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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드 연대기에 등장하는 풍습.
봄 축제를 말한다. 세월의 돌 구판 소설에서는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로만 언급되지만, 신판 소설에서는 조금 자세하게 언급되고, 파비안 크리스차넨과 유리카 오베르뉴가 직접 축제 분위기를 접하기도 한다. 아르나 아룬드의 2일에 시작해서 열흘간 계속된다. 보통의 프랑딜로아는 그냥 봄 축제이기 때문에 마을이나 도시마다 제각각이지만, 아르나 시의 프랑딜로아는 전국구 클래스라 그랬다가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되므로 날짜를 고정시켜 놓은 것. 프랑딜로아 시기의 아르나 시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소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일본의 마츠리와 비슷하게 노점상들이 벌어져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이 도시의 상인들은 철저히 연애의 성지 마케팅을 실천하여 온갖 것에 다 연애 얘기를 갖다붙인다. 도시에서 가장 첫 번째로 핀 벛나무의 꽃잎을 맞으면 행운이 온다거나, '아르나의 약혼' 이라는 풍습에서 선물 주고받기를 한다거나, 심지어는 술 이름을 '청혼주' 라고 붙이기도 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