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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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만화 전문서점. 과거에는 한양문고라 불렸다. 북새통문고와 더불어 오덕의 성지로 통한다.

말 그대로 만화 전문서점. 다양한 만화라인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며 정가에서 10% 할인된다. 어딘가 책을 찾기 애매한 북새통 문고에 비해서, 출판사 별로 나뉘어져 있고 한국만화/일본만화/소년만화/순정만화로 분류가 명확한데다가 신간들은 아예 가판대에 쌓아 진열해두기 때문에 책 찾기가 좀 더 수월하다.(북새통도 신간을 따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한양툰크의 경우 아예 주욱 돌아보면서 신간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컴퓨터로 즉각 검색해 볼 수 있는 북새통문고와 달리 툰크에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오히려 북새통보다 개별 책 찾기는 더 어렵다. 출판사 찾기는 툰크가 쉽지만 개별 책 찾기는 북새통문고가 훨씬 쉽다.

10년이 넘는 긴 역사에다, 한 번 이름을 바꾼 북새통문고와 다르게 주욱 일관되게 유지해와서 좀 더 인지도가 있다는 느낌이었으나 현재는 북새통의 적극적인 공세(?) 때문에 비등비등한 모양. 게다가 근처 쇼핑몰 안에 대형 종합서점까지 개점하여서 향후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할 일. 한양툰크도 만화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덕물품을 망라해서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동인 행사의 홍보 전단지나 사인회같은 것도 여러 차례 있어서 역시나 덕의 성지라는 느낌.

1층에 만화전문서점을, 지하에 원서+절판본 코너가 있으나 천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는 절판본 코너는 그렇다 쳐도 원서 코너는 교보문고나 YES24 등 등 독자 수입 루트를 지니고 요 몇 년 사이 시장에 새로 뛰어든 대형서점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 구간들의 경우 일괄 비교를 하기에는 곤란하지만 신간의 경우 교보나 YES24에 비해 2~30%가량 비싼 편... 이었다.

환율대란 이후 현재에는 교보도 환율을 크게 올려잡아 적용할 뿐만 아니라, 대형서점에서 들여오지 않거나 들여오지 '못하는' 타입의 신간들도 수시로 공급되기 때문에, 당장 보고 싶은 신간이 바로 눈앞에 있다면 들른 김에 한두 권 정도는 여기서 사도 큰 차이는 없을 지도 모른다. 교통비를 감안하면 더더욱.

물론 급하지 않다면 대형서점에 적립금 + 쿠폰 등등을 동원해 주문하고 2주~한달 가량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으나 덕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산술적인 효율만을 따라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서, 이용하는 이들은 이곳도 곧잘 이용하는 듯.

그밖에 화보집도 잔뜩 있는데, 역시나 환율을 고려하면 신간의 경우에는 대형서점을 이용하는 편이 낫겠지만 '대형서점에는 없는 구간'(혹은 일본에도 신간으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도 더러 찾아볼 수 있다)의 경우 현재 환율 때문에 이제 와서 새로 주문하는 거나 이곳에 비치된 재고를 집어드는 거나 엇비슷할 수도 있다. 단지 이것은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잘 따져볼 필요는 있겠지만.

2016년 현재는 지하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혹자가 지하매장 문이 잠겨 있지 않아서 몰래 들어가보니(...) 직원도 없는데 재고들도 멀쩡히 진열되있고 불도 구석쪽은 켜져 있었다고 한다. 따라하지 말자 모종의 사정이 있는 듯 하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는데, 가입 회원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도 계산대에 놓여있는 명단(이 명단을 잘 보면 때때로 유명한 이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나름대로 잔재미라면 잔재미)에 이름/아이디/구매액수를 기입하면 일정액을 적립해준다. 물론 적립금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몇 퍼센트 되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티끌 모아 태산이니 놓치지 말기를 권한다. 단 지하매장은 툰크(www.toonk.com)가 아닌 드림코믹스(www.dreamcomics.co.kr)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따로 두고 있는데, 서로 회원 정보 공유가 안 되기 때문에 추가로 가입을 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로 적립금을 놓치는 일 없도록 주의하자.

여담이지만 홍대입구역에는 이 한양툰크와 북새통문고, 그리고 만화는 취급하지 않지만 화보 계통으로 아는 사람은 아는 영진서적과 더불어 코믹월드 사무실이 있다. 또한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테이블 탑 게임 전문점인 오크타운과 돌피와 피규어 및 프라모델등을 취급하는 보크스 코리아가 존재. 그야말로 덕의 거리.

그리고 이 서점 근처에 들어선 스타피카소 안에 대형서점 북스리브로가 개점하였다(!). 만화 전문서점이 아닌 일반도서까지 판매하는 대형서점이니만큼 만화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연령층[1]에 나이 정정한 양반들이 들릴만한 곳이니 만화 전문서점과는 풍습도 당연히 다를 것이다.[2]

90년대까지만 해도 유명 대형서점들이 만화도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정책으로 인하여 그 당시 만화도서를 사려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찾게 된 곳이기도 하였다. 게다가 지금에 비해서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지 못하였던 시절에다가 인터넷 쇼핑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았던 시절이라 그 당시 만화책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홍대로만 가야 했던 입장이었다. 또 일반 대형서점 역시 광화문 교보문고와 종로 영풍문고 밖에 없었던 대형서점의 불모지였던 시절이라[3] 만화책과 일반 도서를 함께 사려면 만화를 홍대에서, 일반 도서를 광화문과 종로에서 따로 사야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고객 연령대만 봐도 20대 이상이나 툰크 초창기부터 들려왔다는 30대 이상도 가끔 볼 수 있는 편.

2000년대 들어서 영풍문고가 만화도서 전문코너를 신설하게 되었지만 이후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4] 최근에 북스리브로 홍대점이 개점되기는 하였지만 리브로의 책 가격상 정가를 받고있다는 점 때문에 할인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북스리브로는 만화전문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하고있는 만화의 양이 적다.
  1. 주로 만화에 관심이 없는 계층이나 오덕과 관련없는 계층 등을 말한다.
  2.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곳은 만화 전문서점이 아닌 대형 종합서점이다.
  3. 이 당시에는 북스리브로 홍대점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4. 이 때까지도 유명서점들은 만화도서도 일반도서와 마찬가지로 정가로 받고 있었다. 그 당시에도 대형서점에 만화도서가 있기는 하나 독립코너가 아닌 에세이 코너에 소분류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