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벨의 기사

파일:Attachment/하벨의 기사/Example.jpg

1 개요

다크 소울 시리즈의 등장 인물이자 적. 바위로 깎은 듯한 갑옷과 대방패를 장비하고 있으며 용의 어금니를 그대로 둔기로 만든 대룡아를 사용한다.

2 다크 소울 1

2.1 위치와 특징

불사의 도시에서 소머리 데몬으로 향하는 탑이 있는데 그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소머리 데몬을 만나지만 월광나비 보스전 이후 얻을 수 있는 감시탑 열쇠나 만능열쇠로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가면 하벨의 기사를 만날수 있다. 아니면 틈새의 숲에서 히드라가 있는곳 근처 탑 입구로 들어가도 된다. 바위로 만들어진 듯한 한눈에 보기에도 무식해보이는 크고 아름다운 무기와 갑주로 무장하고 있는데 느려터지긴 했지만 모습에 걸맞은 무식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한다. 시작 선물로 만능열쇠를 선택하고 소머리데몬을 잡기전에 간다면 거의 모든공격에 한방 혹은 빈사상태에 이를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진행해서 레벨 업을 하고 제대로된 장비를 입어도 공격이 굉장히 아픈 것은 마찬가지이다. 쓰러뜨리면 하벨의 반지라는 장비 무게의 한계를 크게 늘려주는 반지를 준다. 하벨의 기사처럼 중장비를 입을 생각이면 거의 필수적인 반지라 비록 스토리상 만날 필요는 없지만 거의 반드시 잡게 된다.

2.2 상대법

일단 일반적으로 만나는 시기를 생각하면 전면전은 웬만하면 무리. 방어력과 강인도가 굉장히 높아서 웬만한 무기에도 꿈쩍도 안 하고, 무식해 보이는 무기의 외견대로 공격력은 뼈를 추리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그러면 흑기사를 상대하듯이 구르기로 공격을 피하면서 뒤잡기를 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실 구르기를 왠만큼 잘하지 못하면 생각보다 공격을 피하기가 버겁다. 무기를 휘두르려는 동작을 보고 구르면 바로 모션을 바꿔 구른쪽으로 내려치기도 하는 악랄한 AI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은 바로 그냥 최대한 가벼운 무장을 걸친뒤 하벨의 기사에게 딱 붙어서[1] 계속 하벨의 기사 주위를 빙빙 도는 것인데, 이러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모든 공격을 쉽사리 피할수 있다. 하벨의 기사는 밀쳐내기도 하지 않고 우직하게 무기만 휘두르기 때문에 딱 붙어 있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렇게 공격을 피해주면서 공격 사이사이의 후딜에 칼질을 해주면 쉽게 잡는다. 뒤잡기를 해도 되지만 그러지 않고 칼질 데미지를 조심스럽게 누적시켜도 잡을 수는 있다. 혹시라도 공격을 맞을 때를 대비해서 방패를 들어주면 OK.[2]

중요한 팁이라면 하벨의기사가 있는 맨 아랫층에서 싸우지 말고 윗층으로 유인해서 싸우는 것이다. 이러면 죽어도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곳에 혈흔이 남으니 실패하더라도 나중에 소울 되찾기가 쉽다. 물론 하벨의 기사의 움직임 자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조심한다면 아랫층에서 싸워도 좋고, 한방에 잡을 자신이 있다면 상관없다.

독이 통하기 때문에 독 나이프 등으로 중독 시킬 수 있다면 꽤 허무하게 잡을 수도 있다. 다만 체력이 꽤 높은만큼 꽤 오래 걸리는 방법이다.

패링에 자신이 있다면 패링으로 잡는 것도 가능하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무기의 외견과 달리 대부분의 공격이 패링가능하기 때문. 공격속도도 느려터져서 패링 타이밍을 연습하기에 나쁘지 않은 편. 여느 암령과 마찬가지로 패링 타이밍만 깨우친다면 그야말로 먹튀급으로 전락한다.

