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ионе́р
소련 및 공산권 국가의 소년단 조직. 공산권판 보이스카우트이라 할 수 있는데, 공산당에 의해 운영된다. '피오네르(пионе́р)'는 러시아어로 '개척자'란 뜻으로, 영어의 '파이어니어(pioneer)'와 같다. 피오네르식 경례, 목에 두르는 빨간 마후라가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원조격인 소련의 피오네르는 1922년 조직되어 1991년에 해체되었는데, 10세에서 15세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으며, 기본적으로 콤소몰(공산주의 청년단)의 지도를 받았고, 피오네르의 하부조직으로는 октябрята(10월의 아이들)이 있었다. 입단할 때는 각지의 '피오네르 궁전'[1]에 있는 레닌 동상 앞에서 선서를 했다. 구호는 "Всегда готов!(항상 준비!)".
소련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이전에는 30개국 이상에서 피오네르 조직이 있었다. 꼭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어도 그 나라의 공산당이 자체적으로 피오네르를 운영하기도 했다. 북한의 '조선소년단'이나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소년선봉대'(약칭 少先隊)도 피오네르의 일종. 중국소년선봉대는 2002년 당시 1억 3천만의 대원을 거느리고 있었다.
북한판 유사품으로 조선소년단이라는게 있다. 항목참조- ↑ 중국이나 북한에 있는 '소년궁전'의 원조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