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길

묵향의 등장인물.

마교의 교주로 마교 4천왕중 1인인 극마의 고수. 부친은 전대교주이자 역시 4천왕의 1인인 한석영이다.

최상급 마공인 자전마공을 익히고 있어서 파괴력이 상당하지만 온몸이 은은한 보랏빛을 띄고 있어서 기괴하게 보이고, 무공 특성상 넘치는 양기를 처리하기 위해서 쎼…쎆쓰를 자주 해줘야 하는지라, 여러 여자에게 손을 댄 듯하다. 그중에 한명은 마교를 떠나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어 있었는데,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으나 묵묵부답. 결국 묵향에게 부끄러워 하며 강제로 편지를 받도록 부탁을 했다. 마교 교주 치고 은근히 순애적인 면도 있는듯 하다.

첫등장시부터 교주였으며 묵향의 실력을 알게된후 교주자리를 넘겨줄까 떠봤다가 부교주로 임명한다. 그후 평소엔 수련만하게 놔두다가, 뭔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적절하게 써먹는다. 사람 다루는데 꽤 능력이 있는 듯, 훗날 묵향이 판타지세계로 넘어가 크라레스프랑크 폰 그래지에트 황제와 첫대면했을때 교주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묵향에게 교주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하는 등 대범한 척 했지만 내심으론 묵향을 경계했고,[1] 결국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장인걸의 계략에 넘어가 결국 "묵향 부교주 암습 살해"사건으로 교내에서의 신망을 상당히 잃는다. 힘을 숭상하는 마교니만큼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한중길은 정파 요인과 손잡아 가면서까지 암습을 했다는 것에서 신망을 잃었다. 하지만 장인걸은 묵향한테도 얻어 터져가면서도 정면승부를 펼쳐서 마교 내 인망이 올라갔다.

하지만 이건 전부 장인걸의 계략. 방심한 상황에서 칼침 몇방 맞고 한중길한테 얻어터진 묵향이 자기를 죽일 수는 없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정정당당한척 달려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중길이 묵향을 의심하게 된 계기들도 전부 조작이였음이 드러났다. 예를 들자면, 할아버지 빽 믿고 나대는 한중길의 손녀에게 "내가 충성하는건 한중길이지, 너나 니 애비가 아니야." 라고 말했는데, 장인걸파에서 "한중길이 물러나면 소교주를 죽이고 스스로 교주가 될 생각임." 이라는 식으로 보고를 해버렸다는 것.

거기다가 기억을 잃은 묵향을 암습할때 역시 장인걸의 계략으로 교주파의 인물들을 대거 동원했고, 그들이 끔살당하거나 묵향에게 항복하는 바람에(특히 능비계 부교주), 교주파는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한 듯 하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한 권력이 장인걸에게 넘어간 뒤였다. 결국 '섬서 분타주'로 위장해 세력을 모으고 있던 묵향에게 희망을 걸고, 아직 자신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교내 세력들을 차례로 넘겨주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마교 최강의 공격부대인 천마혈검대가 묵향에게 가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장인걸에게 붙어버렸다. 결국 장인걸은 묵향의 세력이 더 커져 덤비기 전에 얼른 수를 써버린다. 정확히는 이미 천마혈검대주가 장인걸에게 넘어갔는데 그걸 모르고 마지막으로 천마혈검대를 묵향에게 넘겨주려 했기에 비로소 장인걸도 한중길 교주가 묵향과 연계하여 자신을 처단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교주가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묵향과 합치는 작업의 마무리 작업이 천마혈검대였는데 이미 장인걸에게 넘어간걸 몰랐던게 교주의 패착이었다. 그만큼 당시 천마혈검대는 교내 최강의 무력단체로 천마혈검대까지 넘겨준다는 것은 교주가 진심으로 묵향에게 모든것을 넘겨준다는 최종확인인 셈이었다. 초반에 고만고만한 세력들을 넘겨주었을땐 묵향은 "내가 없으면 상위 무력단체만 동원해도 모두 몰살시킬수 있는 것들을 주고는 이미 교주에게 뒤통수 맞아 죽을뻔했던 날 더러 믿으라고?"라며 "교주의 진심이 뭐냐?"고 대표로 온 장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을 정도였다. 애초에 장인걸편들이 교주가 천마혈검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이구동성으로 '그것만은 막아야한다. 이뤄졌다간 반드시 연합에 성공할것이다'고 평한 바 있다.

