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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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如歌

1 개요

태종 이방원이 지은 시조.

2 상세

이런들 엇더며 져런들 엇더료

만수산(萬壽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엇더리
우리도 이치 얼거져 백년(百年)지 누리리라
- 《국어국문학자료사전》,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한국사전연구사(1998년)

이런들 또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떠하리

성황당의 뒷담이 무너진들 또 어떠하리
우리들도 이 같이 하여 죽지 않은들 또 어떠랴
- (해동악부 海東樂府), (포은집 圃隱集)

여차역여하 (如此亦如何), 여피역여하 (如彼亦如何)

성황당후원 (城隍堂後垣), 퇴락역하여 (頹落亦何如)
오배약차위 (吾輩若此爲), 불사역하여 (不死亦何如)

이방원이 포은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시조. 본디 회유하기 위해서는 '여하(如何)'라 해야 맞다. 그러나 이 시조의 '하여(何如)'는 정해진 답에 따르라는 명령에 가깝다. 이에 정몽주는 단심가를 통해 거절의 뜻을 전달하고, 이방원의 부하에 의해 선죽교에서 살해당한다. 이방원이 정몽주가 어떤 답을 할지 몰랐을 리 없으므로, 하여가는 정몽주를 죽일 명분인 것이다. 관련 강의

한국사에서 중요하고 유명한 시조. 단심가와 묶어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용의 눈물이나 정도전처럼 여말선초(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를 다룬 사극에서 무조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