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慈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자는 인독(仁篤).
남양군 사람으로 유희로부터 사사받아 정현의 학문을 잘했고 역경, 상서, 삼례, 모시, 논어를 연구했으며, 건안 연간[1]에 허정과 함께 교주로부터 촉군으로 들어갔다. 유비가 촉군을 평정하자 동란이 10여년 간 지속되어 학업이 쇠퇴해진 것으로 인해 전적들을 수집하고 여러 학파를 정선하면서 호잠과 함께 학사에 임명되어 맹광, 내민 등과 함께 선대의 전장제도를 관장하게 되었다.
모든 일이 초창기 상태라 많은 이론이 제기되어 호잠과 서로를 공격하고 비난해 원수가 되어 다투었으며, 서적이 있든지 없든지 서로 알려주거나 빌려주지도 않고 때로는 찾아가 회초리로 볼기나 종아리를 때려 서로의 위엄을 견주기도 했다. 유비가 이와 같이 행동하는 것에 걱정해 신하들을 모아 대연회를 개최해 노래하는 예인들에게 두 사람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그들이 다투는 모습을 흉내내도록 했으며, 주연이 무르익고 음악이 연주될 때까지 오락으로만 생각했고 예인들은 처음에는 말의 의미로 서로 비난하다가 끝에 가서 칼과 몽둥이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 했고 이것으로 감화되었다.
유선이 제위에 있을 때 승진해 대장추까지 올랐으며, 손성의 말에 따르면 촉은 인재가 부족해 허자와 호잠이 함께 실어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죽자 아들 허훈이 그의 학업을 전수받아 박사가 되었다.- ↑ 194 ~ 22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