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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 출연하는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세상을 여행하면서 각종 악귀와 마물들을 퇴치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퇴마검사. 유일한 가족으로 같은 퇴마검사였던 아버지가 있었으며 하야테의 아버지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검사였다고 한다.
살의의 파동이라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다니면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가루다란 존재를 없애기 위해 하야테의 아버지가 길을 나서지만 이후 하야테의 아버지는 아들의 곁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어렴풋이 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한 하야테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신체단련과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검술을 수련하기 시작하고 그 후 "쿠쿠노치(木霊)"라 불리는 외진 마을에 봉인된 강력한 괴물을 퇴치하면서 살아있는 전설의 아들 또는 쿠쿠노치 마을의 수호신이라 불리며 퇴마검사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퇴마검사로서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면서 쿠쿠노치 마을의 괴물과 싸울 때 자신의 도와준 무녀와 결혼하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하야테는 가루다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아버지의 복수를 꿈꿔왔던 하야테는 자신의 아내와 마을을 뒤로 한 채 가루다를 뒤쫓는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가루다와 대면한 하야테는 온 힘을 다 해 가루다와 맞서 싸우지만 인간을 초월한 가루다의 능력에 밀리면서 결국 가루다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스파 EX 2 이후로 하야테라는 캐릭터가 아예 출연하지 않는데다가 가루다가 하야테의 슈퍼콤보 3개(열진 카마이타치/뇌참상/선양염 극)를 "흉인선습" 이란 이름을 붙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을 보면 죽은 것이 확실한 듯.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세계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본 무사 스타일의 캐릭터 디자인과 뜬금없이 칼을 꺼내들어 공격하는 기술 등으로 많은 유저들이 얘 뭐냐?같은 좋지 않은 인상만 얻은 덕분인지 후속작에서는 아예 짤려버리는 수모를 겪은 캐릭터. 불행인지 다행인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스파 EX 2 Plus에서 전용 엔딩[1]과 함께 추가 캐릭터로 등장하나... 그래봤자 뭐하나. 스파 EX 3에서도 짤리고 만다(...).
아시아와 북미 아케이드로 출시된 스파 EX 2의 경우 짙은 왜색의 캐릭터 디자인이 문제가 되었는지 하야테가 있는 자리를 아예 비워둬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없게끔 만들어 버렸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노리마로도 비슷한 케이스.
게임 내 성능
견제용, 연속기용, 대공기, 반격기를 모두 갖춘 스탠다드 스타일로 쓰임새가 서로 다른 필살기들이 한데 섞여있으면서도 개별적인 필살기의 성능이 상당히 강력한데다가 기본기의 성능도 충실하기 때문에 초보자와 고수 모두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
문제는 성능이 너무 스탠다드해서 캐릭터를 조종하는 재미가 하나도 없다. 사실 스파 EX 시리즈는 각 캐릭터 간의 특징이나 차별점이 필살기 말고는 거의 없는 게임이긴 하지만 이렇게 뻔하디 뻔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하야테는 결국 류나 켄과 같은 캐릭터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
스탠다드한 캐릭터 성능이 오히려 캐릭터의 개성을 잡아먹어 버린, 어찌 보면 불쌍한 캐릭터... 일지도?
알고보면 몇몇 필살기들의 성질이 아버지를 숙주로 삼고있다는 심증을 가진 가루다와 거의 비슷하다. 묘하게 똥폼나는자세로 칼을 등지며 찌른다음 베어버리는 오보로즈키는 습아의 역할을, 용권섬 폭풍을 연상케하는 비선참이 귀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슈퍼콤보쪽은 아예 빼다박은 수준인게, 뇌참상은 귀연상에 대응하며 선양염 극은 귀연무와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 엔딩은 아버지와 함께 지내던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서 "내가 하지 않으면..."이라는 말만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는 내용인데 하야테의 엔딩 대사만으로 유추해보자면 현재 가루다의 숙주가 된 인물은 하야테의 아버지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