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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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공치
Japanese halfbeak이명 : 학꽁치
Hyporhamphus sajori Temminck & Schlegel, 184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동갈치목(Beloniformes)
학공치과(Hemiramphidae)
학공치속(Hyporhamphus)
학공치(H. sajori)

일명 : サヨリ
영명 : Needlefish, Garfish, Japanese halfback

동갈치목 학공치과의 바닷 물고기이다. 꽁치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과부터 다르기 때문에 꽤 거리가 먼 종이다. 체형은 꽁치처럼 미끈하지만 채색이 은빛이며 아랫턱이 길게 돌출되어 있다. 학공치나 학꽁치라는 이름보다 일명인 사요리가 더 익숙한 편인 어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며 일본에서도 많이 잡힌다. 주된 어획지는 남해안과 동해남부. 즉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먹는 생선이다.

꽁치에 비해서는 지방이 적은 편이며 맛도 더 담백하다. 또한 특유의 고소한 향기가 있으며 미세한 단 맛이 나기 때문에 초밥재료로도 매우 인기가 있는 편이다. 특히 마트의 비닐포장 초밥부터 고급 초밥집까지 다 사용되는 초밥재료이기도 하다. 구이로 먹어도 맛이 괜챦은 편이기는 한데 꽁치에 비해서는 살이 적어서 발라먹기가 귀찮은 편이다.

학공치아감벌레라고 불리는 기생 등각류가 아주 높은 확률에 아가미에 기생하고 있다. 따라서 구이를 할 때에는 머리를 잘라버리는 것을 권한다. 머리 부분을 젓가락으로 뒤적이다가 커다란 쥐며느리 같이 생긴 놈을 보기 싫다면.

회는 숙성된 것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이 좋으나 풍미를 더 끌어내기 위해 초절임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는 회로 먹는 편이다.

꽁치는 주로 과메기로 만들지만 사요리는 건어물(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조미를 했음에도 특유의 단 맛과 향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 쥐치포나 노가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 이 때문에 90년대에는 술안주로 꽤 인기가 있었다. 다만 공급의 불안정성과 가격대비 적은 양으로 인해 외면받기는 했지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학공치 튀김이 정말로 맛있다. 기름이 많은 꽁치와는 달리 튀기면 맛이 응축되는 느낌이 강하며 특유의 단 맛과 향기도 잘 살아난다. 다만 인터넷에 유행하는 레시피대로는 하지 말고 소금으로 가볍게 절여 맛을 끌어낸 후 좋은 밀가루만 묻혀서 튀기는 게 좋다. 파삭파삭한 것을 원하면 전분을 쓰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