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롯데햄 햄터치
Pudding ham
고기에 유화제를 섞어서 전체에 균일하게 퍼지게 한 프레스햄.
더 노골적으로 부를 경우, 물 먹인 햄이라고 부른다. 돼지고기 100kg 당 20~30kg의 유화제를 넣을 수 있다.
소시지를 만드는 공정에서 착안하여 발골육, 지방, 유화제, 물을 섞어 만든다. 보통 프레스햄보다 더욱 더 저가이며, 훈연과정조차 생략하고 훈연향으로 때우거나 아예 안 넣는 경우가 많다. 색상도 분홍색 계열로 흔히 밥상에서 보는 계란입힌 동그란 햄은 죄다 이 종류라고 보는게 맞다.
일단 푸딩 햄 자체는 양을 불리려고 저런 짓을 하지만, 원재료의 함량이 높고, 발골육이 아닌 분쇄육을 사용한 좋은 일부 브랜드의 푸딩햄은 먹었을 때 들어있는 수분과 유화제 덕에 촉촉하면서도 고기씹는 맛이 나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단지 이러한 푸딩 햄들의 경우 프레스 햄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고,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로 외국에선 싸구려 샌드위치용 햄 이외에는 먹지 않는 형태이다.
이 계열의 네임드로는 빅팜이 있다. 별건 없고 군대에서 많이 먹는 브랜드다. 라면등에 넣어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먹으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주면 기가 막히게 맛있다. 물론 군대 안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다. 사회에선 줘도 안먹는다.
다만 사회인용 빅팜(?)의 경우에는 소세지 먹는 느낌으로 사다가 살짝 삶아서 핫도그를 해먹으면 꽤나 먹을만 하다. 단지 이 계열엔 미국의 직수입산 존슨빌 소시지가 한 수 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