처음부터 순수 마법사 캐릭터로 시작할 경우 위에 쓰인 모든 방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니 초반에 섣불리 시도하지 말고 지성을 조금 올리고 소울 볼트 마법을 써서 원거리에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린 볼트 마법이지만 대룡아의 리치 밖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면서 하벨이 휘두를때마다 마법을 쓰는 것이다. 거리를 재는 데 요령이 필요하지만 숙달되면 전사보다도 쉽게 잡을 수 있다.

2.3 하벨 세트

다크 소울에서 세트는 보통 갑옷만을 지칭하지만 팬들은 하벨의 대방패와 대룡아까지 합쳐서 하벨 풀 세트라 부르기도 한다. 시리즈를 개근한 인기 세트로 갑옷은 최상급 방어력을 제공하고, 하벨의 대방패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공격에 높은 방어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의 안정성을 지녀 회피에 익숙치 않은 많은 이들의 철벽의 성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대룡아는 고룡의 어금니를 그대로 둔기로 사용하는 기묘한 모양새인데, 대형 해머답게 위력이 무식하게 높기도 하지만 특이하게도 무기인데도 불구하고 장비하고 있으면 마법과 화염 저항력을 올려준다. 다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엄청나게 무겁다는 것. 엄청난 성능을 지닌 대신 시리즈에서 가장 무거운 세트이다. 가끔 하벨 세트보다 부위별로 더 무거운 갑옷이나 무구가 있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전부 제대로 차려 입으려면 그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앞서말한 하벨의 반지나 기타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반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어쨌든 인상적인 디자인과 성능 때문에 인기가 굉장히 많은 세트이다. 다만 다크 소울 2에서는 온라인 매칭 때문에 여러모로 큰 까임거리가 되어 하벨돼지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3] 이에 관해선 하벨돼지 항목 참고.

2.4 의혹

감시탑 아래에 만날 수 있는 하벨의 기사는 여러모로 미스테리가 많은데, 우선 다크 소울 1에서 만날 수 있는 하벨의 기사는 이 한 명뿐이고, 리스폰하지 않는다. 그런데 직접 상대해보면 알겠지만 이렇게나 강한 기사가 무슨 이유로 아무것도 없는 탑 속에 갇혀있는지 알 수 없다. 감시탑을 열 수 있는 감시탑의 열쇠의 아이템 텍스트를 보면,

불사의 거리에 있는 감시탑 하층 문의 열쇠. 감시탑의 하층은 바위 감옥으로 이루어져 있고 망자가 된 영웅을 그의 벗이 가둔 이래로 아직까지 잠겨있다고 한다.

이 글귀에 따르면 이 기사는 일반적인 기사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렸던 사람이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사실 이 기사는 그냥 하벨의 기사가 아니라 그들이 따르는 백교의 주교이자 강직한 전사인 바위 같은 하벨(Havel the Rock) 본인이며, 그의 친구였던 태양왕 그윈의 손에 의해 그를 이곳에 가두어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애초에 1편 기준으로 대룡아와 하벨의 대방패는 하벨 본인의 무구기도 하고.

