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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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비라고도 한다. 척수와 같은 중추신경이 질병이나 사고에 의해 손상되어 하반신에 감각 이상을 나타내는 상태. 전신마비는 경추 즉, 목 쪽의 척수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마비 증상이며 하반신마비를 동반한다.

척수가 손상되는 사고는 그 후유증이 꽤 심각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 또는 마비 부위가 제각각이라 맞춤형 재활과 맞춤형 보조기구가 필수적이다. 가볍게 약간의 거동이 불편해져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구를 짚으면 걸을 수 있는 정도부터 손상된 부위 이하로 완전히 움직이지 않게 되어 간병인이 필수가 되는 경우까지 경중의 차이가 크다. 하반신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에는 눕거나 앉아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간병인의 세심한 관리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욕창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척수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하반신마비가 될 경우 당연히 성기도 마비되어 감각과 성기능이 상실 될 수 있다. 이 경우 성욕이 발생하여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마비된 초기엔 성욕을 풀지 못해 괴롭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고 한다. 성욕이 발동해도 발기가 안 되고 흔들어도 감각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특히 사춘기 이후나 이십대에 하반신마비가 된 남자들에게는 걷지 못한다는 것 이외에 또 다른 큰 고민거리이다. 혹시나 컴플렉스일 수 있으니 하반신마비인 사람 앞에서 성기능에 관한 질문은 삼가자.

하반신마비라서 척수 손상 부위 이하로는 아무것도 못 느끼고, 움직이지도 못할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정말로 완전히 신경이 끊어진 경우가 아니면 조금이나마 감각이 있고 미세하게 움직일수 있는 경우가 많다. 원인 미불명의 환상통을 마비된 부분 전체에서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에 적응할 즈음이면 걷는건 포기하더라도 통증만큼은 없애고 싶어한다.

몇 평 되지 않는 원룸에 사는 하반신마비 장애인인 경우 휠체어 없이 집안을 다리를 끌면서 돌아다녀야 할 수 있는데, 몇몇 장애인들은 걷지를 못하고 기어다니는데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반신마비인 사람들이 감각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성추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감각이 없어서 본인이 당하는 줄도 모른다. 조심하자. 특히 남성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경우 감각은 없더라도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어느정도 발기가 되는 케이스가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감각이 없는 자신의 성기가 발기 되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수치스러울 것이다.

실제로 야한 생각으로는 발기가 불가능하고 물리적으로만 발기가 가능한 하반신마비 남성 장애인이, 종종 발기가 되어있는 본인의 성기를 발견하고 '신경이 회복되는구나!'하며 좋아했다가 알고보니 남성 대학 동기(...)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것이었다.

만약 본인이나 주변의 지인이 하반신마비가 되었다면 거의 다시는 못걷는다고 보면된다. 오히려 꼭 다시 걸을 수 있을거야 같은 말은 환자에게 상처가되니 자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