTV를 귀찮아서 거들떠도 안보는 사람도 있고, 꼭 나쁜 놈(?)만은 아니다

물론 모든 OFC가 전부 다 사려깊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자. 손님 중에도 괴인이 많지만 OFC 중에도 상종 못할 사람은 충분히 있다.

더불어 이 사람도 결국은 중간관리자라서 저 사람도 할 말은 많다. 이 사람이 담당하는 점포의 영업실적이 안 좋다,본사 홈페이지에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점포가 있다면 점장보다도 이 사람이 본사에서 엄청나게 욕처먹는다. 더불어 여러 점포를 맡기에 딱 한 곳 점포를 더 신경쓰며 맡는 점주나 본사 점장보다도 일이 빡세고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때문에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세븐일레븐이나 GS25같은 경우엔 해당 직원이 퇴사하면 빈 자리를 채울 직원을 못 뽑을시 이전부터 찍혔던 본사 점장을 이 직으로 업종 변환을 시키는데 그 점장이 “이거 하느니 때려친다”며 사직서를 내던진 경우도 있다.흠좀무
  1. 상당수의 점주들은 기념일 상품이 크게 안 팔릴 것을 알지만, OFC나 본사의 입장을 고려해서 조금이나마 발주해 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노련한 점주들은 이벤트나 기념일이 끝나도 분해하거나 따로 가공해서 팔 수 있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을 발주한다.
  2. 보통 지역 내 진상이나 도둑들에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
  3. 보통 언론에선 영세 점주들만을 다루기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지만, 편의점 몇개씩 가진 부자 점주도 의외로 존재한다.
  4. 2011년 기준으로 세븐일레븐은 포스기에서 증정품 반품이 안되게 막아있다. 반품하려면 오로지 영수증이 있어야 가능.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는 편돌이,편순이들은 한번 실험해보면 안다. 참고로 2+1이나 1+1은 가능해도 행사로 인한 증정품은 절대 안된다는게 포인트
  5. 가~끔 인심좋은 점장에 한해서 보너스를 줄 수 있기는 한다만... 거의 드문 경우
  6.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같은 상술적인 것도 아니고 단순한 할인 이벤트나 묶음 할인판매 수준임에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