중반부 아노르 론도에 도착하면 화로처럼 생긴 비밀 문의 뒤에 하벨의 기사의 무구를 얻을 수 있는데, 무구가 들어있는 상자들 사이에 미믹이 하나 있다. 그런데 미믹이 지키고 있는 것은 하벨의 무구가 아니라 사교 속성이 부여된 몽둥이인데, 왜 뜬금없이 이게 하벨의 무구들 사이에 놓여져 있는가에 또한 미스테리가 많다. 사교의 무기는 특정 적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매우 제한적인 용도의 속성인데, 이 특정 적들은 다름아닌 흑기사, 은기사, 아노르 론도의 거인병, 용사냥꾼 온슈타인, 검은 태양 그윈돌린, 그리고 최종보스인 그윈으로, 다크 소울 세계에서 신으로 섬겨지던 이들이다. 사교의 무기는 신들에게 치명적이라 그 불씨가 에레미어스 회화세계에 숨겨지고 금지 되었는데, 사교의 방패의 글귀를 읽어보면 한 때 신들에 대한 반역이 꾀해졌는데 사전에 제압되었다고 한다. 이를 종합해서 하벨은 사실 무슨 이유로 신들에게 반역을 꾀하다가 실패하고 감시탑에 갇히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론이 있다. 다만 이 경우 믿음이 깊은 백교의 주교였던 하벨이 무슨 이유로 신들에게 반역을 꾀했으며, 어째서 완전 무장한 상태로 갇히게 됐는지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불명. 다크 소울 특유의 불친절한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하벨은 백룡 시스와 사이가 매우 나빴다고 한다. 하벨이 개발한 대마법 방호의 글귀를 읽어보면 아예 숙적으로까지 표현될 정도로. 애초 다크 소울 세계관 최고의 마법사이자 마법의 신으로 표현되던 시스인데 하벨이 만든 기적이 마법 방어력을 크게 올려주는 것임을 생각하면... 이 때문인지 마법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또한 따져보면 서로의 차이가 정말 극과 극인데, 고룡인 시스와 인간인 하벨, 고룡이지만 불멸의 비늘 없이 태어난 시스와 불멸이라 불릴 정도로 단단한 갑옷을 입은 하벨, 마법의 창조자이자 마법사/학자 시스와 대마법 방호의 기적을 만든 성직자/전사 하벨 등 소울 시리즈에 유독 돋보이는 라이벌 관계다. 위의 하벨의 반역 이론도 하벨의 반역의 이유가 시스의 도를 넘어선 인체 실험과 그것을 눈 감아주던 신들에 대한 노여움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다크 소울 1에서 하벨이 개발한 기적인 대마법 방호의 기적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잿빛 호수인데, 아이템의 위치 하나에도 개연성을 부여하는 다크 소울인 만큼 하벨의 대표적인 기적이 왜 잿빛 호수에서 발견 되는지 역시 미스테리. 잿빛 호수에서 '고룡의 길' 계약을 할 수 있는 바위의 고룡이 있는데, 하벨은 바위의 고룡과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 이들도 있다. 마침 하벨이 사용하는 대룡아도 고룡의 길 계약으로 얻을 수 있는 용의 비늘로 강화를 시킬 수 있다.

2.5 기타

강인도, 방어력 위주로 하벨 장비를 맞춘 유저를 하벨돼지, 영미권에서는 하벨사우르스로 불리고 있다. (등에 뿔나있기도 하고...)

바위(rock)의 기사 라는 별명때문에 팬들한테서는 강인함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강철로 중무장한 타르커스(강철로 중무장해서 heavy metal.... )과 자주 엮인다. 둘이 엮일 시엔 주로 선의의 라이벌 정도.

하벨의 기사와 산양머리 데몬이 싸우면 하벨의 기사가 두 방 만에 이긴다.

3 다크 소울 2

다크 소울 1 당시 꽤나 인상적인 디자인 덕분인지, 다크 소울 2에서도 하벨 세트를 얻을 수 있고, 게임 내에 하벨의 기사 형태의 적을 두 번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어둠의 순례자 계약을 하면 갈 수 있는 히든 던전에 한 명이 있다. 또 하나는 가라앉은 왕의 왕관 DLC의 보스 중 하나로 옛 기사 바그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모독 당한 도굴꾼 & 옛 전사 바그 & 옛 탐색자 세라를 참조. 또한 PVP를 통해 그 유명한 하벨돼지라는 멸칭으로 본격적으로 불리기도 한 시기이다.

4 다크 소울 3

역시나 재등장. 고룡의 꼭대기라는 히든 에리어에 등장하는데, 쓰러뜨리면 하벨의 대방패와 대룡아를 얻을 수 있고, 이후 팔란의 파수꾼 계약을 할 수 있던 지역 근처에 길 잃은 데몬이 있던 곳으로 가면 하벨의 갑옷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하벨의 갑옷과 대방패, 그리고 대룡아 모두 안 그래도 무거웠던 것이 1, 2에 비해 더 무거워졌기 때문에 하벨의 기사 코스프레를 하고 구르려면 체력이 변태적으로 높아야 한다. 체력을 약 70정도나 찍어야 하벨 풀 코스프레(하벨셋 + 대룡아 + 하벨의 대방패)를 하고 구를 수 있다.

