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의미
외환 통제를 통해 금리와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크루그만 교수가 아시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처방으로 내놓은 것으로, IMF와 미국 재무부가 따랐던 플랜A[1]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플랜B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신뢰의 상실'이며, 신뢰의 상실 → 외국 자본 이탈 → 자산 가격 하락 → 은행 신용 감소 → 자산 가격 하락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만악의 근원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신뢰가 상실된 상황에서의 정책 집행은 또다른 자본 유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 중 하나인 외환 자본을 국가적 차원에서 통제하여 경제를 안정시키자는 것이 플랜B의 핵심 주장이다.
수출업자는 획득한 외화를 고정된 환율로 정부에 팔고, 정부는 사들인 외화를 수입 및 외채원리금 상환을 위한 지출에만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외환을 통제하게 된다. 이 때 외화 지출은 살 때와 똑같은 환율로 파는 것이 원칙이다.
2 확대된 의미
이름 자체가 '기존의 방안인 플랜A에 대비되는 보완책'이란 의미에서 지어졌기 때문에, 이 주장이 유명해지고 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당초의 계획이 틀어졌을 때를 대비한 '비책 또는 대안책'으로서의 의미가 강화/확대되어 일종의 클리셰로 사용되고 있다.
나중에 가면 알파벳 순서로서의 네타가 확장되어 '두 번째 안건'이라는 의미로까지 이어졌으며, 원래의 뜻을 살려서인지 대개 이런 경우에도 앞서 나온 플랜A보다 훨씬 나은 내용일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서브컬처 전반에 걸쳐 확대된 의미 두 가지 모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어째 취급이 영 좋지 않다.
"그래서 플랜B가 뭔데?" "없어." "이런 X발." -기어즈 오브 워
"만약 플랜A가 실패하면 B로 간다." "B는 뭔데?" "보이는대로 다 죽인다." "그거 좋은데? 차라리 그걸 플랜A로 하지?" -스타워즈
3 플랜B와 관련된 문서들
-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시에라 로스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도망자 Plan.B
- 무한도전의 플랜B 에피소드들
- 페이데이 2
- ↑ 고금리를 기반으로 한 긴축재정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