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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豊年

1 개요

농사가 잘 되어, 농작물의 수확이 풍부한 해. 반대말은 흉년.

2 평가

2.1 과거

기본적으로 과거에 풍년은 축복이었다. 농작물이 풍부하여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 다만 국가 막장 테크를 타서 세금을 너무 많이 뜯어가는 나라에서는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 그래도 흉년과는 달리 절대적인 기근은 면할 수 있으므로 풍년을 바라는 것이 기본이었다.

2.2 현대 세계

현대 세계에서 풍년이 드느냐, 흉년이 드느냐는 이미 한 두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다. 식량을 자급할 수 없는 나라는 국제 곡물 시장에서 식량을 구입하지 않으면 기근이 들게되고, 이는 폭동, 반란, 정권 붕괴,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물론 지나치게 많은 식량이 생산되어 가격이 떨어지면 국제 곡물회사들은 이익을 남길 수 없으므로, 바다 등에 쏟아붓거나 하는 방법으로 대대적으로 식량을 폐기처분한다.

어떤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버릴바에야 그냥 기부하라며 핀잔어린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좋은 처리방법은 되지 못한다. 그 많은 식량을 운송하고 배분하는 비용 자체도 엄청나고 나눠준 식량을 강탈하거나 수송도중 탈취하여 이것을 무기삼아 군벌화하는 막장 조직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애초에 기근이 드는 국가는 생각보다 식량생산량이 부족해서 기근이 드는 것 보다는 그것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나 사회기반이 미약하거나 나라가 막장상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2.3 현대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도 풍년은 축복이긴 하지만,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풍년으로 물량이 넘쳐나서 농산물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하면 농민들은 한 해 농사의 이득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일궈논 작물을 수확하는데 드는 비용>농산물값'이 성립해서 아예 일궈논 농작물을 비료라도 되라고 (다음 해 농사는 지어야 하니까) 갈아 엎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나온다. 농민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므로 정부에 해결을 요구하며, 정부에서도 구입해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이 과잉 구입한 농산물은 대부분 군대로 가서 먹어서 처치되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 풍년이 대표적인 사례. 정부에서 남아도는 쌀을 수매하던 것도 매년 그 양이 줄어들었고, 결국 2005년에는 폐지되고 말았다. (흉년이나 군량을 위한 정부 비축비 수매는 남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다.)


2000년대까지만 하여도 올해 농사가 풍년이다 아니다 하는 것이 추수기의 뉴스로 빠지지 않았는데, 식생활의 변화와 영농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산량 중가로 풍작이나 아니다의 기준이 되는 주식 "쌀"이 남아돌게 된 이후에는 뉴스에서도 거의 다루지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 되고 말았다. 외국산 과일을 언제든지 살수 있게 되고 나서는 벼농사 외에 과수 농사나 다른 것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