다만 딱히 체력 스탯등을 맞춰서 입어도 1,2 처럼 방어력이 금강불괴 수준으로 단단 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벨의 갑옷을 입는 사람은 상당히 적다. 일단 3에서 방어구의 방어력 계산방식 자체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방식이 달라져 고정 수치가 아닌 비율에 비례한 피해감소를 받는 방식. 문제는 레벨이 낮으면 방어력의 기반이 되는 수치가 낮아 효율이 적어서 처음엔 체감이 안되나 체력 위주로 높은 레벨에 도달하고 난 다음. 고회차에 가면 꽤 달라진다. 단 감소율 25% 이상으로는 데미지 감소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도 하벨은 하벨. 모든 중갑 중 중량만 커버한다면 스모우셋 다음으로 가장 높은 데미지 감소율을 보여주는 중갑이기에 회차용 캐릭터로 매칭도 신경 쓰지 않고 체력과 생명력을 많이 올려서 플레이를 하면 딱히 문제되지 않으니 하벨셋을 입고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 단 체력을 40이상은 찍어야 중량에 여유가 조금은 날 것이다. 1.08 패치로 강인도 시스템이 개선 되면서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중.

고룡의 꼭대기에 나타나는 하벨의 기사는 어떻게 돼 먹었는지 이걸 입고 빠른 구르기를 하고, 방어력 또한 독보적으로 높아 보스 수준의 맷집을 지녔으며, 지구력도 상한치를 뚫었는지 대룡아를 양손으로 네 번 이상 휘두를 수 있어 처음 상대하게 된 유저들에게 멘붕을 선사해주었다. 가히 시리즈 최강의 하벨의 기사. 물론 AI가 굉장한 것도 아니고 오직 대룡아로만 싸우며, 대룡아가 여전히 패링이 되기 때문에[4] 침착히 상대하면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패링을 못할 경우엔 여전히 딱붙어서 뱅글뱅글이 먹히는 부분이 있다. 단, AI가 더욱 발전되었기에 너무 딱 붙는 건 쉽지가 않고 공격 도중에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대룡아는 큼직한 무기인 만큼 이 쪽도 대방패로 안전하게 가드를 올린 채 붙어야 된다. 컨트롤이 부족한 유저가 무작정 뒤잡을 하기는 어려워도 적당한 무기로 피해를 축적 시키는 건 여전히 유효한 방법.

하벨 장비중 최중요는 당연 하벨의 대방패. 이전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하벨의 대방패 답게 대방패중 버티기와 스테미너 소모면에서는 거의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3에선 다른 대형방패들도 상당한 방어력이나 특유의 장점을 가진 것들이 있어 무조건 하벨의 대방패 만을 선호 하지는 않는다.

특이하게도 보스 소울 연성무기가 아니면서 쐐기석 비늘로 강화한다.

어찌보면 대단한 인물. 다크 소울 1편에서는 영웅으로 불리다가 망자가 되어 탑 안에서 쓸쓸히 가두어져 있었지만 다크 소울 1편, 2편의 것들이 대부분 잊혀져갈 때. 하벨의 이름만은 절대로 잊혀지는 일이 없이 하벨셋을 입는 추종자 마저 여전히 있을 정도다. 심지어는 드랭글레이그의 왕이었던 벤드릭 등 위대한 인물들이나 수 많은 국가들마저 이름이 잊혀져 갔는데도 말이다.
  1. 반드시 딱 붙어야 한다.
  2. 다만 스테미너가 부족하면 방패를 들어도 얄짤없이 원킬이나 빈사상태까지 간다. 방패를 들었다고 무조건 신용은 금할 것
  3. 엄밀히 말하자면 다크 소울 1에서도 까였지만 다크 소울 2에서 본격적으로 문제시 되었다.
  4. 단, 양손 공격은 대쉬 공격이나 구르기 공격이 아닌 이상 패링 불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