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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독자개발한 승용형 배기량 3.0 리터의 뱅크각 60도 V형 6기통 디젤 엔진. 형식명은 D6EA, D6EB. 디젤엔진으로, 출시 당시에는 유럽 브랜드들의 동급 엔진들과 거의 같은 수준의 출력을 보여주었다.
2 상세
현대자동차 디젤엔진 중에 처음으로 CGI(강화흑연강 ; Compacted Graphite Iron)소재로 엔진의 실린더 블럭을 제작했다. 때문에 종래의 주철엔진 대비 실린더 블럭 무게만 22%, 엔진 전체 무게로는 9%가량 경량화를 달성해낼 수 있었다고. 워낙 강도가 뛰어나 실린더 라이너가 없는 형태로 설계가 가능해져서, 폭과 높이는 종래 엔진 소재 대비 5%, 엔진의 전장은 15%나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배기량 대비 엔진이 상당히 컴팩트한 편이다. 대신에 보링따윈 못하고 실린더 블럭 자체를 갈아야겠지
3 적용 차량
현대 베라크루즈와 기아 모하비에 탑재되었으나, 베라크루즈가 단종되면서 모하비가 이 엔진을 사용하는 유일한 모델이 되었다.
두 차량 모두 같은 엔진을 사용하였지만 출력 차이가 있었다. 현대 베라크루즈에 얹힌 엔진보다 기아 모하비에 얹힌 엔진이 최대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5마력과 8kgfm씩 큰데, 이것은 베라크루즈에 이 엔진을 가로배치 전륜구동 기반으로 탑재하다 보니, 강력한 최대 토크를 버티는 전륜구동형 자동변속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륜구동형 자동변속기 중 가장 큰 허용 토크를 가졌던 일본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의 허용토크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성능을 봉인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런가 하니, 전륜구동형 변속기의 경우 설계공간의 제약 때문에 후륜구동형 변속기보다 허용토크가 낮다.
다행히 모하비는 세로배치 후륜구동기반으로 엔진을 탑재하여 높은 허용토크를 지닌 ZF의 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성능을 모두 발휘한다.
S-2엔진(D6EB)이 개발되어 후기형 모하비에 쓰였다. S2엔진은 260마력에 56kgf의 토크를 가졌고, 또 이 S2엔진을 대폭 개량하여 3세대 에쿠스(HI)에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2009년에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 기아가 출품한 소형 전술차의 엔진이 이 엔진을 개량한 것이다. 출력과 토크를 전체적으로 손봤다고 한다.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유출됨에 따라 이 엔진의 유로 6 버전에 대한 정보도 조금 나왔는데, R엔진과는 달리 요소수(SCR) 방식이라고 한다.
2월 16일에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됨에 따라 유로 6 버전의 제원도 공개되었다. 마력은 260으로 그대로지만 토크가 57.1kgfm으로 1.1kgfm 상승했다. 또한 최대토크가 1500rpm부터 발생해 더 강한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