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rich Rudolf Hertz
독일의 물리학자. 1888년 전자파 방사의 존재를 생성 검출하는 헤르츠의 공명자를 이용하여 전자기파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며, 포물면거울을 사용해서 맥스웰이론의 정확성을 입증하였다. 이론적 연구로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관한 연구와 역학의 기초원리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이론적 연구면에서도 뛰어났는데 특히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電氣力學)에 관한 연구와(1890), 역학의 기초원리에 관한 고찰은(1894) 유명하다. 후자는 ‘헤르츠의 역학’으로서 역학에서 힘이나 에너지 등의 개념을 지워버리고, 질량과 시공(時空)에 의해서만 역학을 건설하려고 하는 독자적 시도였다.
함부르크 출생.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 가정이었으며,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의사의 딸이었다. 학창시절 과학과 언어에 재능을 보인다. 이 시절 아랍어와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술자를 지망하여 고등공업학교에 다녔으나 자연과학으로 전향, 1880년 박사 학위를 받고 1883년 킬 대학교에서 이론 물리학 교수자리를 얻을 때까지 헬름홀츠 밑에서 공부한다. 1885년에는 칼스루에대학교의 정교수가 되며 그곳에서 전자기파를 발견한다. 1889년 R.J.클라우지우스 후임으로 본대학 교수가 되었으나, 1892년경부터 만성패혈증으로 건강이 악화, 37세로 요절하였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는 주파수의 단위 헤르츠는 이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헤르츠는 라디오파를 만들어 내는 장치를 만들어 전자기파의 존재를 처음 실증해 보였다.
1894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1900년부터 주기 시작한 노벨상은 당연히 타지 못하였다. 하지만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명단을 보면 헤르츠가 있는데(1925년 수상) 이건 조카인 구스타프 헤르츠가 양자역학의 성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프랑크-헤르츠 실험을 한 공로로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