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화

쌍방울 레이더스 역대 감독
신용균
(1993)
한동화
(1994~1995)
김성근[1]
(1996~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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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前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1946년생.

2 선수 시절

현역 시절 최고의 2루수로 꼽혔다. 선린상고 시절부터 활약하기 시작해 실업 무대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군대를 해병대로 갔는데, 해병대에서 야구를 하면서 실업 무대 MVP를 얻었다. 도루상과 득점상을 타는 등, 발 빠른 야구를 구사했던 선수였다.

3 지도자 시절

실업 무대에서 은퇴한 뒤에는 아마야구 지도자로 활동하게 되는데, 신일고 감독을 맡으면서 신생 명문[2]의 기틀을 다졌다. 그리고 그 뒤 충암고 감독을 맡으면서 활동했다.[3]

그 뒤 MBC 청룡 코치를 시작으로 청보,롯데 코치를 거쳐 쌍방울 레이더스의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된다. 신용균 감독과의 불화 끝에 결국 신용균 감독이 퇴진하고, 그가 1994시즌부터 팀을 지휘하게 된다. 애당초 너무 약한 팀 전력이지만, 그래도 뭔가 해 보려고 노력했다. 다만, 노력만으로 끝나서 문제일 뿐.. 1995년에는 아예 목표가 4할 5푼이었으니까, 전력이 정말 약한 편이었다.

여기에 더해 프런트, 특히 구단의 실세인 이용일 구단주 대행과의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4] 1995 시즌 초반에는 나름대로 뭔가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바로 연패를 거듭하며 하위권으로 추락. 결국 1995년 5월 16일에 감독에서 해임되었다. 그만 해임된 것이 아니라, 프런트에게도 책임을 물어 사장과 단장이 동시에 짤렸다. 아직까지도 사장과 단장, 감독이 한날 한시에 같이 짤린 역사는 없다.

그 뒤 신일고 감독으로 20년만에 컴백했다. 프로야구 감독 출신이 고교 야구 감독을 맡는 첫 번째 사례였다.[5] 1997년 신일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보였다. 그 당시 밑에 있던 선수들이 봉중근, 현재윤, 안치용, 김광삼. 그리고 휘문고 감독도 이어서 맡는 등, 아마 야구 지도자로 자리잡는가 했는데....

전 재산을 사기로 날리면서 배달 일을 하게 되었다(...).

그 뒤 2008년, 중국 프로야구 베이징 타이거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다시 야구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허나 그 해를 마지막으로 감독을 그만두었고, 그 뒤의 행적은 불명이다.
  1. 시즌 도중 해임.
  2. 신일고는 야구부가 1970년대 만들어진 비교적 역사가 짧은 팀이다.
  3. 재밌는 것은 충암고의 전 감독이 김성근이라는 점. 그리고 김성근은 충암고 감독을 그만두면서 바로 신일고로 갔다는 점이다. 즉, 서로 바꿔 맡게 되었다.
  4. 참고로 전임 신용균 감독도 이용일 대행과의 갈등으로 사임하였다.
  5. 프로야구 출범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빼앗기게 되어 단단히 성난 대한야구협회는, 그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프로에 조금이라도 발을 들인 사람은 아마야구와 관련된 어떠한 직종에도 종사할 수 없도록 막았다. 그 때문에 이 제약이 사라진 1997년 이전까지 다수의 프로 출신들은 다른 명목으로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아마야구를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기도 했으나 상당수의 인사들이 비리에 휘말리는 등의 부작용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