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트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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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에 지은, 중세유럽성을 해체하여 미국으로 공수하여 만든 성으로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 기증하여 관광지가 되었다.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은 건축가 줄리아 모건(Julia Morgan)[1]이 디자인한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개인 집이다.

1 역사

1919년 착공해서 1947년 완성된 허스트 캐슬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 해안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착공 당시 모든 건축 자재들을 유럽의 고대 건축물들을 해체해 지었으며 특히 1920년에는 스페인의 한 수도원 전체와 영국 웨일스의 800년 된 성 전체를 사들여 해체 후 지었다고 한다.반달리즘 돋네

허스트 코퍼레이션(Hearst Corporation)이 1957년 캘리포니아 주에 기증한 후, 입장료 수입으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허스트는 이 집을 라 꾸에스따 엔까따다(마법에 걸린 언덕: " The Enchanted Hill")라고 이름 지었지만, 사람들은 대농장, 혹은 산 시미온이라고 불렀다.

2 유명한 방문객들

허스트 성의 개인비행장을 통해 혹은 LA로부터 허스트가 소유의 열차를 타고 헐리우드와 엘리트 정치인들이 자주 방문하였다. 전성기인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허스트 성 초대장은 많은 이들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이곳을 초대받았는데 찰리 채플린, 캐리 그랜트,찰스 린드버그, 조안 크로포드, 클라크 게이블, 제임스 스튜어트, 레슬리 타운스 호프, 버나드 쇼, 캘빈 쿨리지, 프랭클린 루즈벨트, 윈스턴 처칠 등이 허스트 성을 방문했다.

방문기

3 관광

성까지는 자가용으로는 올라갈 수 없고 투어로만 가능하다. 일단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로 찾아가야 하는데, 안내소는 물론 기념품점, 푸드코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서 투어 티켓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다 성까지 가는 버스편의 좌석은 한정되어 있으니,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6년 기준으로 어린이 $12, 어른 $25이다.

관광은 가이드 투어를 약 1시간 정도 진행하며, 그 후에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자유 시간동안에는 출입이 금지된 곳을 제외한 실외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실내로 다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내부에서 사진을 찍고 싶으면 가이드 투어를 하는 동안에 미리 찍어둬야 한다. 아니면 다음 차례로 올라온 투어 팀에 슬쩍 끼어서 다시 한 번 들어가 보든지. 또한 특히 실내에서는 보존을 위해 엄격히 제한되는 사항들이 많은데, 음식을 먹거나 플래시를 터뜨려서 사진을 찍거나 아무데나 기대거나 물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금지되고 카펫으로 된 관광객용 통로 이외의 바닥은 밟으면 안된다.

자유 시간동안 밖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의 장관도 놓치지 말자.

허스트 캐슬 사진으로 꼭 나오는 장소이자 허스트 캐슬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푸른 빛의 야외 풀장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풀장의 물이 새는 문제 때문에 2016년 현재는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라 물이 다 빠져있고 앞으로 몇년 동안은 물이 찬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혹시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할 것. 대신 내려오는 버스를 타는 곳 직전에 있는 실내 풀장이 꽤 볼만하다.

덤으로 허스트 캐슬 주변의 해안에는 코끼리물범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실제로 차로 약 10분 거리에는 코끼리물범이 떼를 지어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여기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허스트 캐슬을 여행할 때 묶어서 보면 좋다.
  1. 그때 당시에 매우 희소한 여성 건축가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초의 여성 건축가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