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일류

일본혐한류에 대응하여 일본을 혐오한다는 내용, 또는 일본이 왜 혐오스러운 나라(또는 민족)인지를 글 또는 그 문화.
실제로는 아래의 두 만화를 가리킨다.

1 일본혐한류에 대항해서 만든 양병설의 만화

여기서 작가의 이름은 가명이며 양병설의 본명은 방경수.

일본어에는 경어가 없으며 경어의 기원은 한국어라고 주장하고 있고, 조선 시대의 서민들의 일본에 대한 격한 감정을 표현하며, 근거없는 인터넷 상의 괴담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작가는 혐일류는 자신의 "주관과 감정이 담긴 만화책"이며 애초에 논리조차 들어있지 않은 혐한류에 반박하기 위해 논리를 내세울 필요성이 전무하므로 자신의 작품은 논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단순히 혐한류를 보고 열 받아서 쓴 책으로 결과적으로 혐한류와 다를바 없이 왜곡과 주관적인 주장으로 이루어진 책이 돼버렸다.

별로 좋은 평은 못 받고 있다. 일본에서 까이는건 당연하겠지만 국내에서도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상황. 내용을 훑어보면 차라리 책을 내놓지 않는게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대략적인 내용이 궁금하면 여기로 들어가보자.

계속 읽다 보면(일본어 못하는 사람은 번역기를 돌려보면) 일본쪽의 반응도 알 수 있다

아래 김성모의 작품과 비교하여 자신의 작품을 까는 게시글에 게시 중단 요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일본의 혐한류에 대항해서 만든 김성모의 만화

내용, 표지, 그림체 등 역대 최강의 것으로 애초에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물건인지라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자의 말
무척이나 힘든 작업이었다. 오십여 권의 관련 책 독파와 각종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기사까지… 마감 직전 2주 동안은 짜장면과 라면을 옆에 끼고 몇 백 개비의 담배에 의지하며 하얗게 밤을 지새웠다. 결과는 무려 6kg의 체중감량과 흐리멍텅해진 눈. 그리고 그 밑의 다크써클들이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의 세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팔팔하게 뛰고 있었고 정신은 맑아져만 갔다. 마지막 날 기어코 시뻘건 핏덩어리가 코에서 쏟아져 나왔을 때 나는 뭔가 짜릿한 행복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마도 그 행복감은 최선을 다했노라는 나 자신의 위안이었던 것 같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각종 자료를 인용하여 제작된 보기 드문 출중한 개념작. 1번과는 달리 감성적인 작품이 아니라 자료조사에 철저한 작품이다.

김성모 작가 본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일본의 제국주의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2만권 가량이나 팔렸다고 한다. 그에 반해 국내의 판매량은 훨씬 저조하다고... 정확하게는 380권이 팔렸다.

불행하게도 정작 일본웹에서 보이는 혐일류 관련 글들은 대부분 1번. 또한 국내에서도 혐일류라고 하면 1번이 주로 언급된다. 솔직히 깔 건덕지가 없는데 언급해봤자 본인들 손해이긴 하지만.

2권도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2권에서는 재일동포와 일본인의 인종차별주의, 위안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다만 1권이 나온 후 2권은 아직도 안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혐한류 1권을 제작했을 때 시간이 꽤 오래 걸린 만큼 2권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미완성이거나 아니면 2권 제작 중단. 2권이 아직 안나오는 이유는 이 두가지 상황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김화백 작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그적 요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점이 아쉬우면서도 다행인 부분이다. 그때문인지 짤방같은 것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스토리가 좀 뻔한감이 있지만 이 만화는 만화의 스토리를 중점으로 보는 만화가 아니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보니 스토리에 관해서는 패스하도록 하자.

김화백이 시사 만화를 그린 경력이 없어서 군데군데 내공이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다. 시사 만화의 특성상 복잡한 문제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컷신 하나에 긴 설명문을 넣은 장면이 자주 나온다.

김성모의 혐일류에서는 혐한류를 까는 내용이 등장. 이에 혐한류 작가도 혐한류2를 펴면서 김화백의 혐일류를 까는 내용을 실었다. 이새끼가 어디서 감히 그딴걸 쳐만들어 혐일류 까는 내용 찍은 새끼 인성수준이 영 아니다.

재미있는건 혐일류에 대한 일본 출판사의 말. (번역기로 돌린 그대로 실어올린다.)
「본서로 소개되고 있는 「역사의 사실」은, 분명한 잘못이나 착각등이 산견됩니다. 사건이나 사건의 해석도, 일본인의 감각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뿐)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로 한 다음, 신유사로부터 출판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 「본서가 독자의 여러분의 한일 관계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게 해 주는 계기로, 또 한일 우호의 도움이 되면 다행입니다」로 묶고 있다.

뭐... 일본 출판사라면 저런 말이 나오는건 무리가 아니다.(참고로 신유사는 혐한류를 출판한 회사이기도 하다. 아마 혐한류처럼 소문과 날조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생각한 것일 수도.)

여담이지만, 혐일류는 아키하바라의 모 유명 서점에 혐한류와 같은 서가에 꽂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