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삼국지)

許訓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계사(季師). 허상의 아버지, 허소의 숙부,

여남 평여 사람으로 태상을 지내다가 169년 6월에 유총이 태위가 되자 그의 후임으로 사도가 되었는데, 171년에 큰 전염병이 돌아서 조정에서는 중알자를 시켜 지방을 순행하면서 의약품들을 나눠주게 했다. 전염병이 도는 것을 이유로 파직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때 허훈은 사도에서 면직되어 후임으로 교현이 사도가 되었다.

영락궁의 소부를 지내다가 174년에 당진의 후임으로 사공이 되었으며, 176년 가을 5월에 태위가 되었다가 7월에 파직되어 후임으로 유관이 태위가 되었다.

이후에는 기록이 보이지 않고 황건적의 난이 진압된 후인 185년에 허상이 삼공을 지낸 것이 보이고 허훈이 관직을 지낸 것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은퇴했거나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창작물에서

삼국지 천도의 주인에서는 서량에서의 난리를 평정하기 위한 논의를 하면서 유성이 하진을 양주로 보내 동탁을 그 휘하에 두어 싸우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유성의 편을 들어 하진 수하의 원술과 말다툼을 벌였다.

영제가 하진을 죽이려고 하면서 유성이 밀명을 받았는데, 예전에 하진의 수하였다가 의심을 사고 하진에게서 떠난 조조가 이를 돕기 위해 일부러 유성에게 탄핵해달라고 하면서 하진의 의심을 없애고 하진에게 접근하기로 한다. 광록대부를 지내면서 허상과 함께 조조를 탄핵하는 일을 했다.

서량에서의 난리를 평정하기 위한 논의가 다시 벌어져 유우가 하진 뿐만 아니라 유성도 서량에 보내야 한다고 하자 말다툼을 벌였다. 의논이 끝난 후에 유우가 유성에게 역심이 있다고 하자 허훈은 또다시 유우와 말다툼했는데, 유우의 말에 반박하면서 노회한 정객답게 예리하게 모순을 짚어냈다는 서술이 있었지만 유우가 허훈이 말한 것의 헛점을 파고들어 반박하자 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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