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희

嵇喜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 서진의 인물. 자는 공목(公穆). 혜강의 형.

진나라에서 양주자사, 종정 등을 역임했고 혜희는 혜강을 위해 전을 지었다고 하며, 혜희는 통속적인 예의범절을 차리는 선비로 완적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혜희가 조문을 하러 갔다가 완적이 백안시로 대하자 불쾌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여안이 혜강을 만나려고 할 때 혜강은 없고 혜희가 문 밖에서 기다렸으며, 여안이 들어가지 않고 문 위에 봉(鳳) 자를 쓰고 갔다. 봉을 파자(破字)를 하면 범조(凡鳥)가 되어 범인인 혜희는 상대가 안되어 돌아간다는 뜻이지만 혜희는 그 내용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기뻐했다.

혜강집에는 혜강이 군에 입대한 혜희에게 보내는 편지가 남아있으며, 262년에 혜강이 처형될 때 혜강에게 칠현금을 가져다 주었다.