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과학

행성과학(planetary science)

행성과학은 행성, 행성계, 위성 또는 여타 소천체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다. 초기 천문학의 역사에서 행성(정확히는 태양계의 행성)이 차지한 비중을 생각하면, 천문학의 하위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고 또한 그것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행성과학의 특성상 지질학 혹은 여타 지구과학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으며, 실제로 행성과학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많은 대학들에서는 천문학과가 아니라 지질학과 내에서 행성과학 강의를 열고, 애초에 학과의 이름 자체가 지질학과 행성과학을 모두 포함하기도 한다. 즉 한 대상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학문이 요구되는 학제간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궤도나 다른 천체와의 상호작용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구성 물질이나 대기, 내부 구조 등의 연구에는 지구과학적 지식이 주로 요구된다. 행성의 형성 과정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지구과학적 이해가 모두 필요하다.

과거의 행성과학은 주로 태양계 천체들에 관한 것에 국한되었으나, 외계 행성들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외계 행성 연구가 점점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외계 생물이 존재한다면 아무래도 행성류의 천체에서 발견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행성과학은 우주생물학과도 연관이 깊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학부 수준에서 행성과학을 배우기는 어렵다. 맨 위의 설명과는 조금 다르게 한국에서는 행성과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은 주로 천문학과에 속해있으며, (혹시 지질학/지구시스템과학과에서 행성과학 프로그램을 다루는 대학이 있는 경우 추가 바람.) 각 대학마다 평균 한 명 정도는 행성과학에 관한 연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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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대 유인 우주 프로그램 중 직접적으로 외부 천체를 탐사한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더 무슨 말이 必要韓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