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통신의 전송을 위해 바다 아래에 놓는 케이블.
최초의 해저 전신 케이블은 1850년 영국과 프랑스 간에 놓여졌다. 대서양에는 1858년 아일랜드와 미국 뉴펀들랜드 간에 연결되었으나 케이블의 절연 실패로 사용되지 못했다가, 최초의 성공적인 상설 대서양 횡단 케이블은 1866년에 놓여졌다.
우리 나라에 부설된 최초의 해저전선은 1884년 일본의 주선으로 덴마크의 대북부 전신회사에 의하여 부산과 나가사키(長崎)간에 개설된 부산구설해저전선(釜山口設海底電線)이었다. 아울러 1885년 5월에 영국이 거문도와 중국 상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부설하였다. 그 뒤 1980년 11월 28일 개통된 한·일간 해저케이블 건설이 있기까지 광복 이후 35여년간에 걸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986년에는 광섬유 하나로 현재의 전화케이블보다 회선당 용량을 수십 배나 많이 수용할 수 있고 정확도가 높아 각종 첨단통신기계를 활용할 수 있는 광케이블 부설공사에 나서 전라남도 고흥과 제주도 간의 해저케이블공사를 착공하고, 한국―일본―미국을 잇는 태평양해저케이블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해저케이블의 최초의 포설은 1956년 전화해저케이블 TAT-1로서 대서양에 부설되었다. TAT-1의 개통 후 현재까지의 4반세기 동안 대서양 및 태평양의 해역에 수많은 대양횡단전화 해저동축케이블이 건설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큰 기술혁신이 일기 시작하여 종래의 아날로그신호에 의한 동축케이블방식에서 새로운 디지털신호에 의한 광섬유케이블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미 대서양에서는 세계 최초의 광섬유에 의한 대서양횡단해저케이블 시스템 TAT-8의 건설보수협정이 1984년 6월 미국·영국·프랑스 등 관계국 사이에서 체결되고 1988년 준공되었다.
2 구조
케이블은 트롤망, 닻, 지진, 해저 산사태로 손상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상어가 케이블을 무는 경우도 존재한다. (어업활동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근해의 케이블이 더 두꺼운 이유) 이러한 케이블을 수리하는 선박이 별도로 존재한다.
초기에는 동축 케이블과 같은 구조의 구리선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광케이블을 이용해서 해저 케이블을 가설한다. 저 얇고 가느다란 몇가닥의 광섬유가 이보다 수십~수백배는 두꺼운 구리선보다 훨씬 고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전력 공급이 목적이라면 여전히 구리선을 사용한다.
3 해저 광케이블 연결도
지도를 참고하자.
전 세계 인터넷의 해외 연결망 트래픽의 약 90% 이상을 해저 광케이블이 책임지고 있다. 인공위성 트래픽은 1% 도 채 되지 않는다. 이 국제망을 통해 초당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가 오가는데도 잘 버티고 있는데 사용된 광섬유의 가닥수는 겨우 10~20가닥 내외에 불과하다. 케이블 굵기의 대부분이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피복으로 사용됐고 실제 데이터 전송에 사용하는 케이블은 다 모아봐야 연필심 굵기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보면 인간의 기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경외심이 들 정도다.
대한민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국제망은 일본을 거쳐서 나가는데 이것 때문에 말이 많았다. 일본은 한국의 우방국이긴 하지만 사이가 나쁜 나라이기 때문에 외교 분쟁 같은 게 일어나면 보복 차원에서 일본 쪽에서 국제망을 차단시켜버릴 수 있다는 소리다. 그 문제가 아니라도 트래픽이 폭주하면 일단 일본 쪽에서 대역폭을 다 땡겨쓰기 때문에 한국의 국제 인터넷이 느려질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미국과의 직통 라인을 목포 근처에 가설하기로 한 것 같은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이런 안보 문제 말고도 일본은 직통 케이블을 통해 멀티플레이 게임 등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할 때 핑이 높아봐야 90 이하로 매우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할 경우 일본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평균 200대로 폭등한다.[1]
지도를 보면 동아시아 쪽 해저망이 유럽쪽보다 훨씬 복잡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건 해저케이블만 그려 놓은 것으로 지상 매설 케이블은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지상 케이블까지 다 표시한 지도를 보면 딱히 동아시아쪽 인터넷망이 압도적으로 고밀도는 아니다.
4 사건/사고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과 연결된 수많은 해저 케이블이 손상된 적이 있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