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의 일종
이렇게도 쓴다카더라
롯데푸드에서 나온 혼합 프레스햄 계열의 소시지. 사실 일반 시중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제품이나 소시지 계열중에서도 넘사벽의 네임 밸류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 놈이 군대 PX에서 판매하는 소시지 중 대표격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PX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소시지 제품은 제법 많은 편이나 특유의 쌈빡한 네이밍 센스 덕인지빅바? 일반적으로 군대에서 소시지하면 다들 빅팜을 떠올린다.
PX보정이 있긴 하지만 싸구려 물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인데 반해 프레스햄 주제에 의외로 돼지고기 함량이 높아서 87%가 넘는다.[1] 웬만한 런천미트 계열 제품의 싸대기를 후리는 함유량 덕인지 상당히 부드럽고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낸다. 때문에 주머니 가볍고 언제나 출출한 군인들에게는 좋은 간식. 다만 최근 나오는 물건은 은근슬쩍 성분표에 함량%가 삭제되어 있다. 실제로 너프되었는지는 확인바람. 주요 취식 방법은 이쑤시개나 칼 등으로 소시지를 세로로 길게 칼집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데워먹거나[2] 적당히 썰어 뽀글이, 컵라면 등에 투척하는 것. 푸른거탑등 방송매체의 영향으로 스팸뽀글이 등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스팸은 비싼 편이라 라면회식같은게 아닌 이상 마이너 내지는 돈지랄에 가깝고 웬만해서 뽀글이에 햄을 투척하고자 할때는 통조림보다 짱박기 휴대가 쉽고 저렴한 이런 물건이 주로 들어간다.
최근 민수용(?)으로 팔리는 빅팜은 포장 디자인이 리뉴얼되고 개당 70g으로 당시의 "절반" 이상 너프된 물건이다. 최근 PX에도 해당 물건이 들어오는지는 확인바람.
수기사 예비군 동원훈련을 가서 확인해 보니 너프 된 제품이 아닌 오리지널 제품을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다. 미니스톱에서 PX 판매분과 동급의 빅팜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격은 충격과 공포의 2,300원.세금이 1,300원이냐 이 XX들아! 2015년 ing편의점의 경우에는 같은 물건이 2,800원(...)에 들어오는것을 확인. 쿠팡 가면 오리지널 150g짜리를 5개 5000원대에 판다.
흔히 예비역들이 봤을 150g짜리의 소시지의 모양이나 크기가 심히 적절한데다 ' 빅 '팜이라는 이름 덕인지 어떤 유사한 모양의 신체부위를 가리키는 은어로도 많이 사용된다. 사실 Palm은 손바닥이지만 이를 이용한 군대개그, 섹드립이나 장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실제 가혹행위 사례 중 신병의 눈을 감게 하고 눈 앞에서 벨트 푸는 소리를 들려준 후, 빅팜을 입에 물리는 사례도 있다. 괴담에 가깝다는 서술이 있었는데 진짜로 하는 또라이들도 있다. 우리 소대장은 매일 9시면 BOQ에서 올라와서 바지 앞섬에 빅팜을 꽂은 채 막사를 돌아다니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