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호자

風胡子

생몰년도 미상

춘추시대 초나라의 인물. 《오월춘추》, 《월절서》,《한서열전》에서 거론된 인물이다. 오월춘추에는 風胡子, 월절서에는 風湖子로 기록되어 있다.

월절서에는 초나라 왕을 찾아가 치국의 도를 이야기하면서 헌원, 신농, 혁서의 시대에는 돌로 병기를 사용하고 황제의 시대에는 옥으로 병기와 신주를 삼았다고 했으며, 우 임금 때는 청동기, 그 이후에는 철을 썼다고 했다. 한서에서는 초나라 왕의 지시로 간장, 구야자를 불러 용연, 태아, 공포를 만들게 했다.

창작물에서

열국지에서는 월나라 사람으로 설촉의 제자이자 검 감정사이자 칼을 잘 만드는 명장으로 유명했는데, 영성에 있다가 초소왕이 신기한 검을 얻었기 때문에 부름을 받았다. 그 칼을 담로라 감정하면서 칼에 대해 설명했다.

월녀검에서는 구야자의 제자로 설촉의 사형이며, 오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해서 영성을 점령하자 오자서가 초평왕의 부덤을 파헤치면서 보검인 공포를 얻었으며, 풍호자는 공포를 선물받자 은혜를 갚기 위해 오나라를 찾아와 감사드렸다. 이후 풍호자는 귀빈으로 대접받으면서 오자서와 함께 보검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오나라의 장인들이 검을 만드는 것에 대해 지적하면서 바로잡아줬다.

풍호자는 1년 후에 월나라에 와서 설촉에게 오나라로 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설촉이 거절하고 오히려 월나라에 남자고 권유하자 설촉이 자는 틈을 타서 그의 네 손가락을 잘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