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河窩日錄.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류의목(柳懿睦, 1785~1833)이 정조 21년인 1797년부터 순조 2년인 1802년까지 약 5년여간 쓴 생활일기.
2 내용
겸안 류운룡의 9대손으로 당시 청년이었던 류의목이 하회마을의 문장이었던 할아버지 류일춘과 함께 생활하면서 할아버지에게 온 관아나 향청 및 서원 등의 통지문 및 하회마을을 방문하는 재지사족이나 기타 손님들과의 만남과 언사들을 일기의 형식으로 모두 기록한 것이다.
일기의 명칭인 하와(河窩)는 하회마을의 집이라는 뜻이며, 일기 첫부분에 "자신을 반성하여 고칠 수 있고 흉년과 풍년이 든 해를 구분할 수 있으며, 착하거나 착하지 못한 것을 모두 기록하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문장인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하는 각종 친지나 지우, 손님들에 대한 내용, 아버지가 병산서원이나 겸암정사, 향교 등으로 출타하는 내용, 하회에서 벌어진 각종 장례의식, 매일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내용, 정조의 죽음 등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200여년 전 하회마을에서의 생활상과 문화를 들여다볼수 있는 자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