사실 한중길은 무림맹주인 옥청학과 비밀리에 여러차례 회동을 해 왔는데, 장인걸이 양쪽에 가짜 전서로 만나자고 불러내어 둘 다 처리해 버린 것. 여담으로 이때 교주는 호위를 별로 데려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허무하게 당했는데 정작 교주가 제압된후에도 교주에게 충성하던 교주 호위대의 남은인원및 호법원의 고수들은 장인걸에게 굴복하지 않고 십만대산을 탈출하여 묵향 부교주에게 합류하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해 장인걸은 엄청난 희생을 치뤘다. 자신의 세력에서 자신 다음으로 강하던 장로까지 호법원주에게 죽었을 정도였고 이때문에 이후 장인걸은 묵향 세력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수 없었고 머리를 굴려 연합형식으로 정파와 싸움을 벌려 묵향세력이 소진되길 바라는 공작을 폈지만 이를 눈치챈 묵향세력의 군사 설무지에 의해 결국 마음놓고 있다가 본거지인 십만대산이 털리고 장인걸은 천마혈검대 잔존인원만 데리고 겨우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즉, 천마혈검대가 마교 전투부대중 최강이라고 하지만 교주호위대와 호법원의 고수들도 그에못지 않은 절정고수들이었던 것. - 천마혈검대는 전투부대중 최강이라는 것. 즉, 교주호위대와 호법원들의 초절정고수들의 실력이 천마혈검대원들에 못지 않았다 해도 이들은 기본적으로 교주와 교주의 가족등을 경호하는 호위대(그래서 이들이 장인걸에게 굴복하지 않은 것이다. 교내 다른 전투부대들과 달리 이들은 교주와 가장 가까운 최측근 무력단체들이므로 한중길 교주에 대한 충성심과 더불어 굴복했다 해도 장인걸이 이들을 완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지 일선에 투입되어 싸우는 전투부대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천마혈검대의 강함이 더 부각되었고 장인걸도 이정도 전력이면 큰 피해없이 처리할수 있겠지 했다가 그야말로 예상외의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물론 당시 장인걸이 파견했던 전력은 그 상황에서 보낼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이었다. 만약 장인걸이 좀더 호법원을 과소평가해서 파견전력을 축소했었다면 역으로 장인걸측이 몰살당하고 교주호위대와 호법원들의 고수들은 소수라도 생존해서 묵향에게 합류했을수도 있을뻔 할 정도였다. 이후 한중길은 장인걸에 의하여 팔다리가 하나씩 잘리고 내공을 잃고, 눈만 하나 남아서[2] 살아남는다.

후일, 묵향이 장인걸에게 승리하였을때 무공을 되찾게 도와주겠다는 묵향의 제의를 거절하고, 그냥 옥청학과 함께 깔끔하게 죽여달라고 하여 둘 다 사망하게 되었다.
  1. 정확히는 묵향을 질투했다. 한중길 본인도 묵향이 교주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래선지 나중에 장인걸이 교주를 제압한 뒤, 묵향은 권력욕이 없기 때문에 절대 배신하지 않고 교주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되어줬을 텐데, 그걸 알면서도 질투심 때문에 스스로 묵향을 없앤 넌 마교 역사상 최고의 멍청이라고 까댈 때 아무 소리도 못했다.
  2. 자신의 비참한 꼴을 똑똑히 보라고 장인걸이 일부러 남겨놨다. 이때 옥청학도 같이 잡혀왔는데, 이쪽은 아예 사지가 다 잘리고 양 눈과 혀까지 뽑혀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인간 오뚜기가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